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숨은 시스템> 함께 읽기

D-29
맞아요. 네이버 포인트 은근 잘 쌓여요. 제가 가는 미용실이 네이버로 예약을 하는데 이제는 결제도 네이버로 할 수 있어서 온라인 구매처럼 포인트를 주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독점 플랫폼들(가령 배달 앱 같은거)이 독점해서 수수료를 다 차지하지 못하게 네이버가 진입하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생산과 소비 사이에서 유통 과정의 횡포처럼 플랫폼의 횡포네요.
애플도 배타적인 마케팅 방식을 취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독자적인 os, 공유하지 않는 데이터 전송 시스템(에어드랍), 심지어는 자체적으로 설계한 메모리 칩까지 자신들만의 바운더리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애플이 카카오처럼 비난받지 않는 이유는 배타적인 운영에 비례한 확실한 메리트를 고객들에게 주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카카오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글쎄요... 생각나는 메리트는 이모티콘 캐릭터들이 귀여운 것일까요.
배타적인 운영 때문에 사실 애플은 제품을 하나 쓰게되면 이것저것 애플과 쉽게 연동되는 다른 애플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것 때문에 불편해서 잘 안써지게 되더라구요. 한 때 아이패드도 쓰고 했는데, 다른 것은 그렇다쳐도 충전기 같은 어찌보면 공용으로 허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자사제품만을 사용할 수 있게 선을 그어버린 부분에서, 이런 것에 불편해하거나 불만을 가지는 사람은 배제해버리는 기업인가 싶기도 했어요.
[인터넷] 편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전세계가 함께 사용하는 인터넷은 모두 바다 깊은 곳에서 유리섬유를 통해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데이터가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닻, 지진이나 전쟁 승리를 위한 고의 목적 등 다양한 이유로 자주 끊어지곤 했던 케이블을 수리하기 위한 부설함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이 케이블이고, 실제로 무엇보다 빠를 것이라 상상하던 '무선' 개념은 사실상 용량이 적고 느리다네요. 무선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심어주었습니다 ^^..
저도 이부분 인상적으로 읽었어요
공기에 떠다닌다고 생각한 인터넷이 실물 케이블로 연결된 데이터 전송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어요
[전기]편에서 새뮤얼 인설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여러면에서 중앙발전소를 일반화시키고 수많은 공장, 공공건물에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게 만든 일등공신이 아닐까합니다. 에디슨, 테슬라 모두 대단하지만 저는 새뮤얼 인설이 전력을 대중화시키는데 더 큰 기여를 한 것 같아요.
물론 시작은 수익성과 전력산업의 독점화에 있었다고 느껴지지만,, 더 많은 고객에게 판매하면 더 싸게 많이 공급할 수 있다는 그의 아이디어가 결국 전력 사용의 대중화에 기여하게 되었으니 ..ㅎㅎ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0190862?sid=110 인설에 대해 좀 더 알게되었습니다
기사 말미에 나온 것처럼 창업주는 객사하고 기업은 살아남았다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저도요, 사업가적 마인드에서 시작하기는 했으나 결국 인류 전체에 이득을 가져왔으니 위인같기도하고.. ㅋㅋㅋ
에너지에 무지한 저에게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천연가스' 입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보편적 방법 중 하나라는데, '천연'이라는 어감이 저는 환경에 무해한 것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했거든요. 물론 이 천연가스는 풍부하고 석탄을 태우는 것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메탄을 발생시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고, 추출가정에서 화학수를 지하에 스며들게해 지층을 오염시킨다고 하네요. 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발전기를 돌리지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발생할 수 있는 친환경적 방식은 참 발견하기가 어렵네요.
이름만 들으면 천연가스는 환경파괴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자원처럼 느껴지지요. 실제로는 다양한 곳에서 많이 쓰이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라고도 합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충분한 전기생산을 하지 못할 경우 화력발전소에서 천연가스 사용을 통해 전력 보충을 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1900년대 초기의 농촌과 도시의 생활 모습은 극명하게 달랐다. 전기가 없는 농장 생활은 냉혹했고, 대공황 이후의 빈곤은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숨은 시스템 p.106, 댄 놋
미국 저소득 지역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잠깐 봤는데 1900년대가 아니라 지금 현재도 전기와 수도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국가 규모가 지나치게 커서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관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민 대다수가 저소득층 흑인들인 지역이 그야말로 방치되고 있는 거죠. 세계 일등 국가의 이면이 충격적이었어요.
1960년대, 거대 광산과 발전소들이 원주민 보호구역인 남서부 나바호 자치국에 지어졌고, 거기서 얻은 무한의 석탄 에너지로 만든 전기가 전력선을 통해 성장 도시들에 공급되었다. 덕분에 신성장 사막 도시의 주민들은 전기릉 이용해 시원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었지만, 사실 전기가 어디서 오는지도, 자신들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살고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정작 발전소가 들어선 나바호 주민들은 뉴딜 정책의 혜택에서 제외되어 지금도 전력망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숨은 시스템 p.123, 댄 놋
밀양 송전탑 사태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에너지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에너지가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 곳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른다는 게 문제죠.
저희 회사 어린이집 근처에 데이터센터가 크게 들어서는데 이런것도 전자파나 어떤 악영향이 있을지 모른단 점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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