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세라피마가 이리나한테 자신을 괴물로 만들어놨다고 원망하는 장면이 가슴 시리게 다가왔어요... ㅠ
[박소해의 장르살롱] 4.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D-29
박소해
여랑
"너를 살인마로 만든 건 나다. 그렇게 반복함으로써 자신을 번뇌에서 구해준 것을." 이 파트에서 그 원망이 해소되는 부분이 좋았어요 ㅜ
예스마담
미하일..첫 사랑의 풋풋함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나쁜 시키. 전쟁이 사람을 변하게 했을까요? 원래 그런 놈인데 전쟁이 밝혀준거죠..
박소해
... 흑...
전... 성악설을 믿습니다 ㅋㅋㅋ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모임
음... 여러분 피마의 원수 예거 캐릭터에 대해서는 어떠셨습니까?
전 피마의 철천지 원수가 의외로 선량한 보통 인물인 것에 작가의 치밀한 설정이 엿보인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랑
전쟁이 선량한 사람들을 그렇게 의외의 원수들로 만들게 되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미스와플
전쟁의 소용돌이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유리안도, 미하일도 예거도
김대승
뒤에서 예거를 만나나보군요, 저자가 '악의 평범성' 같은 것을 노린 의미일까요?
이지유
네... 작가가 의도했다고 생각해요. 선과 악이 정확히 구분할 수 없는 것... 모두가 악이고 선인 것... 모두를 참혹하게 하는 것이 전쟁이다... 이런 메시지가 읽혔어요. 그런데, 저는 한국인이라 그런지 일본인의 이런 메시지가 좀 껄끄럽기도 합니다. ㅎ
무경
그렇죠... 맞는 말인데 너네들이 하니 음... 스러운 게 있죠...
미스와플
네 물론 소설이긴 하지만 어쨌건 2차 대전과 뗄 수 없는 연장선인 한국전쟁, 거기다 무기 팔아 부자된 나라가 일본이잖습니까
파랑나비
@미스와플 평범한 일본인들은 식민지시대에 한민족에게 얼마나 악랄했는지, 심지어 나치와 같은 편으로 전쟁을 했다는 것조차 모른답니다. 학교에서 아예 안 가르쳐주거든요. 이런 점에서 독일과 일본은 다릅니다.
박소해
예전에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에 갔다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도의 중심부에 자신들의 과오를 적나라하게 전시하는 박물관을 세운 독일과,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일본은 여러가지로 비교가 되지요. ㅠ
Henry
네.. 저도 읽으면서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민족감정(?)이 앞서긴 하더군요.
미스와플
그럼 너네는! 이렇게.
미스와플
베트남: 그럼 한국 너네는! (이럴지도....)
여랑
그렇죠
이지유
맞아요...
김대승
이런 이유에서인지 최하평점을 준 사람도 있더라구요. 참 복잡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ㅠㅠ
이지유
네... 그렇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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