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숨은 시스템> 함께 읽기

D-29
저도 복잡하고 관념적이라고만 생각한 시스템이 좀더 현실적으로 이해되었어요.그게 이 책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ㅋㅋ
데이터 센터들이 조용히 도시로 이동하고 있다 MIT Technology Review https://www.technologyreview.kr/city-server-farms-energy/
위에 기사에서처럼 도시 곳곳에는 우리가 모르는데이터 센터들이 지어져있다고 합니다. 책에도 뉴욕 맨해튼 허드슨가 60번지의 예시가 나오는데요. 이 건물은 광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으며, 해저 케이블도 연결되는 허브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서울의 사례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서울시청에도 데이터센터가 있으며, 통신사 별로도 여러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도 이런 데이터센터들이 있었군요. 저희가 흔히 부르는 기지국하고는 다른 개념일까요. 예전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데이터센터들은 대체로 많은 공간을 요구하다보니 인적이 드문 곳에 크게 짓던데 이젠 그것도 아닌가보군요
네이버에서 지은 [데이터센터 각] 이라는 공간을 소개해 봅니다. https://www.navercorp.com/value/dataCenter https://datacenter.navercorp.com/ 위치는 춘천과 세종이라고 합니다.
이 곳, 너무 방대해서 직원이 관리하기 어렵기때문에 데이터관리를 위해 로봇을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진으로 봐도 어마어마한 규모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어요. 일반인에게 견학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 궁금하네요
에디슨은 다른 사람들이 더 나은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는 교류에 반대하는 비방 운동을 벌였고, 그 교류의 위험성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동물을 죽이면서까지 비방했다.
숨은 시스템 p.98, 댄 놋
단순히 다양한 것을 발명한 발명가에서, 이 책을 통해 기업가적 면모까지도 봤지만 이 부분에서는 고집스런 면도 발견하네요. 아인슈타인이 양자역학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인 것처럼 에디슨은 교류에 대해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아주 많이 똑똑한 사람들의 ‘무조건 내가 옳다’ 마인드 장착이 에디슨도 예외가 아니었군요.
ㅎㅎㅎ위인들의 공통점으로 생각하면 될까요
한편 많은 나라에서 전기는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재화로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었다. 미국에서 전기는 개인이나 기업들이 개발하는 생필품이었는데, 자기 집을 밝힐 정도의 작은 전력 발전소를 세울 수 있었던 부자들 역시 이에 가세했다.
숨은 시스템 p.103, 댄 놋
전기는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공공재라고 생각했는데, 민영화한 나라가 바로 가까운 옆나라 일본에 있더군요. 100% 민영화 탓은 아니겠지만 2021년 이후 단 한 번의 가격인하나 동결 없이 매월 인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각족 외부요인들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절대적 필수품이 되어버린 전기를 민간기업이 관리하면 폭리를 취해도 막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요. 한국은 아직까지 공공재로 제공되고 있지만, 근래에 있었던 정책방향과 적자를 메우기 위한 계속되는 가격인상이 나중에 가서는 정말로 민영화가 되어 전기도 돈 없이는 쓸 수 없는 한국이 오는 건 아닐까 싶은 걱정도 생기더군요.
제국주의와 상업 주도의 해저 케이블 붐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통신 네트워크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세계화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었다.
숨은 시스템 p.37, 댄 놋
통신 네트워크가 첨단 기술 혹은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시스템으로 여겨지지만 실상은 제국주의의 산물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영국은 식민지 영토를 ‘올 레드 라인’이라 불리는 네트워크로 연결했고 미국은 태평양 횡단 케이블을 매설하고 이를 통해 점령지 필리핀에 대통령 메시지를 보냈죠. 원거리의 식민지 통치와 관리를 위해 통신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날 전세계가 같은 문화권안에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게 여겨지기도 했어요.
지금은 문명의 이기로 이용하는 다양한 기술/시스템/제품들이 전쟁의 부산물로 나온 것이 많지요. 군사목적으로 만들어진 초기의 인터넷이 이 책의 대표적인 부산물 중 하나구요. 살육과 위기 속에서 과학의 꽃이 핀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대국을 앞지르기 위해 투자한 기술을 버리지 않고 어떻게든 실생활로 끌고 왔다는 게 대단하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보면 네트워크 교환지점이 미국과 서방국가에 집중된 사실이 오히려 이해가 가네요. 쉽게 포기하고 전세계에 사이좋게 공유하기에는 가치가 너무 크니까요
매년 전력회사들은 석탄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낮추고 재생 가능한 저공해 원천의 에너지를 생산해 망에 공급힌다. 하지만 전기를 생산하는 모든 방법은 사람과 환경에 어떤 식으로든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사실 우리는 에너지가 생산될 때 일어나는 효과를 모두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량을 줄이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숨은 시스템 p.131, 댄 놋
확실히 언론이나 기타 다른 환경에 대한 언급을 듣다보면 절약에 비중을 두기보다 재생 에너지의 확대와 기존의 석탄/석유 에너지의 사용 감소에 더 집중하는 듯합니다. 당장에 아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절약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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