[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D-29
음모의 표적이 되는 국가의 군주는 (...) 거의 항상 더 큰 권력을 쥐게 되고, 보통은 선량한 사람에서 악인으로 변한다. 음모는 그 시도만으로 군주에게 두려움의 원인을 제공하고, 두려움에 빠진 군주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려 애쓰며, 자신의 안전을 과도하게 확보하려는 군주는 남을 해치는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다시 증오가 생기고, 이는 종종 군주의 파멸로 이어진다. 이런 식으로 음모는 이를 실행하는 자를 그 즉시 파괴하며, 그 대상이 되는 이도 조만간 모든 면에서 전보다 더 나쁜 인간으로 만든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67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피렌체 시뇨리는 자신들이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나라의 곳간은 비고, 공화국의 수장은 왕의 손안에 있으며, 앞으로는 왕과 교황은 물론이고 제노바와도 새로 전쟁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더 이상 친구도 없었다. 베네치아 의회는 그들에게 아무런 희망도 주지 않았고, 변덕스럽고 불안정한 밀라노 정부는 희망은 고사하고 오히려 두려운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로렌초 데 메디치가 페르디난도 왕과 성공적인 협상을 펼치는 것뿐이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716,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탈리아의 역사를 쓴다고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들을 이야기하지 않을 이유는 없고, 또한 피렌체가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했던 전쟁들은 대개 다른 이탈리아 국가나 군주들의 행동에서 비롯되었으므로, 만일 그것들이 서술되지 않는다면 피렌체의 역사는 이해하기 더 어렵고 재미 역시 덜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77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저를 지탱해주는 것도, 또 저를 쓰러뜨리시는 것도 모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저의 아버지이시자 수호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제게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시든, 저는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행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제 동생의 피로시작된 이 전쟁을 저의 피로 끝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믐 결단코 그것을 거부하지 않을 것 입니다.
음모는 그 시도만으로 군주에게 두려움의 원인을 제공하고, 두려움에 빠진 군주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려 애쓰며, 자신의 안전을 과도하게 확보하려는 군주는 남을 해치는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다시 증오가 생기고, 이는 종종 군주의 파멸로 이어진다. 이런 식으로 음모는 이를 실행하는 자를 그 즉시 파괴하며, 그 대상이 되는 이도 조만간 모든 면에서 전보다 더 나쁜 인간으로 만든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67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음모는 그 시도만으로 군주에게 두려움의 원인을 제공하고, 두려움에 빠진 군주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려 애쓰며, 자신의 안전을 과도하게 확보하려는 군주는 남을 해치는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게 되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67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724. 이처럼 군주에게 신의를 지키도록 강제하는 것은 종이 위에 적힌 약속이나 조건 이 아니라 바로 힘과 필요이다. 745그들은 자애로움과 친절함이 그리고 유쾌한 말과 온화한 태도가 병사들의 정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처럼 군주에게 신의를 지키도록 강제하는 것은 종이 위에 적힌 약속이나 조건이 아니라, 바로 힘과 필요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724쪽,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8-2 "하나의 도시 안에 사는 같은 시민들 사이에서 자유와 폭정이, 정직과 타락이, 그리고 법과 방종이 공존하는 까닭은 이 기관(산 조르조)만이 예전의 존경할 만한 관습들로 제노바를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743쪽 산 조르조 은행의 역학이 한 나라의 힘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돈으로 균형잡기가 가능하다는 걸까요?
로렌초는 토론할 때는 날카롭고유창했으며, 대책을 마련할 때는 신중하고 현명했으며, 실행할 때는 신속하고 대담했다. 비록 베누Venus의 일에 지나치게 빠져있었고, 종종 그와는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경박하고 빈정대는 자들과 어울리거나 또는 시시한 놀이에서 기쁨을 느꼈지만, 그런 결점들도 그의 많은 위대한 덕목들을 가릴 수는 없었다. 그는 자주 자녀들과 어울리며 아이들의유치한 놀이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런 그의 다소가벼워 보이는 사적 행동과 공적인 영역에서 보여준 강인한 성품을두루 고려해 보면, 우리는 조합이 거의 불가능한 전혀 다른 두 인간이 로렌초 안에 결합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로렌초의 죽음을 정말로 슬퍼할 만한 이유가 있었는지는, 그가 죽은 직후에 일어난 일들이 똑똑히 보여주었다. 그의 조언이 사라지자 밀라노 공작의 섭정인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야심을 만족시키거나, 이를 막을 수 있는 인물이 더는 이탈리아에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로렌초가 죽자마자 그가 살아 있었다면 분명 제거하는 방법을 알았을 악의 씨앗들이 자라나 기 시작해 곧 이탈리아를 파괴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계속 파괴하고 있다.
