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모두 함께 읽어 여기까지 왔네요.
이 책을 정리해보면 파란만장, 좌중우돌 피렌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탈리아의 한 나라로 이탈리아의 다른 나라와의 분쟁의 역사이며 내부적으로 권력을 차지하려는 당파 싸움, 거기에 민중의 힘으로 지도자의 생사까지 좌지우지하기도 하고 우매한 모습도 보여주고 다채로웠던 것 같습니다.
번역가님이나 다른분들도 말했다시피 피렌체사에서 우리나라의 과거, 현재의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씁슬한 기분이 드네요.
어려운책 함께 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고, 북토크도 너무 알찼답니다. 다 읽기전이었지만 책을 정리해 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함께 읽기라는 꾸준함에 북토크라는 서로 함께 이야기 나누는 활동적인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D-29
메이플레이
프렐류드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혼자라면 또 가지 못했을 길에 이르러 뿌듯함이 충만한 밤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북토크는 소심해서 참여하지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성덕을 이루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후회스럽습니다. 운영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신이나
수고하셨습니다. ^^
장맥주
감사합니다. 쉽지 않은 책이었는데 덕분에 다 읽었너요. 함께 읽으니 확실히 책임감도 생기고 긍정적인 스트레스도 받네요. ^^
거북별85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8권까지 드뎌 올렸습니다.
자주 책속에서 글을 읽고 헤맸지만 순간순간의 재미있는 인물들과 일화에 흥미롭게 피렌체를 여행했네요. 더구나 하인후 번역가님과 김혜정대표님의 온라인 북토크도 화룡점정이었구요..
그믐 덕분에 행복한 피렌체 여행을 했습니다.
바닿늘
마무리 및 총평
그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꾸역 꾸역 9기의 마지막 미션을 끝냅니다.
에고..
9기의 활동을 모두 참여했지만,
이번 만큼은 정말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소연을 꼭 남겨야겠어요. ㅋㅋㅋㅋ)
시간의 문제라기 보단, 정보가 도무지
머릿 속 에 잘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은 솔직히 야매로 미션만 다 끝낸 수준이기에..
나중에 다시 시간이 허락 될 때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ㅎㅎ
그동안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책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후기에 꼭 ‘그믐이 아니었으면 읽지 못했을 겁니다’라는 말을 남기자고 다짐했더랬습니다. <군주론>에는 워낙 아포리즘? 성 문장이 많아서 술술 읽혔기에 피렌체사도 그런 독서를 할 수 있기 기대했는데, 너무나 많은 나라, 인물, 제도가 나오고 그 긴 세월에 얽힌 사건을 활자만 보고 상상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런 데 책 번역 맡아주신 하인후 작가님의 각주들을 보며.. 한번더 놀랐습니다. 정말 큰 도움 됐습니다 ㅠㅠ) 같이 완독 도전하신 분들이 그믐에 남겨주신 글도 피렌체사를 한 번 더 곱씹어보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음에,, 로마사 논고랑 추천해주신 메디치 가문 관련 책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iouxsie
쉽지 않고, 두껍기도 했지만, 마키아벨리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그대와
한 해 마무리를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해요. 책도 읽고 북토크도 참여하면서 그믐 덕에 호사를 누렸습니다.
꼰냥
8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밑줄을 치고 태그를 붙여가며 숙독하는 것이 올해 최고의 챌린지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마키아벨리라는 사람의 통찰력과 냉정한 분석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역작을 쓰려면 어떤 시선으로 살아야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멋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구글미트 화상 북토크 시간에 하인후 번역가님께서 함께 읽으면 좋을 책 3권도 추천해 주셔서 공유 드립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 350년 동안 세상을 지배한 메디치 이야기35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세상에 군림한 명문가인 동시에 세계 최고의 부자였으며, 당시 최고 권력인 교황의 주 거래처이자 유럽 각지에 지점이 있었던 메디치 은행을 운영한 하나의 기업이었던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 메디치 가문이 새로운 시대를 태동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들이 이룩한 성 공과 실패의 부침을 살펴봄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선사한다.
메디치 스토리인문주의의 정점인 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 가문의 흥망사가 대하소설처럼 유장하게 펼쳐지는 이 책은 지루하지 않게 읽힌다. 메디치 가문의 일화나 비상식적인 사건들의 현장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권력의 윤리학, 인문주의의 계보학, 정념의 현상학 등 당대 지성사의 여러 국면들을 곱씹어 보게 한다. 90여장의 도판과 예술작품에 대한 상세한 주가 이해를 돕는다. -대한매일
메디치 머니 - 예술을 지배하고 종교를 흔들었던 15세기 피렌체의 금융 권력 흥망사르네상스 시대 메디치 가문의 사업, 권력, 인맥, 애정행각, 처세술, 그리고 그들이 후원한 예술까지 이야기하는 종합 교양서. 메디치 가문과 그들의 금융업을 줄기로 르네상스를 일으키고, 피렌체의 화려한 예술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은밀한 뒷거래의 현장을 파헤친다.
