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D-29
시간이 자유를 향한 열망을 없앨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우리는 결코 자유를 누리지 못했지만, 선조들이 남긴 기억만으로 자유를 사랑하게 된 이들에 의해 도시의 자유가 되살아나고 또. 그렇게 자유를 회복시킨 이들은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이름 끗끗하게 지켜내는 이야기들을 자주 듣기 때문입니다. 아니. 심지어 선조들이 자유를 전해 주지 않더라도 회의에 쓰이던 공공건물들이나 행정장관의 직무실, 혹은 자유 조합의 기치 등이 자유를 상기시 킵니다. 확실히 이것들은 자유에 대한 간절한 열망 없이는 결코 바라볼 수 없는 그런 대상들입니다. 사정이 이럴진대 대체 무엇으로 자유의 기쁨을 능가하고, 대체 무엇으로 이전 상태(자유로운 삶)으로 돌아가려는 시민들의 갈망을 멈추게 할 생각이십니까? 토스카나 전체를 피렌체의 영토로 만들고, 매일 우리의 적을 물리치고 도시로 돌아오신다 해도 그러실 수는 없을 것입니다. 모든 영광은 피렌체가 아니라 전하의 것이 될 테고, 시민들은 동료 시민이 아니라 노예 동료를 얻어 그들을 보며 자신의 예속을 더욱 괴로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전하의 삶이 순수하고, 전하의 태도가 친절하며, 전하의 판단이 올바르다 할지라도, 그것들만으로 전하를 사랑하게 만들지는 못하실 것입니다. 하오나 만일 전하께서 그것들만으로 충분하다고 믿으신다면, 이는 자신을 기만하시는 것입니다. 자유롭게 사는 데 익숙한 사람에게는 아무리 가벼운 사슬도 무겁게 느껴지고, 아무리 느슨한 결박도 영혼을 옥죄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폭력적인 정부가 선한 군주를 수장으로 갖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선한 군주는 얼마 못 가 폭력적인 정부를 닮아가거나, 아니면 폭력적인 국가가 재빨리 선한 군주를 파멸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스림을 받는 이들이 동의하지 않는 지배는 절대 지속될 수 없음을 잊지 마십시오. 작은 야심에 눈이 멀어 멈출 수도 또 더 오를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질곡에 빠져 결국 전하 자신과 저희 모두를 파멸시킬 그곳으로 전하를 이끌고 가지 마십시오.
이탈리아에서 일어났던 잦은 혼란과 변화는 모두 그 결과였다. 다시 말해 어느 한 군주가 강력해지면 그에 대한 두려움으로 교황들은 약한 다른 군주를 강하게 만들었고, 그 약한 군주가 강해지자마자 다시 그 강해진 군주를 시기해 그를 무너뜨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142,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자유롭게 사는 데 익숙한 사람에게는 아무리 가벼운 사슬도 무겁게 느껴지고, 아무리 느슨한 결박도 영혼을 옥죄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폭력적인 정부가 선한 군주를 수장으로 갖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선한 군주는 얼마 못 가 폭력적인 정부를 닮아가거나, 아니면 폭력적인 국가가 재빨리 선한 군주를 파멸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197,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한편 평민들, 그중에서도 특히 하층민들은 전리품이 탐이 나 바르디 가문의 집들을 약탈하고 파괴했으며, 그리고도 성에 차지 않자 가문의 궁전과 탑들을 부수고 불태웠다. 그들의 무자비했던 그날의 파괴는 피렌체에 가장 냉혹했던 적들조차 부끄러워할 정도였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22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1304년 6월, 피렌체는 이렇게 칼과 불에 시달리고 있었다. 오직 코르소 도나티만이 이 혼란 속으로 뛰어들지 않았다. 코르소는 싸움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어야 싸움에 지친 양측이 화해를 원하게 될 떄 자신이 더 쉽게 양측의 중재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서로 화해하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그저 악행을 저지르는 데 지쳐서 무기를 내려놓았다. 그러므로 이 싸움의 유일한 결과는 추방당한 자들이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이었고, 따라서 그들을 옹호했던 이들은 계속 열악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16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167. 그러자 코르소의 적들은 그의 대중적인 인기를 뺴앗기 위해 코르소가 스스로 피렌체의 군주가 되려 한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대중의 인기란 항상 이런식으로 쉽게 없앨수 있는 법이다. 아무튼 사람들이 이 소문을 믿게 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어떤 폭력으로도 굴복시킬 수 없고 어떤 이익으로도 대체할 수 없으며 아무리 긴 시간이 지나도 소멸하지 않는 자유라는 이름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19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자유롭게 사는 데 익숙한 사람에게는 아무리 가벼운 사슬도 무겁게 느껴지고 아무리 느슨한 결박도 영혼을 옥죄기 때문입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197,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처럼 어떤 일을 억지로 고집스럽게 추구하기보다 오히려 자제하고 무관심한 척 해서 더 적은 위험과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빨리 목적을 달성하는 경우들도 아주 많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212,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211. 피렌체는 폭군한테서 해방 되자마자 동시에 많은 영토를 잃어버렸다. 그렇게 피렌체는 자신의 자유를 회복하면서 자신한테 종속된 도시들에게 자유를 회복하는 방법을 가르친 것이다.
