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4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D-29
환승한 동지들이네요, 반갑습니다, 두 분 닉네임이 통하는것도 재밌어요 ㅎㅎㅎ 그런데 마침 궁금하던 거였는데, 챠우챠우님 덕분에 한번 여쭤봅니다. 저도 전에 델리스파이스님이라고 부르려고 하다가 보니 스펠링이 하나 다르더라구요, 델리스페이스이던데 혹시 다른 뜻이 있는건지 궁금했어요 ^^
제가 사실 취업하던 젊은 시절부터 델리스파이스 앨범 CD 꼬박꼬박 사서 듣던 게으른 팬은 맞고요. ㅎㅎ 그 양반들이 델리 스파이스, 맛난 양념(delicious spice)라면..... 전 그 분들을 흠모하는 의미에서 직업적 소망을 담아... 델리 스페이스, 섬세한 공간(delicate space)라고 해봤답니다. ㅎㅎㅎ 눈여겨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대략 달파란과 볼빨간의 관계라고 보셔도 됩니다.
오호, 이런 깊은 뜻이!! 델리스파이스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면서도 살짝 바꿔 다른 의미가 담겨있으니 잘 지은 닉네임 같아요, 물어보길 잘했다 싶습니다 ㅎㅎㅎ 오래된 팬이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같아서 저도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는걸요,
반갑습니다. ㅎㅎ 여기 그믐에서도 자꾸 챠우챠우님 목소리가 들릴 거 같아요!!!
모임 소개 수정하면서 언급했지만, 10월 5일 공개된 2023 노벨 문학상의 주인공은 여러 차례 후보에 올랐던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입니다.
아침 그리고 저녁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가 2000년 발표한 소설로, 인간 존재의 반복되는 서사, 생의 시작과 끝을 독특한 문체에 압축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고독하고 황량한 피오르를 배경으로 요한네스라는 이름의 평범한 어부가 태어나고 또 죽음을 향해 다가가는 과정을 꾸밈없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보트하우스욘 포세(Jon Fosse)는 노르웨이의 작가이자 극작가로, 최근 몇 년간 노벨문학상 수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2007년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100명의 살아 있는 천재들’ 리스트 중 83위에 올랐다. 독특한 내러티브와 스타일로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보여 주는 작가 욘 포세는 1990년 무렵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보트하우스』는 1989년에 발표된 초기작으로, 작중 화자의 불안감을 드러내며 시작
3부작인물과 최소한의 대사로 꾸며지지 않은 현실의 상황을 구현하며,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자동적으로 행해지는 하루의 일과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과 근원적인 고독을 포착해 소리, 리듬, 흐름을 가진 자신만의 문학적 언어로 표현하는 작가 욘 포세가 7년에 걸쳐 한 권으로 완성한 세 편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는 『3부작』. 《잠 못 드는 사람들》과 《올라브의 꿈》 그리고 《해질 무렵》까지, 세 편의 중편 연작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연인
(하루키 책 주제와 무관하지만) 욘포세 특집방송도 혹시 준비해주시나요. 저는...이름도 처음 듣는 작가였음을 고백합니다. 하하핫. 발표하자마자 이북을 읽기 시작하신 열혈 문학독자들도 많으시던데...저는 낯선 작가이니만큼 박평님께 의견을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모임 참여해봅니다. 무라카미하루키 책도 오랜만에 읽는거라 함께읽기 기대됩니다^^
와우. 책 샀는데 언제읽나.. 하고있었어요. 방송 기대할게요
책 표지가 일본 표지랑 똑같은 거지요? 고급스럽게 예뻐요. 약간 이국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국방색이 원래 촌스러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예뻤나 싶습니다. 책이 제법 두툼해서 1,2권으로 분책해도 될 것 같은데 그냥 한 권으로 내준 문학동네, 대인배인듯.
아마 문학동네에서 새로 만든걸거예요. 문동 유튜브에서 디자이너님 인터뷰하고 어디서 영감 얻었는지 등 이야기하는 컨텐츠 봤는데 재미있었어요♡
아, 그렇군요. 몰랐어요. 찾아보니 일본의 원판은 그냥 검은 배경에 별로 디자인이랄 것이 없었네요. 한국판 표지가 정말 멋집니다. 맘에 쏙 들어요.
제 모임의 환승자 분들이 많이 보이시네요ㅎㅎ 저는 다 읽었지만 다양한 생각들을 보고 함께 이야기 해보려고 슬쩍 들어와 봅니다~
안녕하세요? 하루키 작품 중 개인적인 원픽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고 꼽고 있었기에 『도시와 불확실한 벽』을 더 반갑게 완독했습니다 동네서점 에디션 하드커버, 일반 에디션 하드커버, 일반 에디션 소프트 커버를 모두 보유하고 양장노트며 포스터며 책갈피며 에코백까지 겟했더니 가을이 너무나 풍요롭네요 ^^
질문이요~ 22일동안 분량 맞추지 않고 각자 알아서 읽는건가요??
넵. 다들 진도가 달라서 자유로이 읽다가 감상 이야기하면 될 것 같아요.
가을, 짐승들의 몸은 다가올 추운 계절에 대비해 눈부신 황금색 털로 뒤덮인다. 이마에 돋은 외뿔은 희고 날카롭다. 그들은 차가운 강물에 발굽을 씻고, 가만히 고개를 뻗어 붉은 나무 열매를 탐하고 금작화 이파리를 씹는다. 아름다운 계절이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p. 2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저도 이전 모임에서 환승했습니다~ 하루키 장편은 매번 하루만에 다 읽었었는데 이번엔 좀 진도가 안 나가네요. ‘일각수의 꿈’과 뭐가 같고 뭐가 다른지 생각하느라고 더딘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차우차우 『일각수의 꿈』으로 읽었다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시 읽은 사람으로서 반가운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이번에 『도시와 불확실한 벽』 완독을 마치고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2권도 완독한 후, 두 가지 이야기에서 같고 다른 점을 정리하여 기록;;;하였답니다 회사 일을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싶네요 ^^
<일각수의 꿈> 정말 오랫만에 듣네요. 처음 그 책 나왔을 때 '일각수'라는 단어를 몰라 무슨 몸에 좋은 물인줄 알았어요. (육각수 비슷한 건 줄) 왜 유니콘으로 번역하지 않는 걸까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는 '단각수'라고 나오던데...
일각수의 꿈, 잊고 살았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새로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나간 시절도 떠올려주는 책모임,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수북강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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