음모는 그 시도만으로 군주에게 두려움의 원인을 제공하고, 두려움에 빠진 군주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려 애쓰며, 자신의 안전을 과도하게 확보하려는 군주는 남을 해치는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다시 증오가 생기고, 이는 종종 군주의 파멸로 이어진다. 이런 식으로 음모는 이를 실행하는 자를 그 즉시 파괴하며, 그 대상이 되는 이도 조만간 모든 면에서 전보다 더 나쁜 인간으로 만든다.
바티스타의 이 거절이 그들의 과업이 실패하게 된 시발점이었다. 시간이 촉박했던 그들은 할 수 없이 로렌초를 죽이는 임무를 안토니오 다 볼테라와 스테파노 신부에게 맡겼기 때문이었다. 그 둘은 타고난 천성으로 보나 살아온 이력으로 보나, 그런 큰일을 하기에는 가장 부적절한 인물이었다. 만일 삶과 죽음에 대한 오랜 경험을 통해 길러진 용기와 결단력과 냉철함이 요구되는 때가 있다면 바로 이와 같은 시도를 할 때인데, 이럴 때는 무기에 능숙하고 피에 흠뻑 젖은 이들조차 용기를 잃는 일이 허다하게 발행하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8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리하여 로렌초는 유사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상인의 이익을 포기하고 더 확실하고 안정적인 부의 원천인 부동산에 눈을 돌려 피사, 프라토, 발 디 페사 교외의 땅을 매입해 많은 건물을 지었다. 그 건물들의 웅장함과 유용성은 일반 시민이 아니라 군주에게 어울릴 법했다.
500년 전에도 마키아벨리도 확실하고 안정적인 부의 원천인 부동산이란 언급을 하니 신기하네요...
8-2. 로렌초는 운명과 신 모두에게서 최고의 은총을 받았고, 그 결과 그의 모든 과업은 행복하게 끝 났으며, 그의 적들은 모두 불행한 결말을 맞이 했다.(중략) 그의 훌륭한 생활 태도와 보기 드문 현명함, 그리고 그 막대한 부는 이탈리아는 말할 것도 없고, 멀리 떨어진 곳의 군주들한테도 널리 알려져 큰 존경을 받았다. 헝가리의 왕 후냐디 마 차시(1세)는 자신이 품은 애정에 대한 많은 징표 를 로렌초에게 주었고, 이집트 부르지 맘루크 왕 조의 술탄(알 아쉬라프 라이트베이)은 사절단을 파견하고 선물을 보냈으며, 위대한 튀르크인(메 흐메트 2세)은 동생 줄리아노의 살인자 베르나르 도 반디니를 로렌초의 손에 넘겨 주었다(1479년). 외국 군주들의 이런 관심은 이탈리아에서 그의 명 성을 크게 높였고, 그런 명성은 그의 지혜와 다른 미덕들로 인해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p. 762~763
8-2. 764p 그리하여 로렌초가 죽자마자 그가 살아 있었다면 분명 제거하는 방법을 알았을 악의 씨앗들이 자라나기 시작해 곧 이탈리아를 파괴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계속 파괴하고 있다. 마지막 뭔가 To be continued네요...
음모는 이를 실행하는 자를 그 즉시 파괴하며, 그 대상이 되는 이도 조만간 모든 면에서 전보다 더 나쁜 인간으로 만든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67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만일 삶과 죽음에 대한 오랜 경험을 통해 길러진 용기와 결단력과 냉철함이 요구되는 때가 있다면 바로 이와 같은 시도를 할 때인데, 이럴 때는 무기에 능숙하고 피에 흠뻑 젖은 이들조차 용기를 잃는 일이 허다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68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8-1. 제8권은 (음모)라는 모략이 핵심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밀라노와 피렌체에서 발생한, 더럽디 더러운 악마의 모사꾼들이, 작당 모의한 (음모의 본질과 중요성)을 교황 식스토 4세, 나폴리 왕 폐르디난도 1세 놈들 그리고 다른 한쪽인 밀라노 공작 갈리아초 스포르차 놈들을 대비하여 전쟁의 불길을 일으킨 그 불씨잡변을 소상히 다루고 있어서 흥미진진하였다. 아아아, 이딸리아여, 교황과 그 왕들이며 귀족 그리고 메디치여, 시민이여~!!! 이 더러운 음모의 희생양이자 가장 큰 폐해는 결국 시민계급이었으니...이제 마키아 벨리는 이 책 대단원의 종지부를 (악의 씨앗들이 만든 파괴)라는 말로 찍고 있다. 전쟁의 파괴 말이다. 1494년에 시작하여 1559년까지 8번이나 일어난 이딸리아 🇮🇹 전쟁 말이다. 아아아, 이 휭폭함을 어쩌란 말이냐? 저 때 저 시절, 더럽고 치졸한 교황놈과 왕놈은 물론 귀족놈들의 파렴치함과 더러운 탐욕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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