비록 전하의 삶이 순수하고, 전하의 태도가 친절하며, 전하의 판단이 올바르다 할지라도, 그것들만으로 전하를 사랑하게 만들지는 못하실 것입니다. 하오나 만일 전하께서 그것들만으로 충분하다고 믿으신다면, 이는 자신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자유롭게 사는데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가벼운 사슬도 무겁게 느껴지고, 아무리 느슨한 결박도 영혼을 옥죄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폭력적인 정부가 선한 군주를 수장으로 갖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선한 군주는 얼마 못 가 폭력적인 정부를 닮아가거나, 아니면 폭력적인 국가가 재빨리 선한 군주를 파멸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197페이지,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확실히 자유를 지킬 때보다 박탈당했떤 자유를 회복할 때, 인간의 분노는 더 크고 복수는 더욱 잔혹하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209페이지,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교황은 늘 이탈리아 내에서 큰 권력을 획득한 이들을 두려워했으며, 심지어 교회의 지지를 통해 권력이 강화된 이들조차 시기해 언제나 그들을 파멸시키려고 애썼다. 이탈리아에서 일어났던 잦은 혼란과 변화는 모두 그 결과였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142,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다시 말해 어느 한 군주가 강력해지면 그에 대한 두려움으로 교황들은 약한 다른 군주를 강하게 만들었고, 그 약한 군주가 강해지자마자 다시 그 강해진 군주를 시기해 그를 무너뜨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모든 도시의 귀족과 평민 사이에 널리 퍼진 오랜 갈등은 피렌체에서도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엇다. 평민들은 법에 따라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고, 귀족들은 법을 매개로 평민들을 지배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양측이 오랫도안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어찌보면 불가능하다." 146쪽 당시 피렌체에서의 문제만이 아닌듯해요. 오늘날 우리도 권력을 가진 자들은 법으로 지배하고 있는 현실이죠. 오늘의 평범한 사람들도 법에 따라 자유롭게 살기 원하지만 법이 누구의 편인지 항상 의심이 드는 현실이네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결코 불편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므로, 전쟁을 두려워한 이들은 척박하나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기꺼이 살지만, 전쟁이 끝나고 두려움이 사라지면 사람들은 당연히 더 편리하고 안락한 곳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12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 가문들 외에 많은 평민 가문 역시 두 당파 중 어느 한쪽과 행동을 함께했으므로 도시 전체가 분열로 거의 파괴될 지경이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13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어느 한 군주가 강력해지면 그에 대한 두려움으로 교황들은 약한 다른 군주를 강하게 만들었고 그 약한 군주가 강해지자마자 다시 그 강해진 군주를 시기해 그를 무너뜨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142,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 가혹한 처벌을 본 중간 계층의 시민들은 모두 경악했지만, 귀족과 하층민은 만족해했다. 악을 기뻐하는 것은 하층민의 본성이고, 귀족은 이 처벌로 그동안 수없이 당하기만 하던 평민에게 복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19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확실히 자유를 지킬 때보다 박탈당했던 자유를 회복할 때 인간의 분노는 더 크고 복수는 더욱 잔혹하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209,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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