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들과 여러 전쟁들을 보면 결국, 전쟁이 터지는 그 순간까지도 어떻게든 전쟁 아닌 다른 길로 갈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었던 경우가 더러 보이더군요. 하지만 오직 전쟁만을 외치는 사람들이, 혹은 순간의 통쾌함만을 원하는 사람들이 결국 모두를 아수라장으로, 최악의 길로 끌어당기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4.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D-29
무경
박소해
군수회사들의 입김이 너무 크죠. 그 이면에.
Henry
전쟁은 일부 결정권자들의 양심을 팔아 권력이나 돈을 사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양측의 뒤에 줄 서있는 나라들의 대리전이기도 하고요..
여랑
인간은 왜 이다지도 악할까요...
박소해
전 성악설 편입니다. 무조건.
Henry
저도 대체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성악설
미스와플
성악설... 맞지 않나 합니다. 하지만 간호병은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치료했어요. 타냐도.
미스와플
그렇게 성장해 간 거겠죠?
Henry
네. 그렇게 봤습니다, 저도.. 어쨌든 성장소설이기도 하니깐요
Henry
그래서 저는 타냐가 최애 캐릭터였습니다.
미스와플
아아. 그러셨구나. 여신 같아요.
Henry
그곳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에필로그 중, 아이사카 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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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그래서 책의 가장 마지막 문장이 내내 맴돌았습니다.
미스와플
아 저도요! 마지막 문장
미스와플
아마 높은 곳에 도달하면 알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언덕을 넘으면 지평선이 보이는 것처럼 저격병의 고지에는 분명 어떤 경지가 있어.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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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이 말은 끝없이 높은 고지로 가려는 유리안과 끝없이 이기고 올라가려는 사람에 대한 경고의 말 같아요.
미스와플
그래봐야 아무것도 없어. 죽음뿐이야. 라고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합니다.
Henry
저도 그 장면에서 가슴 한켠 묵직하게 뭔가 올라왔던 기억입니다.
박소해
맞아요... ㅠ
미스와플
저 유리안은 공부하던 순수한 학생이고 소년이어서 저렇게 낭만적으로 표현했지만 본질은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은 결국 자신만 아니라 모든것을 무너뜨린다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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