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사김님이 쓰신 이 글을 보고나니, 이 책을 읽고난 이후의 제 모습이 어떨 지 조금 더 기대가 됩니다.
[구수박 혼자 읽기] 로랑스 드빌레르의 <모든 삶은 흐른다>
D-29
구수박
구수박
예상하는 독서 일정을 적어봅니다.
~22일(일)까지 1장 'vague 곡예와 같은 삶을 지나가다'까지
바다 _ 무한으로 이어지는 인생
바다와 대양 _ 인위적인 라벨 거부하기
밀물과 썰물 _ 올라가면 내려갈 때도 있는 법
무인도 _ 진정한 고독이란 무엇인가
보자도르 곶 _ 상상력을 발휘하는 용기
난파 _ 위험에 대비하는 자세
해적과 해적질 _ 다른 사람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상어 _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것
~29일(일)까지 2장 'marée haute _ 저 멀리 삶이 밀려오다'까지
섬 _ 나답게 살기
항해 _ 멀리 떠날 수 있는 용기
헤엄 _ 자아라는 부담과의 결별
바다 소금 _ 가진 것을 새롭게 음미하는 법
등대 _ 흔들리지 않는 삶의 지표 만들기
바닷가 _ 쉬어가기의 중요성
크라켄 _ 새로운 지식으로 편견 부수기
~4일(토)까지 3장 'marée basse _ 삶으로부터 잠시 물러나다'까지
사르가소 _ 피해야 할 후회라는 덫
방파제 _ 슬픔이라는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푸른색 _ 삶은 수많은 색채를 경험하는 것
닻 _ 바람에 휘청이지 않도록
선원 _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법
빙하 _ 모든 것은 그저 과정일 뿐
깃발 _ 느낀 것을 당당히 말하기
모비 딕 _ 자신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아는 일
세이렌 _ 조종하려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법
구수박
“ 머나먼 한국의 독자들이 나의 책을 읽어준다니 남다른 기분이다. 이 책은 바다에서 항해하면서 쓴 것도 아니고, 해변에서 기나긴 여름 오후를 보낸 후에 쓴 것도 아니다. 한창 사는 것이 우울했을 때 탄생한 책이다. 살면서 위로가 가장 간절했던 시절이었다. 그때 내가 발견한 것은 바닷가, 수영, 다이빙, 배에 얽힌 기억과 이미지뿐이었다. ”
『모든 삶은 흐른다』 한국어판 서문 '우리의 삶은 바다에 있다' , 로랑스 드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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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박
“ 아름다움을 쫓아다니지만 말고 아름다움을 통해 예상치 못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감각을 갈고닦아야 한다. 세상을 끝없는 말초적인 자극과 흥분으로 채우지 말자. 우리가 보내는 시간을 끝없는 분주함으로 채우지 말자. 혼자 있는 시간 자체를 소중히 하고, 고독이 찾아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
『모든 삶은 흐른다』 '무인도_진정한 고독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로랑스 드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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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박
“ 진정한 고독을 즐기려면 계속 무엇인가를 하면서 휴식 시간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분명 쉽지 않다는 걸 안다. 우리는 이미 바빠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마치 무언가를 계속해서 한다는 것을 끝없이 증명해야 하는 세상에 사는 것 같다. 하지만 삶에서 진정으로 가져야 할 태도는 그런 게 아니다. ”
『모든 삶은 흐른다』 '무인도_진정한 고독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로랑스 드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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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박
인생을 제대로 산다는 건 쓸데없는 걱정으로 나 자신을 가두지 않는 것이다.
『모든 삶은 흐른다』 '무인도_진정한 고독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로랑스 드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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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박
이 책은 다소 잠언집같습니다. 구체적인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읽으면서 확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꾸준히 기록을 남기지는 못 했지만 모임 닫히기 전에 좋았던 문장 몇 개만 공유를 해보겠습니다.
구수박
“ 이러한 후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쨌든 항해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과 같은 늪 속으로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저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다른 방법은 없다. 사막을 건너려면 그저 묵묵히 걷고 걸어서 건너는 수밖에 없다. 어쨌든 걸어야 한다. 쓸데없이 뒤를 돌아보지 않아야 한다. 항해를 한다는 것은 길을 정해 따라 가는 것이니 확신이 들지 않아도 묵묵히 따라 가보는 것이다. ”
『모든 삶은 흐른다』 '사르가소 _ 피해야 할 후회의 덫', 로랑스 드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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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박
“ 이렇게 해서 후회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자책을 확신으로 바꿔야 한다. 내가 이미 해버린 과거의 행동을 자꾸 곱씹고 후회하지 말자. 과거의 일에 미련과 환상이 남아도 이미 걸어온 길이다. 살아오면서 시행착오를 거친 과거의 순간을 앞으로 나아갈 길로 만들자. 그러면 과거의 일은 내 인생의 오점이 아니라 한 페이지가 된다. 또 과거는 미성숙이 남긴 부족함 가득한 순간들이 아니라 살면서 자연스럽게 거쳐온 단계로 생각된다. ”
『모든 삶은 흐른다』 '사르가소 _ 피해야 할 후회의 덫', 로랑스 드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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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박
나를 해방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이다.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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