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D-29
저는 일인칭으로 쓰여진 소설들을 계속 읽어와서 그런지 3인칭으로 쓴 작품들도 다 일인칭처럼 읽게 되네요. 저는 일인칭으로 쓰여진 작품들이 더 좋았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첫번째 게릴라 퀴즈~! 저마다 선택하신 하루키 책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하루키를 접한 경과, 받았던 느낌 등을 소개해 주셔서 재미있었어요 그럼 이제 드디어, 첫번째 퀴즈를 내겠습니다 ^^ 이제 막 소개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보니, 난이도 조절하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ㅎㅎ 답을 맞추셔도 좋고 관련된 이야기나 느낌을 나눠 주셔도 좋아요 ^^ Q. 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은 독일 함부르크 공항에 착륙한 보잉 747기에서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을 듣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멜로디는 주인공인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흔들어 놓지요 '나'는 인생에서 잃어버린 시간, 죽었거나 떠나버린 사람들, 돌이킬 수 없는 추억들을 떠올립니다 '나'는 나오코를 생각하고 나오코가 '이것' 이야기를 한 것을 기억해 냅니다 '이것'은 '짐작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깊은' 것이고, 그 구멍 속에는 암흑이 -세상의 모든 종류의 암흑을 응고시켜 놓은 것 같은 농밀한 암흑이- 가득 차' 있습니다 어딘가에 있지만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깊은 것, 빠지기라도 하면 어쩔 수 없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 맞추시는 분, 수북강녕에 오시면 작은 선물을 드려요 ***
우물 아닌가요~?? "노르웨이의 숲"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되어 있는 "예스터데이"를 읽어 보세요.^^
@정쏘주 오 바로 정답입니다 ^^ '우물'에 빠지지 않고자 안간힘을 쓰며 불안해 하던 나오코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 다음에는 좀더 난이도가 높아지는 퀴즈를 기대해 주세요 ㅎㅎ ***
우물! 입니다. 요즘 읽고 있는 이 책에서도 우물이 곳곳에 보이는데 여기를 통해 뭔가 새로운 사건이 나타날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고교생 에세이 대회에서 만나 서로 좋아하게 된 그들은, 화창한 여름날 순수한 한쌍의 소년과 소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지금 여기 있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야. 진짜 나는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그 도시에 살아.” 소년은 소녀가 들려주는 도시 이야기에 빠져든다.
@챠우챠우 맞습니다! 하루키 작품에서는 인물도, 사건도, 소재도, 계속 돌고 도는 것 같아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작가 후기에서 하루키는 보르헤스의 말을 가져오지요 "한 작가가 일생 동안 진지하게 쓸 수 있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그 수가 제한되어 있다. 우리는 그 제한된 수의 모티프를 갖은 수단을 사용해 여러 가지 형태로 바꿔나갈 뿐이다."
러버 소울 앨범의 첫 번째 노래가 Drive My Car이고, 두 번째 노래가 Norwegian Wood입니다. 이것만 봐도 노르웨이의 숲이랑 여자 없는 남자들은 많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하루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는 사실이겠죠? 아시는 것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정쏘주 『노르웨이의 숲』의 첫 장면, 함부르크 공항에 내린 기내 음악은 비틀스의 'Norwegian Wood'가 흘러나온 후 빌리 조엘로 바뀌었다, 는 구절이 있지요 오프라인 그믐밤에는 다양한 BGM도 함께 할 것 같아요 ^^
@정쏘주 @챠우챠우 두 분은 책을 찾아보지 않고 바로 맞추신 건가요? 대단하시네요. 전 감도 못 잡았는데.. ㅎㅎ
얼마전까지는 최애 작가였는데, 이 정도는 맞춰야죠. 그리고 저는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실제 우물이 주는 시각적인 공포를 경험해봐서 더 각인이 된 것 같습니다.
