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선착순)] 인생 첫 철학 공부, 함께 해요-!

D-29
안간에 대한 커다란 혐오와 동정이 뒤섞이면서 생겨난 허무가 현대인을 집어삼킬 것을 우려했다. … 허무를 욕망하지 않으려면 변화를 향해 힘을 뿜어내야 한다. 노예도덕에 길들여지면 자기 삶을 개척하는 의지가 병든다. … 지금부터라도 새롭게 도전하라고, 타고난 생명의 특성을 발휘하라고 니체는 촉구했다.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47-48, 이인
최근의 제 모습을 꿰뚫어보는 듯한 니체의 철학에 깜짝 놀랐습니다. 허무와 무기력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지 말고, 조금씩 변화를 향해 나아가야겠네요.
“니체는 자신처럼 가치를 다시 뒤집지 않으면 가장 섬뜩한 허무주의가 등장하리라 예견했다.” 니체는 인간을 강자와 약자로 나누어 말했다. 어떻게 강자로 살 수 있을까? 니체가 약자에 대해 묘사한 문장을 뒤집어서 나아갈 수 있다. 즉, 자신을 경멸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할 것.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을 증오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일 것. 강자가 되려 노력하는 사람만이 다른 이들도 사랑할 수 있겠다. “허무를 욕망하지 않으려면 변화를 향해 힘을 뿜어내야 한다.” 우리는 모두가 하나의 가능성으로 존재한다. 변화에 있어서 첫번째는 나의 가능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 내 앞에 펼쳐지는 삶을 기꺼이 탐색하자. 그 과정 속에서 자주 기뻐하자. 잠재적으로 ‘나’인 그 사람이 되도록 힘쓰자. 이유는 ‘나’로 살기 위해서다. 변화하는 동시에 나로 존재한다. 그럼으로써 더욱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 니체는 인간 정신의 3단계 중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아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맹렬히 돌진하는 사자가 천진난만한 아이로 변한다. 아이는 그저 논다. 놀이는 자발적 행위다. 흥미와 호기심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아이가 되어 질서를 창조하고 스스로 하나의 질서가 되는 것이다. 인생을 탐험하듯 즐길 수 있다. 삶 그 자체가 놀이터라면, 각자의 놀이를 찾는 것이 초인이 되는 길이 아닐까 싶다. 나만의 놀이를 행함으로써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 “강한 것이 아름답다.” 라는 문장을 좋아한다. 아름다움은 빛이 나고 그 자체로 힘이 있다. 또한 ‘아름’은 ‘나’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가장 나다운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니체의 강자와 엮어본다. 나다움으로 귀결되는 듯하다.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그러니 오늘 하루도, 용기내어 한발 한발 내디디며 나아가자.
주저하지 않는 것, 생명은 원래 거침없는 것이라고 하죠. “자기 운명을 사랑하고, 인생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낼 때(p.51)” 그런 초인을 향해 나아가는 정신을 매일 가져야 할 것 같아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로베이스 북클럽> 첫 주 어떠셨나요? 2주차에 처음 인사드리네요. 저는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담당 편집자 Kay👀입니다. 많은 분들이 철학을 좀 더 쉽게 생각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편집했는데, 제로베이스 북클럽에서 만난 여러분이 좋아하는 문장과 느낀점을 공유해 주시니 무척 생경하고 기쁘네요. 남은 3주도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주 미션이었던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것으로 유명한 철학자인데요.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과 운명을 사랑함으로써 삶을 주도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저술을 남겼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니체가 지적한 허무에 대해 언급해 주셨는데요. '허무'를 극복하는 '초인'이 되어야 한다는 니체의 주장은 니체가 세상을 떠난지 10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지요. @카쿠 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나다운 것'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철학자이기에 여러분을 만나는 첫 번째 미션으로 가장 적당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카쿠 님을 포함하여 @Hwihwi 님, @놉놉 님, @글혜윰 님, @22 님, @수달 님, @티태 님까지 "변화를 향해 힘을 뿜어내야 한다"는 문장에 밑줄을 그어 주신 것 같아요. 2023년이 저물어가는 11월의 첫 문장으로 아주 적절한 문장이지요. 올해를 잘 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2024년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실 수 있도록, <제로베이스 북클럽>이 여러분의 변화에 힘을 실어 줄 활기찬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독서 진도표[11.8(수) ~ 11.14(화)] ~151p까지(바디우 - 스피노자) ✏️ 오늘의 미션 [11.14(화) 마감] 지난 주 미션을 통해 '나', 그리고 '나다움'에 대해 고민해 보셨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나'의 '행복'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에게 행복이란 ( )이다." 괄호를 채워 여러분이 생각하는 '행복'의 의미를 정의해 주세요. 또, '나의 행복'을 정의할 수 있게 해준 책 속 한 문장을 뽑아 주세요.
@Kay @모임 나에게 행복이란 (건강)이다. 니체의 글을 번역할 때, '초인'은 "위버멘쉬"라고 원어 발음 그대로 써야 한다. '초인'이라는 표현은 안쓴지 좀 되었다. 위버멘쉬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 https://naver.me/5DHUNFWL
짐승(원숭이) - 인간 - 위버멘쉬 낙타-사자-어린아이 인간 말종 - 보다 지체 높은 인간 - 위버멘쉬 "오늘 행복하지 못하면 영원히 행복하지 못한다"
현자는 삶에서 도망가려고 하지 않으며 삶의 중단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에피쿠로스처럼 죽음의 불안에서 벗어나 삶에 집중하는 태도를 인류의 현자들은 하나같이 공유한다. 공자는 '살아있는 것도 다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 수 있겠느냐'며 삶에 집중하라고 설교했다. 뒤에 등장할 스피노자도 '자유인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자유인의 지혜는 죽음에 대한 성찰이 아니라 삶에 대한 성찰'이라고 강조했다. 지혜로운 자들은 죽음의 공포에 억눌리지 않고, 하나같이 현재에 충실하다.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pp.104~105. 에피쿠로스 EPICOUROS (B.C.341~B.C. 270), 이인
나에게 행복이란 (현재에 오롯이 집중하여 사는 것)이다. 마치 에피쿠로스나 그 이전에 공자나 그 이전에 석가모니 부처님 처럼 말이다.
