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숨은 시스템> 함께 읽기

D-29
옳은 말씀입니다. 사회기조 자체도 절약을 미덕으로 여기지 않고 불편을 감수하지 않으니까요. 전력을 줄이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절약하려는 자세를 자린고비나 구두쇠 취급하는 문화도 지양되면 좋겠습니다.
생산량이 증대하면 인류는 일을 덜 할 줄 알았는데, 사실 늘어난 생산량 만큼 다른 일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지요... 그런데 사회의 구조상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게 가능하긴 한지 의문입니다. 약간은 절망적이군요
맞아요. 이제 인간이 기계의 노예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정말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의문이에요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 인간이 단순 노동을 덜 하게 될 거라고 했는데 소설, 그림, 바둑처럼 지적 영역을 침범한 것도 놀라운 상황같아요.
오히려 단순노동만 하게될수도 있다는 의견을 봤어요. 복잡하고 큰 부가가치가 나오는 일에는 ai를 도입하고 돈이 안되는 일은 노동자가 직접 하게 된다고요.
왠지 슬프네요. 산업 혁명 이후 노동 시간이 더 늘어나고 노동 강도도 더 커진 것도 생각이 나고요.
슬프기도 하지만.. 직업을 가질 때 차라리 큰 돈이 되지 않는 직업을 가지라는 조언을 듣고 위안이 되는 부분도 있었어요 ㅎㅎ
아ㅎㅎ 큰 돈이 되지 않는 직업! 백세 시대에 직업 변화가 필수같은데 참고해야겠어요. 그러고보니 곧 지구가 망한다와 백세 넘게 산다 사이에서 고통받는 것같네요ㅋㅋ
알쓸별잡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았는데, 전력 소비가 줄어드는 제품이 많이 나오면서 전력소비량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줄어든 전력량보다 사용하는 제품 수가 더 많아지면서 전체 전력 소비량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고 들었네요. 확실히 요즘 나오는 제품들의 대부분은 아주 간편하고 심플한 제품까지 전기를 연결해서 쓰거나 충전 후에 쓰는 식으로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전기 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거죠...
환경 문제, 더 나아가 지구와 인간의 공생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라도 현재 일상의 편리함을 포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최근 여행을 다녀오면서 핸드폰에 보조배터리까지 매순간 사용 퍼센트를 확인하며 또 매일 충전을 하면서 든 생각인데 구글맵과 사진 촬영과 맛집 검색을 포기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마트폰 없이도 다들 잘했던 여행인데 지금은 절대 필요처럼 느껴지니 일상에서 전기 사용을 줄인다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새삼 했어요.
교환지점은 인터넷의 ‘교차로’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 교차로가 불균등하게 배치되었다는 것은 인터넷 지형이 애초에 불평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터넷이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는 신화는 사실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다.
숨은 시스템 p.51, 댄 놋
인터넷상의 콘텐츠 대부분도 교환지점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서유럽에 집중되어있다고 해요. 단순히 영어 사용자가 많아서 그런 것 아닐까 생각했는데 시스템상으로도 이미 불균등한 상황인 거죠. 우리나라 내에서는 지역보다도 세대 격차가 더 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많이 변화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세대별 인터넷 정보 접근성은 세대차가 존재하는 것 아닌가 싶고 이것이 삶의 질까지도 불평등하게 만들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해요.
세대별 인터넷 접근성 문제에 공감합니다. 요즘은 새로운 스마트 시스템이나 앱이 출시 되면 그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없어요. 어리거나 젊은 층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사용해보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있다면, 기성세대들은 이미 본인들이 익숙해진 것에 길들여져 있어서 새로운 것들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데 심지어 새로운 것들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없는 것 같아요
전기 생산은 전 세계적으로 지구의 온도를 올리는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원인이다.
숨은 시스템 p.149, 댄 놋
그래서 전기차를 개발하는게 단순히 화석연료보다 친환경이라고 말할 수가 없는거죠.
전 세계 산업계는 화석연료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오염과 기후 변화라는 가장 폭력적인 현실로 내몰고 있다.
숨은 시스템 p.149, 댄 놋
올해부터 유독 기후 변화대신 기후 위기라는 말이, 지구 온난화 대신 지구 열대화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세계는 여전히 화석연료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고 그 피해는 지구 전역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고요. 기술 발전이 덜된 지역일수록 화석 연료 사용량이 낮음에도 피해는 더 크게 보고 있는 게 올해 유독 더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열대화‘를 실감한 지난 여름이었는데 앞으로 다가올 여름과 비교하면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거라 하죠.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이야기를 30년 전부터 들어온 것같은데 경제적인 이유로 아직도 여전히 화석 연료가 대세라 하니 환경 문제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갖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에요.
아주 보수적으로 보는 시각에서는 제로탄소가 2030년까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7년 후에 과연 우리는 탄소 배출이 없는 세상에 있을까요...? 저는 안 될거라 봅니다. 심지어 중국은 2050년까지는 화석연료 사용을 늘리겠다고 발표까지 했지요. 인도 또한 경제성장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않겠다고 했구요. 이들이 합리화 하는 주장은 한결같이 똑같습니다. 너네도 그렇게 써서 발전 했으면서 왜 우리는 못 쓰게 하는데? 라는 거죠. 인류는 늘 위기때마다 답을 찾아왔지만, 이번엔 글쎄요... 답을 알지만 답을 선택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파멸로 가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개도국의 주장도 일리가 있어 부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많은 후진국 혹은 개도국 시민들은 당장 더러운 물과 부족한 에너지에 시달리고 있는데, 30년 뒤 전 세계가 망할 수 있으니 비싼 에너지원을 감수해라는 논리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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