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다: SF 작가들과 함께하는 독서클럽"
안녕하세요, SF 작가들과 함께하는 독서클럽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에도 퓨쳐리안 작가들이 직접 가양도서관에 찾아옵니다. 매주 여는 독서클럽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로 무장한 작가님들이 참여합니다. 하드 SF부터 법정SF, 인공지능, 호러까지 다양한 주제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11월 1일 수요일/김달영/ 오후 7시~9시/ 스스로 블랙홀에 뛰어든 사나이(한국에서 하드SF소설 쓰기)/하드 SF
11월 8일 수요일/설송아/오후 7시~9시/태양을 훔친 여자-문학나눔우수도서선정/(북한에서 여성으로 성공하기)
11월 15일 수요일/오소영/오후 7시~9시/북한이탈주민작가로서 생의 변환기에 읽은 러시아문학의 이해
11월 22일 수요일/나원정/오후 7시~9시/블러드차일드( 키워드:먼저 도착한 미래, 레트로한 현재의 설계법)
옥타비아 버틀러는 30,40년전 작품인데도 바로 지금 유효한 주제를 여전히 신선한 방식으로 다룬다는게 흥미로운 작가. 그 대표 단편선에 담긴 설계법을 읽어내는 시간)/SF생물학
11월 29일 수요일/임하곤/오후 7시~9시/비밀동아리 콘트롤제트/(소설 <스페인의 거지들>이나 영화 <가타카> 등이랑 엮어서 능력주의랑 포스트 휴먼에 관한 주제)/청소년 SF
12월 6일 수요일/박해수/오후 7시~9시/나의 집이 점잖게 피를 마실 때/(‘호러물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 수업내용은 ‘시대별 유명한 호러영화를 통해 그 시대상을 알아본다)/호러부동산SF
12월 13일 수요일/윤여경/오후 7시~9시/내 첫사랑은 가상아이돌 등/인공지능 글쓰기와 SF로맨스
12월 20일 수요일/윤여경/오후 7시~9시/매니페스토 등(인공지능 글쓰기와 SF로맨스)/SF글쓰기
• 제목: 작가들과 함께하는 독서클럽: "미래를 읽다"
• 기간: 11월 1일 수요일부터 12월 20일 수요일까지
• 시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9시
• 장소: (가양도서관) https://gy.gangseo.seoul.kr/LibProgramDetail?leCode=5111&leLGCode=10
• 도서를 한 권씩 드립니다. 도서 신청 방법: https://url.kr/vt8zcq
• 주의사항: 도서를 수령하신 후 질문이나 토론에 참여하지 않으실 경우, 추후 관련 이벤트나 활동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양도서관 "미래를 읽다: SF 작가들과 함께하는 독서클럽"
D-29
사랑과빛모임지기의 말
김달영
안녕하십니까. 독서클럽의 첫 번째 도서인 <스스로 블랙홀에 뛰어든 사나이>의 저자 김달영 입니다. 그믐과 가양도서관에서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재미있게 읽고 하드SF 에 관하여 즐겁게 이야기 나누는 북클럽이 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_^
사랑과빛
매니페스토(Manifesto)고유 영역이라고 선 그으면 끝인 걸까? 그렇지 않다는 대답 대신, 한번 해보자는 결심을 했다. 인간 고유의 영역인 창작, 그중에서도 소설을 AI와 함께 써보는 거다. 그리고 함께하는 과정을, 그 시행과 착오를 모두 담아보는 거다. 『매니페스토Manifesto』는 시도와 과정과 결과를 모두 담은, 성공과 실패의 조각이 모두 혼합된 새로운 형태의 소설집이다. 인간과 AI가 협업해 어떤 소설을 만들었는지, 그것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만들며 작가들이 느낀 게 무엇
태양을 훔친 여자『국경을 넘는 그림자』 에 단편소설 「진옥이」를 발표한 이후 북한의 생활상과 여성들의 활약을 소설 속에서 주요하게 다뤄온 설송아의 장편소설 『태양을 훔친 여자』가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1998년부터 2015년까지의 북한 사회의 모습과 생활상을 낱낱이 그려내고, 그 안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여성 자본가들의 모습을 ‘인생 2회차’라는 흥미로운 키워드를 통해 펼쳐낸다.
스스로 블랙홀에 뛰어든 사나이'YA!' 시리즈 열여섯 번째 책 『스스로 블랙홀에 뛰어든 사나이』가 출간되었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달영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작가는 자신의 과학 지식을 활용하여 소설 같으면서도 현실적인 SF 세계를 그린다.
