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북성북] 올해의 성북구 한 책에 투표해주세요! : 문학 부문

D-29
아버지의 해방일지, 오늘은 아버지가 보고 싶은 하루라 2번으로 선택했어요.
저는 2번 <아버지의 해방일지>에 투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빨치산'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를 찾아보기도 했고, 사회주의에 좀 더 관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단순하게 아빠와 딸의 관계라고만 보기에는 이 책이 담고 있는 서사가 너무 깊었어요. 정지아 작가님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해서 더 의미 있게 다가오기도 했고요.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나 잘났다고 뻗대며 살아온 지난 세월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나이 들수록 잘 산 것 같지가 않다. 나는 오만했고 이기적이었으며 그래서 당연히 실수투성이였다. 신이 나를 젊은 날로 돌려보내준다 해도 나는 거부하겠다. 오만했던 청춘의 부끄러움을 감당할 자신이 없으므로." - 작가의 말 중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아빠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엄마와의 관계가 나름 치열(?)한 편인데, 그 속에서 아빠는 늘 조연의 역할만 하고 계셨던 것 같았거든요.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아빠에게 과연 어떤 딸이었을까를 내내 생각할 수 있었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북구 한 책 최종선정투표 마지막날입니다. 성북구민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을 편하게 추천해주시고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오로라 2-241 에 투표히고 싶습니다 환경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좋겠어요
저도 오로라 2-241에 투표합니다! 환경문제와 기후위기는 최근에 다들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주제인 것 같아요. 어렵지 않게 읽히다보니 다같이 편하게 읽고 공동의 관심주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최적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 성북구 한 책 후보도서 4권이 참 좋고, 유의미합니다. 투표로 선택하여야 하는 상황이 설레는 고통이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선택해야만 하는 기회가 저의 권한이라 여기고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선택합니다. 아프고, 고통스런 상황에서 빠져 나오는 것을 해방이라 한다면 유물론을 믿은 아버지가 '시원(먼지)'으로 가셨으니 해방된걸까요? 아님 먼지도 유물로 인식한다면 "해방은 역사의 진보"라고 언급된 것처럼 죽음과 상관없이 인식의 진보로 해방을 하는걸까요? '해방'이 이 소설에서 던져주는 의미들을 함의하고 있다는 생각에 주저리 써 보았습니다.
사회표면적으로 직접 부각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특수한 지리적.정치적 상황에서 감히 드러내놓고 표출할 수 없는 이념의 문제는 우리의 삶과 깊이 연결되어 있어 영향을 주고 있지요. 그럼에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거나, 회피하거나 별 문제가 아닌 특수한 문제로 인식하여 무관심해야 할 것 같은, 또는 상관없는 이념의 문제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이는 이 사회의 구성원 모두에게 영향을 주고, 우리는 받고 있음에도 사실상 현실에서 딱 떼어놓는 일부분의 어떤거라 생각해 온 건 아닌지 질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구무언이었던 문제들을 소리내어 볼 수 있도록 해 준 고마운 도서 '아버지의 해방일지' 에 투표합니다.
<오로라 2-241>에 투표합니다. 다른 세 작품도 좋지만, 지금 이 시대에 함께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를 이렇게 감동적으로 전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여럿이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의 성북구 한 책 최종선정투표가 종료되었습니다. 함께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의 한 책은 11월 17일(금)에 선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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