1. 나에게 행복이란 자유다. 나와 세상의 경계가 허물어질 때 느끼는 자유로움이 곧 행복이라 생각한다. 특히 달리기를 할 때다. 그저 숨 쉬며, 달리고 있는 스스로를 알아차린다. 시공간 흐름에 스며들며 나의 리듬을 찾는다.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나의 달리기를 한다. 이 순간 내면이 가장 평화롭다. 몸과 마음, 그리고 세상과 내가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 가득하다. 살아있음 그 자체다. 에머슨의 말마따나 순간순간을 귀하게 여기기. 모든 걸음마다 삶의 충만함이 있다. 달릴 때든 일상에서든 나만의 리듬으로 자유롭게 흐르고 싶다. 2. “자연과 융화하는 삶이 에머슨의 철학이자 신앙이었다. 인생의 목적은 자연과 인간의 결합이다. 자연이 우리를 교육하고, 내면의 자연이 깨어나면서 인간은 자연과 하나가 된다. 그때 진정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자연과 더불어 현재를 오롯이 살지 못한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에머슨은 일갈했다. 현재의 시간을 충만하게 채워서 후회할 틈을 남기지 않는 것이 행복이다. 장미를 바라보자. 장미는 후회도 모르고 불안도 없이 아름답게 피어난다. 에머슨은 장미처럼 모든 순간에 한결같이 만족하며 현재를 생생하게 살아가는 태도를 가질 때 행복하다고 말했다. 자연에서 신앙의 교훈을 배우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을 찾아서 열어 밝힐 수 있다. 어둠 속에서 은닉되어 있던 우리의 존재에는 밝게 빛나는 본래의 가능성이 있다. 나의 존재를 열어 밝히는 일은 자기 자신에 대해 걸고 있던 '위장'이라는 빗장이 풀리며 수행된다. 그리고 이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 질문을 던짐으로써 이루어진다.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66p., 이인
나에게 행복이란 <호기심이 있는 삶>이다. 궁금한 것을 발견하고, 찾고, 근사에 가까운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 호기심이 있는 삶이란 나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삶이다. 또 다른 사람의 삶을 궁금해하는 삶이다.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이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삶이다.
"나에게 행복이란 (주체성을 가지고 새로운 나를 찾아내는 것)이다." 과거에서의 문제를 짚어내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나은 새로운 나를 만들고 찾아내는 것이 좋다는 바디우의 철학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나를 찾는 것은 설레고 반갑고 행복한 일입니다. 현재 모든 업무에서 벗어나 홀로서기 중인데 저에게 크게 와 닿는 철학인 것 같습니다.
좀 더 나은 나, 새로운 나를 만들고 찾는 과정이 쉽지 않을텐데… 용감하게 홀로 길을 걷는 놉놉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wihwi 님 화이팅하겠습니다!
정치든 사랑이든 과학이든 예술이든, 우리는 사건을 겪으면서 다른 사람이 된다. 내면에 새로운 신념이 들어서고, 아름답고 완전한 이상이 마음에 각인된다고 바로우는 설명했다.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1부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바디우 86p, 이인
나에게 행복이란 현재에 감사하는 것이다. 지금 주어진 상황, 시간, 건강, 가족 등 이 순간에 감사하면 행복하다. 비록 여러 가지 결핍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것이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가 존재할 때는 죽음이 존재하지 않으며, 죽음이 존재할 때 우리가 존재하지 읺는다. 그러므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현자는 삶에서 도망가려고 하지 읺으며 삶의 중단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에피쿠로스처럼 죽음의 불안에서 벗어나 삶에 집중하는 태도를 인류의 현자들은 하나같이 공유한다." - - 에피쿠로스의 사상에 공감한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행복할 수 없다. 현재 이 순간의 삶에 충실하고 기쁨을 누려야 한다.
나의 행복은 포도나무다! 매년 열리는 포도를 아무런 조건 없이 내어 주는 포도나무처럼, 자기가 한 일을 의식하지 않고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지도 않은 채 기쁨 속에서 살아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 덕분에 주변은 행복해지지만, 정말로 행복한 사람은 그 자신일 것이다(p.131) 대제국 황제이자 스토아학파의 철학자인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이야기들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모든 행동이 인생의 마지막 행동으로 간주해보자는 이야기나, 죽음을 생각해보자는 말은 스쳐가는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열쇠가 되는 것 같아요. 특히 포도나무처럼, 바라는 것 없이 베푸는 일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많은 철학자가 말했듯 인간은 홀로 행복해질 수 없으니, 결국 사람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찾아나서고 싶네요.
나에게 행복이란 만족감이다 행복은 삶에 대한 만족감으로 충만한 그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순간은 말 그대로 순간일 뿐이라서 한번 행복했다고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 순간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우리 안에 신이 있음을 이해하고 신의 관점에서 세상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신처럼 된다.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p.150,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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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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