책장 바로가기
호디에
감사합니다. :)
신이나
추 천책에 저장했어요^^
마키아벨리1
아래 두 권은 품절이네요 ㅠㅠ
CTL
메디치 가문에 대한 호기심이 해소가 될 만한 책들이네요. 감사합니다.
고래고래
<피렌체의 빛나는 순간 - 르네상스를 만든 상인들>
이 책도 피렌체사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78882
거북별85
저도 추천책에 바로 저장하겠습니다. 번역가님이나 작가님들의 이런 추천책들 너무 좋은 선물입니다😊
꼰냥
감사합니다!
고래고래
마키아벨리가 죽기 1년 전 마무리한 작품인 <피렌체사>는 사실 저자의 인지도가 아니라면 손이 잘 안갈 책입니다. 일단 주제 자체가 세계사에서도 유럽지역, 다시 이탈리아에 피렌체를 중심으로 한 역사책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한국사람이 이탈리아 반도사에 대해 아는 건 대개 로마제국이나 무솔리니의 파시즘 정도일 겁니다. 관광지로서가 아니라 중세사라면 말이죠. 물론 시오노 나나미 덕분에 쉽게 로마나 베네치아, 마키아 벨리, 체사레 보르자 정도를 더 알 수도 있고, 메디치 가문의 예술 후원에서 유래한 '메디치 효과'나 '메세나' 정도로 파생될 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추천사에도 나와 있듯 이 책의 의의 중 하나는 로마- 무솔리니 사이 1,000년 넘는 시간에 대해 이해할 실마리를 주는 것 같습니다. 책은 이탈리아 피렌체 역사를 주제로 하지만, 로마의 붕괴 이후 집요한 이민족의 침략과, 역시 지독하게 분열했던 이탈리아 반도의 정황을 담고 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 예술 후원으로 유명한 메디치 왕조의 완성을 상세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을 통해 왜 이탈리아가 로마 붕괴 이후 1,200년이나 통일 왕국을 이루지 못했는지, 그럼에도 일개 도시국가인 피렌체가 프랑스, 독일 등과 동등한 대접을 받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책을 들여다보면, 무심한 듯 표현되지만 끔찍한 얘기들이 많습니다. 분노한 군중이 귀족 부자를 잡아 찢어죽이고 씹어 삼키는, 직접적으로 그림이 그려지는 참혹함도 있지만, 교황이 군주를, 귀족이 평민을, 평민이 서로를, 하층민이 평민을, 하는 식으로 모두가 모두에 대해 시기와 질투, 증오를 불태우며 차라리 남의 노예가 되더라도 같은 도시 사람이 잘되는 꼴을 못보는 비열하고 어리석은 군상들로 가득합니다. 그 '고귀한' 로렌초 메디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더 뛰어난 재능이 그 끔찍함을 살짝 덮어 위대해졌을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고 나니 <군주론>도 다시 보고 싶고, <로마사 논고>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6권을 숙제처럼 미뤄두고 있는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도 이참에 다시 처음부터 읽어봐야겠다고 마음 먹게 되네요. 한달여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래고래
“ 프로빈체(국가)가 겪는 변화의 과정을 살펴보면 거의 항상 질서에서 무질서로 갔다가, 다시 무질서에서 질서로 돌아간다. 자연은 이 세상의 것들이 멈춰 있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
우리 인간 역시 항상 선에서 악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악에서 선으로 올라간다. 왜냐하면 미덕은 평온을, 평온은 여가를, 여가는 혼란을, 혼란은 파멸을 낳으며, 거꾸로 파괴에서 질서가, 질서에서 미덕이, 미덕에서 영광스러운 운명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명한 이들은 뛰어난 문학의 시대가 큰 전란이 끝난 뒤에 오며, 모든 국가와 도시 에서는 위대한 전사가 훌륭한 철학자 앞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강한 군대는 승리를 그리고 승리는 평화를 가져오는데, 이런 무인의 활기찬 기운은 문학만큼 교묘한 도락이 아니고서는 타락시킬 수 없으며, 그 어떤 탐닉도 문학보다 더 음흉하고 더 위험한 가면을 쓴 채 잘 규율된 사회로 침입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5권> 제1장 p396,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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