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D-29
군주론은 읽어 보았고 (너무 내용이 축약적이라 조금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로마사 논고는 사놓고 아직 못 읽었습니다... 김상근 교수께서 쓰신 페렌체와 메디치 가문에 대한 책을 좋아해서 이후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강연도 찾아 듣고 메디치 가문에 대한 드라마도 보아서 이범 북클럽의 책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주제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모임되세요. 저는 다음 기회에~
1번이 좋을거 같아요 ^^* 기대됩니닷!:)
2번이요~~
정외과 출신이지만 마키아벨리는 도통 안 읽히던 1인입니다. 곽준혁 교수님 마키아벨리 강연은 들어보았는데 그 사람이 이렇게 조명될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번역가님 엄청난 작업을 홀로! 하셨군요 ㅠ
안녕하세요~~! 운 좋게도 지금까지 모든 기수를 함께할 수 있었던 바닿늘 입니다. 이번 책도 너무 기대됩니다. 원래 군주론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컸습니다만.. 최근에는 생각이 약간은 움직이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정보든 나쁜 정보든 소화하는 방식에 따라서 유용한 정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은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번 책은.. 조금 더 비판적인 사고로 임해보려고 다짐해봅니다. 모두 모두 잘부탁드립니다. ^^
전 2번 12월 4일 월요일이 좋습니다~😊
2번 월요일로 굳어지네요
안녕하세요,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이탈리아사에 대한 관심을 공유할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역시나 군주론으로 마키아밸리에 관심가지신분들이 많은 것같네요. 공통점이 있는것같아 다행입니다. 모임날짜는 1번을 선호합니다.
군주론은 발췌로만 접해봤고, 시오노 나나미의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는 읽어봤습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를 생각하면 어쩜 그렇게 천재들이 우글대며 서로 교류하고 활동했는지 경이로운 마음이 들고, 도시국가들 사이의 경쟁과 견제 뭐 그런것들도 생각나네요. 피렌체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역사에 대해서도 배우고, 마키아벨리의 서술이 현세에 줄 수있는 시사점도 찾아보고싶습니다.
저는 3번 둘다 좋습니다!
저는 1번이 좋습니다~ 군주론은 오래전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군주론'은 전제군주가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유지하는 방법론에 관한 것이고 '로마사논고'는 공화제의 상대적 우수성을 강조하는 글로 알려져 있지만 좀더 꼼꼼히 읽어보면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통해 당시 이탈리아의 총체적 위기와 분석, 그에 따른 대응책을 위한 정치인들의 의식제고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된 글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정치에 있어서 불확실한 요인으로 포르투나를 이것을 극복하는 요소로 비루투를 제시 한점 이었습니다. 또한 군대의 필요성을 여러번 역설한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서 언급한 부분과 유사한 점이 있는 듯 합니다. 그믐의 북클럽은 이번이 처음인데 재밌게 완독해 보겠습니다~
저는 2번 월요일이 좋습니다! 군주론..읽은지 10년이 넘어서 가물가물하지만^^;;; 고전을 독파해야겠다고, 약간은 비장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다소 과격한 주장도 있기는 했지만 요즘의 시각으로 바라봐도 크게 무리가 없는, 생각했던 것보다 꽤 세련된 글이라는 인상이 있었어요. 이래서 현대에도 고전읽기가 유효하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계기가 됐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서문 & 제1권 ■■■■ 여러분, 책 잘 받아보셨을까요? 책이 도착하는 동안, 자기 소개로 <군주론>과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이 주는 묵직한 무게감과 함께!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를 읽는 북클럽 9기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읽는 책은 마키아벨리가 생애 마지막으로 쓴 저서인데요, 이번에 국내 최초로 완역돼 출간되어서 더 뜻깊습니다. <피렌체사>는 13~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정치와 역사를 총망라한 책이에요. 서문에서는 마키아벨리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도 나오는데요. 쓰기 시작하면서 그전에 다른 이들이 쓴 피렌체의 역사와는 다르게 쓰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외국 군주나 외국인들과 벌인 다양한 전쟁은 매우 공들여 묘사한 반면, 내부 분열과 그 결과에 관해서는 마치 그것들이 독자에게 아무런 쓸모도 재미도 없는 내용인 양, 어떤 것은 완전히 침묵하고 또 다른 것은 매우 간략하게 서술한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말합니다. ‘역사에서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주는 것은 세세하게 기술된 사건’이라구요. 그 세세하게 기술된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 펼쳐집니다. 그렇게 피렌체의 기원부터 시작합니다.
