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근과 질병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17세기의 역설과 더불어 이런 일들이 있었음에도 17세기가 황금기로 불린 이유를 설명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17세기 사람들은 분명 끔찍한 고통을 겪었지만, 훗날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은 것은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일이었다. 17세기 사람들은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농사를 짓는 것으로는 굶주린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없던 사람들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떠나 도시로 이주했다. ”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266,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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