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D-29
7-1. 지난 번 북토크 때 들었던 마키아벨리라는 인물 에 대한 번역가님의 평가가 해당 내용을 읽으며 조금 더 공감 되었습니다. 어쩌면.. 저런 과정들 을 알고 난다면, 저렇게 생각하게 되는게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습니다.(조금 오바스러웠나..) 아무튼 역시.. 인간 세계가 복잡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각자의 생각이 쉽게 모아 질 수 없다는 기본 전제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고.. 마키아벨리의 주장에도 그러한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져 있다고 느꼈습니다.
7-1. 첫 부분 읽을 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키아벨리의 ‘메디치가의 역사’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아마 그 정도로 메디치가에 대해 알고 싶었나 봅니다.(아는 것은 하나 없으면서) 그리고 6권의 남주 프란체스코와 그를 지지했는 코시모 씨가 죽었네요. 프란체스코가 운이 좋았던 인물이라면, 코시모는 피렌체에서 추앙받을 정도로 덕망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던 포인트는 이랬다 저랬다 하고 지도자를 따르지 않는 민심이었습니다.
드디어 시선이 피렌체 안으로 스며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7권이었습니다. 익숙한 이름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나름 반갑기도 했습니다. 작가가 1장을 열며 서술한 "앞 권을 읽은 독자들은 피렌체의 역사를 쓴다던 작가가 롬바르디아와 나폴리 왕국에서 일어난 일들에 관해 지나치게 길게 기술하며, 너무 옆길로 새는 것이 아닌지 의하해할지도 모르겠다."라고 한 걸 보면 작가 자신이 이 책을 쓰면서도 속으로 '너무 길게 썼나?'라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살짝 피식했습니다. 읽으며 디오티살비가 너무 미웠습니다. 어딜가나 저런 인물은 역사 속에 있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7-2. 제7권을 읽으면서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죽음은 쓰라리나, 명성은 영원하리. 내가 한 일은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공화국이 계속 통합되어 있기를 바라는 이들이 이런 간절한 마음 때문에 얼마나 자주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지(얼마나 쉽게 독재를 용인하는지)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58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도시에 평화가 회복되자 권력을 장악한 시민들은 자신들의 승리가 완전해려면 당의 적들뿐만 아니라 적으로 의심되는 자들까지 가차 없이 제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또다시 많은 사람의 시민적 지위를 박탈하고 다른 많은 사람ㅇ르 추방하기 위해 그 당시 정의의 곤팔로니에리이던 바르도 알토비티를 설득해 자기편으로 끌어들였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636,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어떤 분열은 공화국에 해롭고, 또 어떤 분열은 공화국에 이롭다는 말은 진실이다. 다시 말해 파벌과 반목을 동반하는 분열은 공화국에 해로우며, 파벌과 반목을 수반하지 않는 분열은 공화국에 이롭다. 따라서 공화국의 설립자는 비록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적개심을 다 막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파벌의 성장에는 대비해야 한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 7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코시모의 관대함은 그의 사후, 그러니까 아들인 피에로가 자신의 재산이 얼마나 있는지 알기를 원했을 때 더 잘 드러났다. 피렌체의 중요한 시민들 가운데 코시모가 거액의 돈을 빌려주지 않은 시민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코시모는 자주 어느 훌륭한 시민이 곤경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요청을 받지 않아도 그를 도와주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7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렇게 우리 이탈리아 군주들은 자신이 갖지 못한 다른 이들의 미덕을 몹시 두려워해 항상 그들을 제거하려 애썼다. 그 결과 미덕을 지닌 자는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되었고, 결국 이탈리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나라를 휩쓴 파멸에 직면하게 되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 7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러나 만일 우리가 무력을 사용하려 한다면 도리어 많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소. 인간은 스스로 쓰러지는 자는 그냥 쓰러지게 놔두지만, 남들이 때려눕힌 이를 보면 달려가 돕기 때문이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 7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들은 이 권력을 아무 거리낌 없이 행사했으며, 마치 신과 운명의 여신이 도시를 자신들의 먹잇감으로 넘겨준 것처럼 함부로 행동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7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 불행한 젊은이들의 거사는 비밀리에 계획되고, 씩씩하게 실행되었다. 하지만 젊은이들을 파멸에 이르게 한 것은 자신들을 따르고 지켜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자신들을 따르지도 또 지켜 주지도 않은 실체 없는 군중이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7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러니 군주들이시여, 누구도 군주를 죽인 후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지 못하게, 신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사는 법을 터득하시기를! 그리고 군주를 죽여 자신과 조국을 구하려는 이들이여, 비록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군중이 당신들의 위험을 지지하거나 함께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헛된 망상임을 잊지 마시기를!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7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렇게 우리 이탈리아 군주들은 자신이 갖지 못한 다른 이들의 미덕을 몹시 두려워해 항상 그들을 제거하려 애썼다. 그 결과 미덕을 지닌 자는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되었고, 결국 이탈리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나라를 휩쓴 파멸에 직면하게 되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7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앗, 위에 @거북별85 님이 이미 수집하신 문장이네요. ^^;;;
어떤 분열은 공화국에 해롭고, 또 어떤 분열은 공화국에 이롭다는 말은 진실이다. 다시 말해 파벌과 반목을 동반하는 분열은 공화국에 해로우며, 파벌과 반목을 수반하지 않는 분열은 공화국에 이롭다. 따라서 공화국의 설립자는 비록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적개심을 다 막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파벌의 성장에는 대비해야 한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589,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평범하지 않은 것들이 평범한 외관에 가려져 있지 않고 수시로 사방에서 보이고 들릴 때, 남들의 부러움과 함께 이보다 더 큰 미움을 산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599,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내가 코시모가 행한 일들에 관해 쓰면서 통사를 쓰는 이들이 아니라, 군주의 삶을 기술하는 이들의 방식을 모방했다고 하더라도 의아해할 필요는 없다. 코시모는 정녕 우리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인물이었고, 그래서 나는 부득이 특별한 방식으로 그를 칭찬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60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인간은 언제나 확실한 해악을 피하려 하므로, 군주는 자신보다 약한 이들을 쉽게 속일 수 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607,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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