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는 미국의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골딘이었습니다. 그가 쓴 『커리어 그리고 가정』(생각의힘)은 'YG와 JYP의 책걸상'에서도 2022년 3월 7일과 9일 두 번에 걸쳐서 소개한 적이 있었죠. 그런데, 최근 노벨 경제학상에 2년 주기로 트렌드가 있다는 것 아세요?
2023년 성별 임금 격차와 젠더 불평등 연구(클라우디아 골딘), 2021년 최저 임금 효과 등의 연구(데이비드 카드), 2019년 글로벌 빈곤 해결을 위한 현장 실험 연구(마이클 크레머, 아비지트 배너지, 에스테르 뒤플로) 등. 모두 지금 삶이 던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제학자의 노력에 노벨상이 돌아갔어요.
마침 이런 경제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갈무리한 책이 나왔습니다. 김현철의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김영사).
모두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지요? '선택할 수 있다면 어린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게 나을까, 아니면 힘들더라도 직접 키우는 게 나을까?' '요양원과 자택 가운데 어느 쪽이 노인의 삶의 질에 나을까?' '황혼 육아는 노인의 삶에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엄마 배 속의 10개월은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까?' 등.
이런 질문을 받고서 "당연히〜" 하고서 곧바로 대답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현장 실험을 통해서 쌓인 연구 성과는 종종 우리의 상식에 반하거든요. 논란 중인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제도'를 놓고서 저자가 작심하고 주장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저자 김현철 교수와 함께한 방송은 10월 16일(월), 18일(수) 공개됩니다.
[책걸상 함께 읽기] #42.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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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모임지기의 말
YG
이 책과 함께 읽기 좋은 책들부터 소개합니다. 각각 2023년, 201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직접 쓴 책입니다. 경제학 지식이 없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커리어 그리고 가정하버드 경제학과 여성 최초의 종신 교수, 클라우디아 골딘(Claudia Goldin)의 최신간 《커리어 그리고 가정Career and Family》이 출간되었다.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늘 거론되는 경제학자이지만 국내에 저서가 번역되어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딘 교수는 주로 역사적 고찰을 통해 현재 이슈들의 기원을 탐구하는데 성별 소득 격차, 여성 노동력, 소득 불평등, 기술 변화, 교육, 이민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해 왔다. 이번에 출간된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실험 기반의 접근법(무작위 통제 실험Randomized Controlled Test, RCT)으로 빈곤 퇴치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9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의『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Good Economics for Hard Times』. 이 책의 두 저자는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이 등에 지고 살아가는 극빈곤 문제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주로 연구해 왔다. 그런데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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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연사슴
목차가 흥미로워서 바로 주문했어요. 경제학레시피처럼 술술 읽히겠죠? ㅎㅎ 책걸상 덕분에 올해 경제학 책 2권 읽겠네요.
방송에서 아이 성적에 현금보상부분 굉장히 귀쫑긋 했습니다. ㅋ
YG
네, 중간에 실험 방법 설계 같은 부분은 조금 꼼꼼하게 읽으셔야 하는데(그조차도 지적 자극이 되고), 다른 부분은 그냥 편안하게 읽어도 저자의 설명과 주장을 따라가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어요!
바나나
커리어 그리고 가정. 책걸상 덕분에 읽었고, 이번 노벨 경제학상 수상하셔서 넘나 반가웠습니다. 문학상, (아주 가끔) 평화상 말고도 내가 아는 사람이 있다니!! 모두 책걸상 덕분입니다. ㅎㅎ
YG
저도 괜히 '책걸상이 노벨상 준 것 같아서' 뿌듯했죠. :)
귀연사슴
요즘 핫이슈인 필리핀 도우미와 의대 정원 증원 이야기가 나오네요. 앞쪽 목차는 어느정도 결과를 예측 할 수 있는 문제였는데 뒤쪽으로 갈수록 논쟁거리가 많은 주제들이라 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여자가 2명 뿐이네요. ㅠ ㅠ 누구 더 읽고 참여 하실 분 없으신가요? ㅎ
YG
거의 10개월 가까이 '그믐' 읽기 모임을 운영해 보니까, 문학(소설, 에세이 등)과 비문학 사이에 편차가 엄청나게 심하더라고요. 제가 좀 더 부지런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ㅠ.
귀연사슴
매주 모임여시고 책소개에 방송까지 이보다 더 열심히
하실 순 없죠. 하하 저도 비문학보다는 문학이 재밌긴해요. 그래도 이 책은 쉽게 읽히고 생각할 거리도 많은데 조금 아쉽네요. 뒤늦게 읽고 오시는 분도 계실 수 있으니 조금 기다려 봐야어요.
바나나
있어요 저요...경제학 책은 책걸상 아님 정말 안읽는 분야라 게다가 방송 들어보니 쉽다고 하셔서 읽으려고 하고 있어요. 얼른 읽고 수다 참여할게요.
YG
아, 새로 도입된 게시판 모드로 보니까, 저는 훨씬 펀하네요. 위에 '채팅'으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을 눌러서 '게시판'으로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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