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선아 저는 가족에 대한 결핍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꿈이 조그만 집에 애 하나 낳고 남편이랑 사이좋게 지내는 거였어요. 그걸 달성해야만 제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했어요. 미국도 안 오고 싶었어요. 나는 성은 씨처럼 활발한 사람도 아닌데, 이곳은 영어가 안 되더라도 적극적인 사람이 살아남는 곳이니까. 처음엔 적응도 못 하고 우울했어요. 온몸이 물에 젖은 솜뭉치처럼 무거워서, 아르바이트 갈 시간이면 아르바이트 가고 종교센터 갈 시간이면 거기 갔지만, 그 외 시간엔 불을 꺼놓고 살았어요. ”
『궁금한 건 당신』 '얼룩, 희미하지만 지워지지 않는' 중에서 , 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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