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D-29
이때부터 이탈리아 안에서 야만족들이 벌인 전쟁은 거의 다 교황들이 일으켰고, 이탈리아를 황폐화시킨 야만족들은 대개 교황들이 불러들였다. 이런 교황의 행동 방식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껏 이탈리아가 분열되어 무기력해진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1권 제9장 50쪽 ,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들에게 전쟁은 무엇보다도 먹고살기 위해 택한 직업이었기에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일종의 결속을 맺었고, 상대를 죽이는 대신 시간을 질질 끌어 대부분 전쟁을 이를 벌이는 양측 모두 패자가 되게 만드는 형편없는 기술로 바꿔 놓았으며, 그리하여 마침내 전쟁을 옛군인의 미덕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아주 평범한 지휘관조차 경멸했을 정도의 부끄러운 수준까지 타락시켜 버렸다. 하지만 놀랍게도 분별력이 없던 이탈리아는 모두가 그들을 찬양했다. 그러므로 앞으로 이 글은 이런 게으른 군주들과 이런 비열한 군대들로 가득 찰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11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지금 벌어지는 각종 전쟁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하마스와 이스라엘 등의 전쟁을 보면서 많은 사람은 미덕을 발견하기보다는 악덕의 범람에 소름을 느끼면서 어서 종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상대를 죽이지 않는 전쟁을 폄하했지만 개인적으로 만약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피해가 최소화되었으면 하니 시간을 질질 끄는 위정자가 오히려 괜찮은 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전쟁은 사전에 예방하는 게 최선이겠지만요.
그러나 살라딘의 미덕과 기독교도의 불화는 그들이 처음에 이룩한 모든 영광을 앗아갔고, 90년 후 그들은 커다란 기쁨 속에 명예롭게 회복했던 예루살렘에서 쫒겨났다.
 처음에는 영적 비난(파문)으로, 그리고나중에는 면죄부와 결합한 영적 비난과 군대(로마교회)로 어떻게 무시무시한 동시에 존경받는 존재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으며, 급기야 이 두 무기(파문과 군대)를 모두 잘못 사용함으로써 어떻게 종교적 권위를 잃고, 또 군대마저 전적으로 남들의 재량에 맡기는 신세가 되었는지 파악하게 될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5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때부터 이탈리아안에서 야만족들이 벌인 전쟁은 거의 다 교황들이 일으켰고 이탈리아를 황폐화시킨 야만족들은 대개 교황들이 불러들었다 이런 교황의 행동 방식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껏 이탈리아가 분열되어 무기력해진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9장 50쪽,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조국을 빼앗긴 섬사람들(브리튼족)은 살 곳이 필요해 사나워졌고 비록 자기 땅은 지키지 못했지만 다른 땅을 빼앗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그들은 가족을 이끌고 바다를 건너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을 빼앗고 그곳을 자신들의 이름을 따 브레타냐리고 불렀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2장 32쪽,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불화로 인해 군주나 통치자가 바뀌는 것이 왕국이나 공화국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지 숙고하고, 또 그런 몇 가지 변화만으로 어떻게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국가가 완전히 파괴되는지 주의 깊게 고찰해 본 사람이라면, 이탈리아와 제국의 다른 속주들이 그 시기에 얼마나 끔찍한 고통을 겪었는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3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러나 저 멀리 떨어진 군주들에게는 엄청난 권위를 발휘한 교황도, 자신의 로마 신민들은 결코 복종시키지 못했다. 심지어 오직 교회 문제에만 힘쓰겠다고 약속했지만, 교황은 끝내 로마에서 사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이처럼 위험해 보이는 것은 가까이 있을 때 보다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훨씬 더 무서운 법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7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불화로 인해 군주나 통치자가 바뀌는 것이 왕국이나 공화국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지 숙고하고, 또 그런 몇 가지 변화만으로 어떻게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국가가 완전히 파괴되는지 주의 깊게 고찰해 본 사람이라면, 이탈리아와 제국의 다른 속주들이 그 시기에 얼마나 끔찍한 고통을 겪었는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3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러나 우리가 언급한 어떤 강대국도 그 나라만의 군대로 무장하지 못했다. ...(중략)... 그런 식으로 이탈리아 군대는 약소국의 군주나 자기 땅이 없는 자들의 수중에 떨어졌다. ...(중략)... 이들에게 전쟁은 무엇보다도 먹고살기 위해 택한 직업이었기에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일종의 결속을 맺었고, 상대를 죽이는 대신 시간을 질질 끌어 대부분 전쟁을 이를 벌이는 양측 모두 패자가 되게 만드는 형편없는 기술로 바꿔 놓았으며, ...(중략)... 그러므로 앞으로 이 글은 이런 게으른 군주들과 이런 비열한 군대들로 가득 찰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109, 11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런 조치들은 확실히 콜론나 가문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로마교회가 받은 타격에는 훨씬 못 미쳤다. 왜냐하면 우리의 고결한 신앙을 위해 정의롭게 사용되던 칼이 교황 자신의 야심을 위해 같은 기독교도를 향하자, 그 날카로움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결국 권력욕을 채우려는 교황의 과도한 열망이 도리어 교황을 점차 무장 해제시켰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1권 제25장,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당시 교황들은 로마 시민들의 야심 때문에 항상 괴로워했다. 처음에 그들은 황제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황의 권위를 이용했다. 하지만 도시의 지배권을 차지하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도시를 재편하자, 곧바로 교황의 적이 되었다. 교황들은 다른 어떤 기독교 군주들보다 로마 시민들의 손에서 더 큰 모욕을 견뎌야 했다. 교황의 불신임(파문)으로 서쪽 세계 전체가 벌벌 떨 때도, 로마 시민들은 폭동을 일으켰다. 교황과 로마 시민들은 오직 상대의 명성과 권한을 빼앗 으려는 생각뿐이었다.” -59쪽
그리고 비록 모든 공화국의 모든 사례가 다 교훈을 준다고 해도, 자신의 공화국에서 일어난 일을 읽을 때 우리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교훈을 얻는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서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서문의 이 문장은 국사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인용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약소국의 군주는 명성에 대한 열정이 아니라 더 부유하고 안전하게 살기 위해 군을 이끌었으며, 어린 시절부터 군사 훈련을 받고 자라 싸움 외에는 ᅟᅡᆯ 줄 아는 게 없던 자들은 군을 매개로 권력이나 부를 획득해 존경받고 싶어 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1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들에게 전쟁은 무엇보다도 먹고살기 위해 택한 직업이었기에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일종의 결속을 맺었고, 상대를 죽이는 대신 시간을 질질 끌어 대부분 전쟁을 이를 벌이는 양측 모두 패자가 되게 만드는 형편없는 기술로 바꿔 놓았으며, 그리하여 마침내 전쟁을 옛 군인의 미덕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아주 평범한 지휘관조차 경멸했을 정도의 부끄러운 수준까지 타락시켜 버렸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1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러므로 앞으로 이 글은 이런 게으른 군주들과 이런 비열한 군대들로 가득 찰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1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리고 비록 모든 공화국의 모든 사례가 다 교훈을 준다고 해도 자신의 공화국에서 일어난 일을 읽을 때 우리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교훈을 얻는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21,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교황의 파문이 기독교도를 위해 행했던 것보다. 그 강이 이슬람교도를 위해 행한 호의가 훨씬 더 컸다. 파문은 프리드리히의 오만을 잠깐 억눌렀을 뿐이지만 그 강은 그의 오만을 영원히 잠재웠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71,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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