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이 나오는 제목이네요. 역사 분야는 정식으로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철저히 흥미 위주로만 책을 읽는 편이라 논문집까지 읽지는 않겠지만, 제목도 저자도 내용도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책걸상 함께 읽기] #번외. <변화의 세기>
D-29
소피아
YG
19세기는 좋은 책이 정말 많아서 또 생각날 때마다 메모를 남기겠습니다. 다들 19세기 편 즐겁게 읽으세요.
모시모시
19세기는 발명의 세기였다. 심지어 20세기보다 더 많은 발명이 있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19세기,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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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 여러분은 우리가 이 책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앞서 여덟 세기를 다루었으니, 이제 단 두 세기만 남았다고 말이다. 그러니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아직 절반도 채 오지 않았다는 말은 아마 여러분을 놀라게 할 것이다. 이러한 불일치가 나타나는 이유는, 역사가 곧 시간은 아니며 시간이 곧 역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19세기,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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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19세기는 서구가 무엇이 대부분의 질병을 일으키는지 밝혀낸 시기였으며, 수많은 질병의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아내고 감염을 제한하는 방법을 찾아낸 세기였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19세기,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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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카메라 셔터가 번쩍하고 열리면 대상 자체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대상은 더는 고상한 예술가의 상상력이나 기억을 통해 여과될 필요가 없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19세기,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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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여행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세기는 20세기가 아니라 19세기였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19세기,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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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특히 '사진술' 장에서 19세기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를 포착하고 이를 주요 변화로 포함시킨점이 좋았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물질 세계나 제도의 변화만큼 의식의 변화도 중요하니까요. 19세기 사회개혁을 주요 4가지 측면(노예제도, 선거, 여성권리, 교육)으로 정리한 것도 유익했습니다.
반면 19세기는 예술사조나 철학사조 관련해서도 할말이 많은 시기인데 실질적인 변화의 촉매가 되어야한다는 작가의 선정기준에는 들지 못한 듯 하네요.;;;
아, 이그나스 젬멜바이스의 소위 손씻기 운동에 대해서는 다른 책들에서 접해서 알고 있었지만, 말년에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등 불우하게 살다 갔다는건 새로 알게되었습니다. 😭
변화의 주체에서 저는 마르크스 보다는 다윈의 손을 들어주고싶지 말입니다. 보다 파격적인 인식의 변화라는 점에 가중치를 줘서.... :) 😀
시어러
저도 사진술과 사회개혁 쪽이 인상깊었습니다
나머지 주제보다 다른 책에서 언급이 덜 되어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소피아
@모시모시 님도 언급하신 이그나스 젬멜바이스 이야기, 특히 말년
이야기에 저도 정말 놀랐어요.. 18세기 라부와지에 교수형 이야기, 19세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영국 군의관 제임스 베리와 함께 ‘근대 대충격 시리즈’ 완성해도 될 듯 합니다.
소피아
중세 부분을 읽을 때는 이언 모티머가 한 챕터를 (한 세기) 완전히 장악한다는 느낌이 강했고, 변화의 주체에 대해 본문에서 충분히 설명한
뒤에 마지막에 다시 그 인물을 제시해서 자연스럽게 수긍이 가는 흐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근대부터는 너무도 많은, 게다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변화의 면면들을 모두 쓸어 담으려는 야심(?)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변화의 주체를 내세우려면 본문에서 충분히 언급 좀 해줘야 하지 않았겠소, 모티머 씨?
시어러
공감합니다 중세까진 뒤에 나오는 주체와 자연스럽게 연결 되었는데 좀 아쉽습니다.
YG
네. @시어러 님처럼 저도 동의합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1) 일단 모티머가 근대사 연구자가 아니다 보니, 그때부터는 전적으로 역사학계의 선행 연구 성과를 활용해야 하다 보니 여기서부터는 정말로 '역사 작가'의 정체성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여요. (2) 모티머 자신도 얘기했듯이 근대 이후에 '변화'라는 키워드와 관련해서 챙길 게 너무나 많아진 것도 한 이유일 테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18세기, 19세기, 20세기의 세기를 관통하는 변화의 주역으로서 모티머가 꼽은 세 명의 특정 인물은 무리한 선택은 아니다, 싶었답니다.
소피아
시대를 불문하고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 가지가 있다. 악취, 인구 과밀, 거지가 바로 그것이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384,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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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19세기 철도의 보급으로 인한 세계의 동질화는 마치 현대 사회의 맥도날드의 세계화를 보는 듯 했고, 특히 철도가 가져다준 ‘근대적인 삶’이 많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무너뜨렸다는 이야기는 너무 먹먹했습니다. 그리고 보면 이 무렵 배경부터 소설, 영화, 드라마에 정신병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모습들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무무상교육을 정착시키고 확대시킨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에게 ‘근대 변화의 주체’자리라도 내줘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소피아
“ 교육의 확대가 없었더라면 법적, 도덕적, 재정적 면에서 성평등을 실현하거나 전체 사회 구성원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기는커녕, 성평등이나 기회의 평등이라는 생각 자체도 품을 수 없었을 것 이다. ”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411,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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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러
18,19세기를 읽으며 저자가 정리를 정말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언급이 많이 되었던 변화들도 그렇고 생각치 못한 변화의 중요성도 언급해주어 시간이 지나면서 인식의 변화나 외형의 변화를 함께 알수 있었던 18,19세기 입니다. 변화의 주체를 언급할때는 내용이 충분히 안나오다 언급되어 수긍이 중세만큼은 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그만큼 변화가 많은 세기여서 고르기가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goodboy
“ 여러분이 어디에서 이 책을 읽고 있든, 분명 손닿는 거리 안에 19세기의 발명품이 있을 것이다. 기차나 지하철을 타고 있다면 여러분이 타고 있는 교통수단의 기원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말은 버스에도 적용된다. 1830년대에는 파리, 베를린, 뉴욕, 런던, 맨체스터 모두에 첫 번째 버스 노선이 생겼다. ”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60 ch. 19세기,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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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oy
“ 19세기는 발명의 세기였다. 심지어 20세기보다 더 많은 발명이 있었다. ... 19세기에는 우리가 현대 세계와 연관 짓는 수많은 혁신이 일어났다. 우리가 이를 현대의 혁신이라 여기는 이유는, 현대에 19세기 발명품의 최신판이 판매되기 때문이다. 전기 토스터, 선풍기, 재봉틀, 주전자는 모두 19세기에 발명되었다. ”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61,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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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oy
인구 증가는 대부분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 이루어졌다. 바로 식량 공급량 증대와 운송 능력 향상이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66,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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