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D-29
8-1. 사실 메디치 가문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 는데, 이번 기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로렌초 데 메디치라는 인물에 대해 더 많이 알고싶어졌습니다. 물론, 마키아벨리가 필요 이 상으로 치켜 세운 부분들도 분명 있었겠죠..?? 그렇다고 해도 더 궁금해지는 인물임은 분명합 니다.
8-1. 너무 안타까운 로렌초의 죽음이네요. 5권부터 8권으로 이어지는 메디치 가문의 덕망있는 활약에 흥미진진하게 읽었지만, 갑자기 의심증이 드는 게 마키아벨리가 메디치 가문에 호의적이어서 이런 식으로 그린 게 아닌가란 생각도 불현듯 들었습니다.(개인적 소견이니 마음에 담지 마시길....) 그런데, 두둥 마지막에 뭔가 ‘서울의 봄’과 같은 결말을 맞이하네요. 그 뒤의 이탈리아 역사를 모르는 게 한이네요.(앞도 모르고 책 내용으로도 완전히 파악한 건 아니지만) 끝이 책 내용 중에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7권의 마지막에 그나마 12년간 이어진 평화가 깨졌으며 8권은 피비린내 나고 무시무시한 서두로 시작하며 애석하고 울적한 결말로 끝난다고 예고되었습니다. 로렌초 데 메디치의 업적, 특히 르네상스의 전성기에 해당하는 그의 삶이 드라마틱하게 다가왔습니다. 다른 권들에 비하면 좀 짤막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마지막 부분이고 그것이 마키아벨리가 현재 느끼는 '비극'과 맞물려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는 양상이 보인다는 생각이 다시금 강하게 들었습니다. 비록 그 갈등의 형태가 다르다 할지라도 말이죠. 피렌체를 빛냈던 수많은 이들의 죽음을 이 서술을 통해 정리하면서 마키아벨리가 군주의 형태/정의를 더 깊이 생각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8-2. 제8권을 읽으면서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8-2. 그런데 음모에는 많은 어려움이 수반된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67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8-2. 하늘은 많은 명백한 징후들을 통해 아주 커다란 재앙이 그의 죽음에 뒤이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76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음모는 그 시도만으로 군주에게 두려움의 원인을 제공하고, 두려움에 빠진 군주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려 애쓰며, 자신의 안전을 과도하게 확보하려는 군주는 남을 해치는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다시 증오가 생기고, 이는 종종 군주의 파멸로 이어진다. 이런 식으로 음모는 이를 실행하는 자를 그 즉시 파괴하며, 그 대상이 되는 이도 조만간 모든 면에서 전보다 더 나쁜 인간으로 만든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8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출신이 미천했던 그는 밀라노로 와서 갈레아초 공작의 눈에 들었고, 공작은 그를 아내인 공작부인에게 시종으로 주었다. 공작이 죽은 뒤 타시노는 잘생겼기 때문인지 아니면 어떤 다른 비밀스러운 능력이 있었는지, 공작부인의 위세를 등에 업고 매우 높은 지위에 올라 나라를 거의 좌지우지하다시피 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8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어떤 다른 비밀스러운 능력’이라니, 시니컬하네요. ^^
8-2 저도 이 몇 줄의 문장에서 여러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네요..^^
악행이 아니라 선행에 힘쓰는 이들만이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고, 자유를 악용하면 그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해를 끼치게 되며, 신과 교회를 업신여기는 것은 자유인이 아니라 선보다 악에 치우친 방탕아들이나 하는 짓이고, 그런 자들을 바로잡는 일은 군주는 말할 것도 없고 기독교도라면 누구나 응당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처럼 군주에게 신의를 지키도록 강제하는 것은 종이 위에 적힌 약속이나 조건이 아니라, 바로 힘과 필요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8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음모의 표적이 되는 국가의 군주는 (...) 거의 항상 더 큰 권력을 쥐게 되고, 보통은 선량한 사람에서 악인으로 변한다. 음모는 그 시도만으로 군주에게 두려움의 원인을 제공하고, 두려움에 빠진 군주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려 애쓰며, 자신의 안전을 과도하게 확보하려는 군주는 남을 해치는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다시 증오가 생기고, 이는 종종 군주의 파멸로 이어진다. 이런 식으로 음모는 이를 실행하는 자를 그 즉시 파괴하며, 그 대상이 되는 이도 조만간 모든 면에서 전보다 더 나쁜 인간으로 만든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67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피렌체 시뇨리는 자신들이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나라의 곳간은 비고, 공화국의 수장은 왕의 손안에 있으며, 앞으로는 왕과 교황은 물론이고 제노바와도 새로 전쟁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더 이상 친구도 없었다. 베네치아 의회는 그들에게 아무런 희망도 주지 않았고, 변덕스럽고 불안정한 밀라노 정부는 희망은 고사하고 오히려 두려운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로렌초 데 메디치가 페르디난도 왕과 성공적인 협상을 펼치는 것뿐이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716,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탈리아의 역사를 쓴다고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들을 이야기하지 않을 이유는 없고, 또한 피렌체가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했던 전쟁들은 대개 다른 이탈리아 국가나 군주들의 행동에서 비롯되었으므로, 만일 그것들이 서술되지 않는다면 피렌체의 역사는 이해하기 더 어렵고 재미 역시 덜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77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저를 지탱해주는 것도, 또 저를 쓰러뜨리시는 것도 모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저의 아버지이시자 수호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제게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시든, 저는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행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제 동생의 피로시작된 이 전쟁을 저의 피로 끝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믐 결단코 그것을 거부하지 않을 것 입니다.
음모는 그 시도만으로 군주에게 두려움의 원인을 제공하고, 두려움에 빠진 군주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려 애쓰며, 자신의 안전을 과도하게 확보하려는 군주는 남을 해치는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다시 증오가 생기고, 이는 종종 군주의 파멸로 이어진다. 이런 식으로 음모는 이를 실행하는 자를 그 즉시 파괴하며, 그 대상이 되는 이도 조만간 모든 면에서 전보다 더 나쁜 인간으로 만든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67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음모는 그 시도만으로 군주에게 두려움의 원인을 제공하고, 두려움에 빠진 군주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려 애쓰며, 자신의 안전을 과도하게 확보하려는 군주는 남을 해치는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게 되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67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724. 이처럼 군주에게 신의를 지키도록 강제하는 것은 종이 위에 적힌 약속이나 조건 이 아니라 바로 힘과 필요이다. 745그들은 자애로움과 친절함이 그리고 유쾌한 말과 온화한 태도가 병사들의 정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처럼 군주에게 신의를 지키도록 강제하는 것은 종이 위에 적힌 약속이나 조건이 아니라, 바로 힘과 필요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724쪽,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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