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D-29
저는 폰 노이만은 자신의 인생을 훌륭하게 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노이먼이 병으로 삶을 빼앗겼지만 그가 살았던 50년 그도 행복하지는 않을 수 는 있어도 , 그래도 나름 알차고 의미있게 살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 한달동안 좋은 독서였습니다. 오펜하우머를 읽은 직후라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재적인 두뇌를 갖고 있을 때부터 평범하게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어요. 어디서나 튀기 마련이고 폰 노이만은 즐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그러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여러 연구를 해준 덕분에 현재 삶에 도움을 많이 주고 있으니 고마워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이만이 살아간 시대가 과학계의 벨 에포크 시대라 할 만큼 훌륭한 업적과 위대한 학자가 많았던 시대였고 그 속에서 노이만은 여러분야를 섭렵하면서 많은 분야에서 공헌도 하고 새로운 분야를 창시하여 영감도 많이 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분야를 꾸준히 하지는 않아 능력에 비해 존경은 많이 받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이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는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여겼던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행복한 삶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죽음 앞에서는 두려움이 많아보였습니다. 가장 인간적으로 보였던 순간이었습니다. 행복한 삶이었는지는 노이만 본인만이 알겠지요. 아마 고뇌는ㅈ많았을 것 같습니다. 여러 이론들을 발전시켜나간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게다가 수많은 사망자를 낼 수 있는 폭탄제조에도 관여했으니 많은 혼돈도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은근히 과학계의 경쟁도 엄청나네요. 스트레스가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8-3 늘상 바쁘게 시간에 일에 쫓겨 살았던 모습이 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가 좀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더 많은 과학적 이론을 남기지 않았을까요? 암으로 일찍 생을 마치게 된것도 과학계나 인류의 입장에서 손실이란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이런 세계적 발전에 이바지해온 삶은 개인과 가족에게는 희생을 요구 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노이만의 비범했던 삶은 그의 미래인 우리의 삶에 편리함을 주는 것에 감사해야겠죠. 노이만이 다방면으로 다져놓은 과학적 이론에 바탕해 더 많은 인재들이 새로운 발견이나 이론을 정립하여 지금보다 더 미래에 더 발전되어 있을 지구을 꿈꾸어 봅니다. 그믐북클럽 덕분에 전혀 몰랐던 폰 노이만에 대한 알고 어려웠지만 양자역학, 컴퓨터, 게임이론, 오토마타 등 오늘날의 삶에 근간이 되는 내용을 조금 알게 되어 기쁘네요. 여전히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지만 이렇게 읽었다는 경험이 어려운 책을 도전하게 하는 바탕을 만들어 줄 것 같아요. 그믐북클럽 덕분에 다양한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 책으로 조금은 똑똑해진 것 같아요. ㅎㅎ
8-3 이 책에서 서술한 내용만으로 노이만을 단정해 판단할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그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좇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노이만은 정말 독특하고 복잡한 사람으로 보여요.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교류의 장을 환영하며, 동료의 재능에 시기와 질투없이 박수를 보낼 줄 알고, 도움이 필요한 학자에게 주저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고 타인(특히 아내)에 대한 공감능력은 현저히 낮습니다. 무기 개발에 열을 올렸지만 악한 사람은 아니죠. 다만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으나 저는 뭔가 그에 대해 불편한 지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책 말미에 클라라의 표현이 가장 적절하지 않았나싶습니다. 개인적으로 7, 8장이 나름 버거워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요,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노이만을 알아가는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에필로그를 읽고 나서 노이만 덕분이 누리고 있는 발전의 혜택 대신 우리가 포기한 안전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것은 집중력 상실이네요. 최근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어서인 모양입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삶"은 기술 발달의 이면이 분명히 존재함을 강조합니다. 이면을 기억하는 삶이 또한 노이만의 삶은 아니었을지. 표면적으로는 하고 싶은 연구 다하고 명성과 부를 누린 사람같아 보이지만 자신의 연구들이 만들어낼 최악에 대한 고려 역시 놓지 않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모임 마감 전에 읽고 정리하려고 서둘러 완독했습니다. 모임이 아니면 읽지 못할 책을 또 한 권 읽었네요. 그믐북클럽 덕분에! 고맙습니다.