어제 책 잘 도착했어요!!책 받고 감동했어요 ㅠ.ㅠ 소중한 책 포장에 또 한번 감동… 책 만드신 무블출판사의 애정이 느껴졌어요 ㅠ.ㅠ 동네방네 이 기쁜 소식을 공유하고 싶어서 북스타에 올렸어요!!! https://www.instagram.com/p/CzfNwIexWqv/?igshid=aDd0N28zanNid29p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 여러분은 제1권(서문 포함)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아직 1권을 더디게 읽고 있습니다.^^ 정보량이 많아 아직은 마키아벨리의 생각들이 본문에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410년에 '야만족'에 의해 로마가 약탈된 이야기도,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이 '야만족'은 서고트족인데요, 이들의 입장에서 역사를 썼으면 어떻게 기록되었을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이들은 아마도 스페인, 프랑스 지역(갈리아)의 사람들 속으로 동화되었겠지요? 그 밖에 현재 영국인들의 선조에는 게르만족 일파가 5세기에 섬을 점령하고 동화되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이번에 피렌체사를 읽고 있지만, 한 때 라벤나라는 도시가 서로마제국의 수도였다는 점도 알게 되었구요. 기존의 역사가 이민족의 유입과 이들의 파괴와 재건의 역사로 이어지면서 언어와 종교를 비롯한 문화가 뒤섞이는 과정을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똑같은 강이나 바다 이름도 끊임없이 바뀌는 과정에도 마키아벨리가 주목하고 있구요. 참고로 생각해보게 되는 점은, 이상희 교수의 <인류의 진화>라는 책에서 저자가 설명한 인류의 진화 양상을 떠올려보았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인류의 기원과 진화 방식이 다윈의 '계통수'처럼 끊임없이 분기하고 다시 만나지 않는(기원이 하나인) 것으로 여겼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상희 교수는 강이 끊임없이 나뉘었다가 다시 합류하면서 복잡하게 흘러가는 모습을 인류의 진화에 대한 메타포로 사용한 것처럼 언급하고 있거든요. 마키아벨리도 중심은 이탈리아에 두고 있어도 이런 복잡한 양상에 주목하고 하나하나 풀어헤치고 선별하여 기술한 것에도 놀라고 있습니다. 역사책 읽기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저만 신기해하면서 읽고있는지도요. ㅋㅋ
인류의 진화 - 아프리카에서 한반도까지, 우리가 우리가 되어 온 여정최신 고인류학 연구와 발견을 통해 인류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 책은 과거의 가설들이 흔들리는 과정에서 새로운 연구와 가설을 소개하며, 인류의 역사와 진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1권에서는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이민족의 이동, 카톨릭 교황의 세력형성, 지역 군주와 도시국가 군주 및 귀족 세력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유럽의 패권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복잡하나마 대략적으로 훑어볼 수 있게 해 준 것 같습니다. 마키아벨리의 서술에 있는 많은 오류들을 그때그때 바로 잡아주어서 책을 읽으면서 자칫 잊기쉬운 사실 - 1500년대 초기에 한 사람의 저자가 모을 수 있었던 자료의 양과 정확성의 한계와 편향성 - 이 저절로 상기되며 경계심을 가지고 읽게 해 주었습니다. 이탈리아 반도 밖에서 벌어지는 일이 많이 다뤄진 만큼 옛 로마제국 치하에 있었던 부분, 북아프리카, 터키, 예루살렘에 걸쳐 옛 지명 - 갈리아, 판노니아 등등 - 을 보여주는 지도와 롬바르디아, 토스카니, 칼라브리아 등의 우리에게는 익숙지않은 이탈리아 반도의 지역명을 보여주는 지도, 이 두 가지가 포함되어있었더라면 유럽을 종횡무진하는 각국 왕조, 교황, 이탈리아 도시국가 군주와 귀족들의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훨씬 쉽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지명과 이름이 등장하는데다 시간적으로도 빠르게 진행되니 영화를 5배속으로 본 느낌입니다. ㅋ 그래도 오늘날에도 사용되는 여러 지명과 민족의 이름이 유래하는 부분은 흥미롭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술술 읽혀서 좋았습니다. 급박하게 펼쳐지는 역사적 상황에 따라 관계된 사람이나 국가의 대응을 교차하면서 서술하는 특징 때문에 뭔가 휙휙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느낌을 받지만, 오히려 그런 서술 방식 때문에 지루할 새 없이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로마 제국의 쇠락과 함께 이탈리아의 분열을 보면서 왠지 우리나라가 생각 났습니다. 반도 국가의 지정학적 특성인지 다른 나라와의 외교적 관계가 국가의 흥망성쇠에 영향을 크게 주는 것이 눈에 띕니다. 특히 교황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권력을 위해 외부 세력을 아무렇지 않게 끌여 들여 계속 이탈리아의 혼란이 지속되었는데,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전 집권층이 외부세력과 결탁하여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다가 일제의 의해 강제로 합방된 것을 보면 역사는 통시적으로 또는 공시적으로 반복되네요. 피해를 보는 건 결국 그 나라에서 사는 민중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도시별로 힘을 모아 난세를 살아내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요. 베네치아의 탄생은 그런 역사의 결과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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