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앞으로 21세기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감각을 기를 수 있는 책도 몇 권 언급하면서 모임을 마무리해볼 생각인데요. @소피아 님 말씀 듣고 나니까, 최근에 나온 책 한 권이 떠오르네요. 서울대학교에서 서아시아 연구자로 학문 경력을 쌓고 있는 (아주 젊은!) 역사학자 임명묵 선생님이 낸 새 책입니다. 헤겔, 마르크스가 19세기에 꿈꿨던 '역사의 종언', 1991년 소련이 몰락하고 나서 후쿠야마가 꿈꿨던 '자유주의의 승리, 역사의 종언'이 21세기 어떻게 배반당하고 있는지를 증언하는 책입니다. 1991년 소련 몰락 이후부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를 넓은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이번 주에 나온 최신간이라서 저는 주말에 읽어볼 참입니다.)
러시아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 - 자유주의의 황혼, 그리고 러시아의 귀환임명묵 작가의 《러시아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 두 권의 인상적인 전작들을 통해 주목할 만한 신예 인문/사회과학 작가로 자리매김한 저자가 탄탄한 전문성과 필력으로 러시아라는 세계를 탐구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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