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4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D-29
저도 웃었네요. 이 소설은 하루키의 세계관에서 가치 있는 작품이지, 독립작으로 떼 놓으면 정말 혹독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듯해요.
2부 2/3쯤 읽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너무 노골적이서 투박해보이기까지하는 알레고리와 자이가르닉 효과로 비롯된 트라우마를 겪는 중년 남성의 스토리 정도인데 기이하게도 재미있네요. 이 재미의 실체가 대체 뭔지 궁금해졌습니다.
완독했습니다. 책의 두께에 비해 거의 하루만에 몰아서 완독한 거 같은데 한 페이지 안에 텍스트가 의외로 적었던 게 아니었을까? 뭐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5년쯤 지나서 같은 내용의 익숙한 이야기를 또 들은 느낌입니다만 다음 5년 후에도 읽게 될 거 같습니다. 90년대엔 하루키 쿨병 걸린 사람들이 그렇게 꼴보기 싫었는데 쿨병 걸린 사람들이 슬슬 늙어서 책 같은 건 안 읽게 되면서부터 1Q84부터 마음 편하게 읽게 된 거 같네요. 책걸상 방송은 스포일 당할까봐 안 들었는데 이제 들어보겠습니다.
완독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직 1부의 불확실한 벽에 갇혀 있어요. 흐름을 타면 하루키 작가의 책은 정말 단 시간에 술술 잘 읽히는 것 같아요. 문장에 이질감이 없고 마치 원래 제 생각인 것 마냥 그렇게 머릿속에 흡수되듯이 다가올 때가 있는데 요즘 잡생각이 많아 그런지 저는 읽기가 좀 어렵네요.
감사합니다. 현실 이야기를 담고 있는 2부부터 가속이 붙기 시작하더군요.
그 시절, 전쟁이 일어났네. 어디와 어디의 전쟁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군. 뭐 지금 와서는 아무려나 상관없는 일이지. 그쪽에선 늘 어딘가와 어딘가가 싸우고 있었으니까.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p.98,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지난주 금요일에 완독을 했어요. 빨리 읽기 싫어서 아끼고 아껴가며 읽었는데도 며칠을 못가더라고요. 다 읽고나니 남는 이 아쉬움은 완독 후에 읽을거리가 더이상 남아있지 않아 느끼는 그런 아쉬움과는 결이 다른 것이에요. 뭔가 조금 찜찜한 아쉬움? 다만, 책 이 곳 저 곳에 생각보다 그어놓은 밑줄이 많더라구요? 조만간 그것들 정리해서 노트에 남겨놓아야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아, 새로 도입된 게시판 모드로 보니까, 저는 훨씬 펀하네요. 위에 '채팅'으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을 눌러서 '게시판'으로 바꿔보세요.
그곳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고생하며 나이들고 쇠약해져 죽어가요. 물론 썩 재미있는 일은 아니죠. 하지만 세상이란 원래 그런 것 아닌가요. 그 과정을 이어가는 게 순리입니다. 나 또한 미흡하게나마 그에 따르고 있고요. 시간은 멈출 수 없고, 죽은 것은 영원히 죽은 겁니다. 사라진 것은 영원히 사라진 겁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1부 153페이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사람이 품은 갖가지 종류의 감정이죠. 슬픔, 망설임, 질투, 두려움, 고뇌, 절망, 의심, 미움, 곤혹, 오뇌, 회의, 자기연민...... 그리고 꿈, 사랑. 이 도시에서 그런 감정은 무용한 것, 오히려 해로운 것이죠. 이른바 역병의 씨앗 같은 겁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p.178,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우리 옆 동물 이야기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읽는 사람은 쓰는 사람이 됩니다_글쓰기를 돕는 책 3
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고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025년을 위해 그믐이 고른 고전 12권!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빅토리아 시대 덕후, 박산호 번역가가 고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3!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