@챠우챠우 지금은 최애 작가가 바뀌었다는 말씀이군요 -_- 하루키를 대신해 안타까워하며,,, 혹시 지금은 어떤 작가를 가장 좋아하시게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하루키의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우물'을 읽었지만, 제 경우에는 뭐니뭐니해도 『태엽 감는 새』의 마른 우물이 가장 황당하고, 모호하고, 무서웠어요 과연 누가 주인공을 꺼내주게 될까, 지상으로 나올 수 있기나 할까 싶은 초조함 속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우물 위에서 '말'만 시키고, 시.험.에 들게 하며, 꺼내주지는 않는 인물도 등장해서요)
저도 '태엽 감는 새'에 나오는 우물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태엽 감는 새를 읽었을 때가 고등학생 때였는데, 하루에 한 권씩 다 읽어서 매일 서점에 사러 갔더니, 사장님께서 '학생 다 읽기는 하고 사가는거야?' 라고 물으셨던 기억이...ㅋㅋㅋ 최애 작가는 동정 없는 세상으로 데뷔한 박현욱 작가님이 될 뻔 하였다가 후속작이 안나오는 바람에 약 5년전부터는 장강명 작가님으로 바뀌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 박현욱 -> 장강명 뭔가 흐름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동정 없는 세상 - 제6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제6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당선작. 열아홉살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제6회 문학동네 신인소설상 당선작. 주인공은 이제 막 수능을 치렀으나 대학 같은 데는 별로 가고 싶지 않고 꿈이 있다면 오직 여자친구 서영과 '한번' 하는 것뿐인, 피끓는 십대다. 지은이는 이 작품을 성장 없는 독특한 성장 소설, '동정(童貞/同情) 없는' 우리 시대의 우화로 만들어 놓았다.
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장편소설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시리즈 18권.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2008년 정윤수 감독에 의해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되면서 다시 한번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논쟁적 주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새는전작의 주인공이 '한 번 하고 싶어' 안달이었다면 은호는 은수를 '한 번 보고 싶어' 신문배달을 하고 하루에 열 네 시간씩 기타를 치고 도서관에서 고전을 탐독하고 정석과 성문 기본 영어를 통째로 암기한다. 지독하고 무식하고 순수해서 웃다가 시큰 눈물이 날 정도다.
오! 박현욱 작가님 저도 좋아해요. <동정 없는 세상> 정말 재미있죠. 그러고 보니 새 작품 소식을 근래 들은 적이 없네요.
네, 궁금해서 SNS 도 검색해보고 했는데 근황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아쉬워요. ㅠㅠ
@챠우챠우 최애 작가님이 장강명 작가님이 아닐까, 혼자 추측해 보았답니다 ^^ 『아내가 결혼했다』는 (흔한 남편의 중혼 대신) 아내의 중혼이라는 점에서 제게 대단히 매력적인 작품이었어요 ㅎㅎ 헝가리를 배경으로, 매력적인 한 여성과 사랑하는 세 명의 남자 이야기인 영화 『글루미 선데이』라든가, 아픈 시행착오 끝에 다양한 사랑을 아우르는 소설 (스냅챗 시대의 샐린저로 불리는, 『노멀 피플』의 작가 샐리 루니의) 『친구들과의 대화』 같은 작품에서 비독점적, 비배타적 다자간 연애에 대해 흥미롭게 읽었는데, 박현욱 작가님이 유쾌한 직진으로 그려낸 『아내가 결혼했다』 역시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네, 당시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던 여자친구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던 시절이었는데 소설을 읽으면서도 제가 너무 감정이입이 되어서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 만큼 잘 쓴 소설이라는 거겠죠~ 박현욱 작가님이 인터뷰에서 밝히신 적이 있는데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두 집살림을 하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러원 아내 캐릭터를 만드느라 엄청 고생했는데 영화에서는 손예진씨가 한 번 웃으니까 다 해결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내가 결혼했다>를 재밌게 읽긴 했는데요. 저는 소설 속 남편도 남편이지만 그 아내도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아니 한집살림도 어려운데 어떻게 두집살림을 합니까? ㅎㅎ 소설속 아내의 삶이 전 너무 바쁘고 힘들게 느껴졌어요. 차라리 원나잇(?)으로 바람을 피운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하나의 집구석도 부담스러운데 왜 가정을 두개씩 꾸리는지 그 점이 저로서는 읽으면서도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_-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저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엄두가 안 나네요.
@김새섬 퀴즈를 맞추기 위해 책을 다시 들춰 보신다면 그것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검색을 통해 맞춰 주셔도 좋고요 ^^ 함께 읽는 분들에게 알리고 싶은 작품이나 인물, 소재가 있다면 서로서로 문제를 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구수박 @수북강녕 저 역시 상실의 시대는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중학교 때 처음 읽고, 대학교 때 다시 한번 읽어본 것이 마지막인 것 같네요.) 다른 분들은 책도 찾아보지 않고 바로 퀴즈를 맞추다니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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