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YA! 사이언스판타지 2권. “어느 날 죽은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죽은 사람의 고백에서 시작하는 SF 소설 <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은 재치있는 상상력으로 미래 를 그려 온 SF 소설가 윤여경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어덜트 장편소설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러시아 원전 번역본)위대한 소설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렸던 시절에도 채울 수 없었던 톨스토이의 마음을 만족하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 깨달음으로 살아갈 이유를 찾은 후 작품의 색깔까지 완전히 바꾸어 집필한 10편의 명 단편이 현대지성 클래식 제34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로 독자들과 만난다. 인생의 최고 정점이던 51세 무렵, 1879년을 기점으로 톨스토이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사실 그때는 『전쟁과 평화』(1863-1869), 『안나 카레니나』(1873-1877
블러드 차일드백인 남성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된 채 성별과 인종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뽐냈던 SF의 프레임을 전복시킨 흑인 여성작가 옥타비아 버틀러가 남긴 유일한 작품집 [블러드 차일드]. 이 책은 1984년 네뷸러상, 1985년 휴고상 동시 수상작인 [블러드차일드]와 1984년 휴고상 수상작 [말과 소리], 1988년 사이언스픽션크로니클 선정 최고의 소설 [저녁과 아침과 밤] 등 대표작이 모두 수록된 소설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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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빛
위의 목록에서 원하는 도서를 한 권 언급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도서 신청 방법: https://url.kr/vt8zcq
사랑과빛
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YA! 시리즈의 열네 번째 책 『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는 청소년을 향한 학업 압박이 미래의 과학 기술과 결합한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제트주사’는 청소년의 성장을 한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대신,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오로지 뇌 사용에 쓰게 한다. 학업을 위해 초등학생의 몸을 유지하는 청소년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작품은 초반부터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준다. 『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는 SF와 청소년의 이야기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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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빛
이 책도 목록에 포함됩니다. ^^
사랑과빛
이 책도 포함입니다. 부동산 호러 SF입니다.
나의 집이 점잖게 피를 마실 때또 다른 나는 나를 협박하여 각종 통장의 비밀번호를 캐려고 했다. 거부하니 돌아오는 것은 전기 충격이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 저 사람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나 뜬금없이 금융 정보를 캐묻는 걸까? 표제작 「나의 집이 점잖게 피를 마실 때」는 갑작스러운 도플갱어와의 조우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간을 역행하여 서술하며 과거에 있었던 일을 파헤치는 흥미로운 전개를 선보인다. 도플갱어는 어디에서 왔는지, 왜 ‘나’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는지, 각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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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빛
책을 신청하신 분들에게는 내일 일괄적으로 보내겠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부동산호러 SF에 관련해서 ' 집이 나를 괴롭히는 이유가 뭘까요?'라는 질문이 들어왔는데요. 박해수 작가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사랑과빛
Chat GPT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2022년 11월로 이제 꼭 1년이 되었습니다. GPT 3.5 모델로 시작한 Chat GPT는 1년이 지난 현재, 부분적인 멀티모달 기능과 다양한 모델로 분화하였습니다. 매니페스토를 쓸 때만 해도 GPT 3.5로써 초기 모델이었는데 이제 Chat GPT는 그림을 인식하고 그려주며, 보이스 채팅까지 가능한 모델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꼭 1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기술은 가속 발전하여 더욱 빠르게 새로운 모델이 나타날텐데, 이러한 관점에서 주로 과학기술이나 미래 모습을 다루는 SF를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SF 장르를 사랑하고, 써보기도 하는 입장에서는 작가의 상상력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는 현실을 따라가기도 벅찹니다. 이런 발제문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의견을 자유롭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랑과빛
요즘은 과학소설보다 과학 뉴스가 더 흥미롭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소설가로서 기운빠지는 얘기네요. 그만큼 인공지능이나 기술의 발전이 눈부시다는 얘기니까요. 하지만 인간의 진화속도는 느리고 감정도 감각도 빨리 변하지 못합니다. 이 간극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문제가 될것같네요
해수수
네 안녕하세요, 박해수입니다.^^
일정이 늦게 끝나서 이제야 답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이 나를 괴롭히는 이유가 뭘까요?’라고 질문을 주셨는데요.
질문을 받고 고민해보니 이런 질문이 떠오르더라고요.
‘작품 속 주인공들은 과연 집에 살고 있는 것일까?’
바꿔 말하자면
‘지금 사는 집이 자신들이 꿈꾸던, 평생 살고 싶은 집인가?’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오피스텔, 구옥, 원룸을 전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과연 그 집을 자신의 집이라 생각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들에게 지금 사는 집은 잠시 머무는 곳, 반드시 벗어나야 할 곳이겠죠. 왜냐하면 언젠가는 더 크고 멋진 집으로 가야 하니까요.
한마디로 ‘싫지만 참으면서 살고’ 있는 거죠. 소위 말하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요.
질문하신 ‘집이 나를 괴롭히는 이유’, 즉 부동산이 호러가 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진정 집이라 여기는가?
여기는 ‘진짜 내 집’이 아니라 거쳐가는 곳이라 생각하지 않는가?
제법 괜찮은 집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넓고 멋진 집을 원한다면, 지금 그 집은 당연히 그곳에 사는 사람을 괴롭힐 겁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사람이 저 혼자 괴로워하는 거죠.
그렇게 본다면 ‘집이 나를 괴롭히는 이유’는
사실 ‘내가 나를 괴롭히는 이유’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늘 그렇듯 욕심과 집착이겠고요.
표제작인 ‘나의 집이 점잖게 피를 마실 때’의 주인공이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되겠네요.
쓰고 나서 보니 너무 빤한 결론이 되어버렸습니다.^^
모임에서 다른 분들과 얘기해 본다면 또 다른 생각들이 나오지 않을까요?
저 역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뭔가를 알게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그러면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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