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만난 사이] 8월 책

D-29
거제도작은책방 너의 바다와 함께 하는 [책으로 만난 사이]입니다. 느리고 느슨한 읽기를 함께 합니다.
8월 책은 YolYol님 추천으로 [H마트에서 울다]를 함께 읽습니다.
이 책 서점에서 첫 챕터 읽었는데 슬펐습니다.
그래서 안 읽고 미뤄뒀는데...이번 기회로 읽어봅니다.
저는 한 번 읽었던 책인데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재독 좋습니다.👍
8월 책이라 함께 읽게 됐지만 사실 꺼려지는 소재라 피하고 있었어요. 울지 않고 읽을 자신도 없고...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 생각한 건 평소 애정하던 김하나 황선우 작가님들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 덕분입니다. 두 분이 추천해주시기에 읽어볼까 했는데 YolYol님이 8월 책으로 추천해주셔서 무척 반가웠어요. 읽기 전에 Japanese Breakfast 노래도 찾아들어보고 시작했습니다. 우리집 2호는 책 읽을 때 책과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찾아봐요. [아가미] 읽을 때 우연히 추천 목록 들었는데 참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김초엽 작가님 [므레모사]는 아예 플레이리스트가 추천되어 있어서 좋았다고...저는 듣지 않고 읽었는데 독서를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 될 거 같아 얘기해봅니다. 다들 즐거운 읽기를 위한 방법들이 있으시겠죠? 저는.......문진과 독서용품 쇼핑을 좋아합니다.🤣
저는 정자세, 거북목 예방을 위해 독서용 테이블을 맞췄습니다!!^^ 소파에 느슨하게 기대앉아 테이블 위에 독서대를 놓고 책을 읽으니 평소에 늘 앉던 자리인데도 나만의 특별한 독서 공간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나만의 독서 공간. 너무 부러운걸요.👍 독서력 상실될 때 있죠...그래도 읽기를 멈추지는 않는다는 게 좋습니다. 저도 계속 읽으렵니다. 눈을 아껴야할텐데 스마트폰을 버릴 수도 없고.
저도 책내용 때문에 고민하다가 궁금증이 승리! 주문했는데 윗지방 물폭탄 때문에 배송중으로만 계속 뜨네요 ㅜ 손수건은 준비됐는데...
책이 도착했을까요? 눈물이 나도 찬찬히 읽어봅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첫번째 미션: 어디까지 읽었나 공유해봅시다.
오늘 책을 받았습니다. 중간 배송지연과 배송중 파손으로 다시 재배송... 험난한 여정 끝에 2주만에 드뎌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 이제 첫페이지입니다.
아이고~정말 험난한 과정이었군요.
저는 203쪽까지 훅~읽고 잠시 덮어 두었습니다. 그 사이에 다른 책들을 몇 권 읽었고요. 읽으면서 세미콜론 띵시리즈 [고등어: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바다처럼 짰다]라는 책이 생각났어요.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고수리 작가의 이야기가 미셸 자우너와 엄마가 겹치기도 했고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로 기억될까 이런 생각도... 방학이라 이런저런 것들을 해달라고 하는데 제가 즐겨하는 음식이 아니라 명란크림우동이나 로제리조또 같은 게 먹고 싶대요. 레시피 검색해서 해주긴 했는데, 이게 아이들에겐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어릴 적에 아빠가 해주신 토마토, 삶은 달걀 올린 냉면이나 겨울에 온식구가 같이 빚었던 김치만두 생각을 자주 하거든요. 아빠 돌아가시고 만두를 한번도 안 해먹었어요. 아빠 계실 땐 겨울에 꼭 만들어 먹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어린 시절 먹은 음식의 8할은 엄마가 해주셨을 텐데 기억에 남는 음식은 아빠의 음식이군요!! 저의 고민이 여기서 시작합니다. 우리 딸이 커서 어릴 적 먹었던 음식이 그리워진다면 그건 제가 만든 게 아닐 것 같다는 거죠. 굽네치킨 갈비천왕이 아니라 아빠의 음식이라면 그나마 다행일까요. 도시락까지 싸주면서 삼시세끼를 챙기던 그 시절의 한국인 어머니들 존경합니다.
저는 이제 186쪽을 읽을 차례입니다. 한국인 모녀 관계를 미국인이 설명하는데 너무 핵심을 잘 짚어서 재밌었어요. 엄마는 넘어진 자식을 보고 걱정하는 대신 화를 낸다든지, 같이 살 때는 잔소리로 사람을 달달 볶아 놓고 독립한 자식의 집에 가서는 잔소리 없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는 부분들 말이에요. 그러다가 엄마의 암 투병이 시작되면서 재미와 읽는 속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희 아빠가 항암 치료 중이셔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울컥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죠...저도 투병 이후 읽기가 더 느려졌답니다. 그래도 이렇게 세세하게 기억하고 쓸 수 있다니 새삼 미셸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얼마 안 남았으니 힘 내서 읽어보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책을 산 지는 한참 되었는데 이제서야 읽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 편이라서 느릿느릿 읽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70페이지쯤 지나가고 있습니다. 엄마의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저에게도 낯설지 않네요. 오래 되긴 했지만(거의 20년쯤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외국 생활을 3년쯤 해본 적이 있어서 H마트 비슷한 곳에 가서 쇼핑을 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울지는 않았습니다만. 주저리주저리 쓰다가 한남의 고백 같아서 일단 다 지웠네요. 책을 더 읽고 감상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여러 권을 번갈아 읽는 편이라...느리게 읽고 있습니다. 어릴 때 엄마가 해준 음식이 왜 전 간식만 기억나는지. 고구마 튀김, 채소 튀김 이런 게 가끔 생각나요. 요즘 엄마 음식 중 최고는 겨울 초입에 담궈 주시는 동치미입니다. 우리 식구들 다 좋아하는데 계속 해주셔서 배우지를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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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미션: 이제 책을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간단히 감상평이나 인상 깊은 문구를 공유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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