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관련해서 이 책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오스만제국입니다. 15세기에 비잔티움제국을 멸망시키고(1453년) 패자가 된 오스만제국의 전성기가 16세기거든요. 오스만제국은 1922년 11월 1일 튀르키에공화국이 건국될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이 오스만제국에 주목하는 연구 성과가 쏟아지고 있는 모양이에요. 저도 깊이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다가, 몇 년 전부터 책들을 찾아보는 정도예요.
앨런 미카엘의 『술탄 셀림』(책과함께)은 원서가 2020년에 나온 책입니다. 술탄 셀림은 1512~1520년(16세기 초)의 오스만제국의 권력자인데요. '16세기의 칭기스칸'에 비유할 정도로 오스만제국의 전성기를 만들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카엘은 예일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중동사, 특히 오스만제국의 역사로 명성을 얻은 이 분야 연구를 이끄는 학자입니다.
술탄 셀림 - 근대 세계를 열어젖힌 오스만제국 최강 군주셀림의 탄생부터 죽음 이후까지 전 생애를 탁월한 필력으로 그려내면서, 이 강대한 이슬람 제국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럽 근대가 형성되기 시작되었다는 도발적이고 혁신적인 주장을 펼친다. 지도 20여 장과 원색의 컬러 삽화는 1500년경의 도시, 사회, 문화지역 등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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