여전히 8장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만… 아무튼 노이만은 자신의 시대에 자기에게 주어진 재능을 한없이 발휘한 사림 같습니다. 천재를 떠올릴 때 왠지 생각나는 우울함보다는 맘껏 날아오른 것 같은… 과학적 성취 앞에서 고민하지 않는 마음가짐-인간적인 고뇌를 할 만도 한데 말이죠-이 과학자의 본질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폰 노이만이라면 행복이라는 관념조차 수학적으로 분해하고 재조립해서 스스로 규정내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일상의 우리와는 다른 행복의 인식을 갖고 살아갔던 게 아닐까요? 사실 읽으면서 폰 노이만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 포커스를 못하고 있긴 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처럼 외적으로 너무 비현실적인 삶의 여정을 지나온 터라 이런 부분까지 시선을 두진 못했네요.
8-3. 노이만의 천재적인 두뇌와 재력은 부러웠지만, 인간으로서의 평범한 삶을 살았다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딱히 행복해 보이지도 불행해 보이지도 않았고요). 물론 역사에 남을 만한 업적을 세운 것은 맞지만, 그의 소소한 일상생활들이 우리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아서요. 그가 발표했던 이론이나 뛰어난 과학적 성과도 그가 ‘매일 했던 일(근로)’라고 한다면 현재 제가 열심히 하루하루 하고 있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번역이 잘 된 건지, 저자가 글을 쉽게 잘 써 준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렵지 않게 1900년대~1960년대까지의 역사적 흐름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책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 읽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노이만의 가정사는 천재적이지 않았었습니다. 딸의 결혼을 반대하는 아빠의 모습은 너무도 평범하고 인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삶의 끝에 가벼운 연산도 못할 정도로 암이 뇌에 전이되어 고통스럽게 보냈더라도 그는 살아있는 내내 머리 속이 생각으로 꽉 차고 문제를 해결하는 설레임으로 살지 않았을까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의욕이 없어지고,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데 더이상 설레임이 없이 무뎌지는 요즘에 너무 부러운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 또, 한 권의 책을 끝내고 스스로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분야의 지식과 새로운 경험을 안고 마치게 되어 행복합니다. ^^ 그믐 화이팅입니다.
그의 성공으로 가는 길이 다중 차선 고속도로 였다는 말로 대변되듯 그의 생각들이 이론화되고 구체적으로 되면서 많은 분야에 영향을 끼치게 되죠. 그러나 말년에 그를 고매한 학문의 전당에 빌붙어 사는 인간이라고 비난한 사람도 있었고요. 노이만을 보여주는 두 시각을 통해서 당시 그의 모습을 추측해 보기도 합니다. 한 분야를 깊게 파고 들었다면 노벨상도 받을 수 있었겠지요. 책을 읽을수록 정말 세상에 다시 없을 천재란 생각이 들었어요. 질병은, 그의 뇌를 쉬도록 만들수밖에 없었나 싶어 생긴건가 싶기도 했고요.
8-3. 돌이켜 생각해보면 천재에 대해서 오랫동안 부러 운 마음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 런 책도 읽고 강연도 듣고 여러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평범해 서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종영한 <유괴의 날>에 나오는 천재 소녀의 이야기가 마냥.. 소설 속 이 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자원으 로 여기는 사회에서 높은 지능은 더 큰 자원으로 만 여겨질 뿐이라는 것이.. 무척 씁쓸했거든요. 쓰고 보니... 질문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기도 합니다만;; 노이만의 삶에서도 비슷한 씁쓸함 이 한편으로 느껴졌습니다.
본인은 자기가 하고 싶은 학문을 하는게 큰 즐거움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평범하다고 하는 사람들의 기준과 자신의 기준은 다를거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삶을 아주 충실하게 살아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한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스스로를 증명하고 확인하며, 세상에 확실한 흔적을 남겼지요. 배울 점을 더 찾아봐야겠어요.
노이만 입장에서는 자신의 명석한 두뇌와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으로 인류 역사의 획을 긋는 이론과 문물을 만들어 냈고, 죽음 직전 파스칼의 내기 이론에 입각해 가톨릭으로 개종해 신을 믿음으로써 천국행 티켓을 발급받았기에 다 완성하지 못한 이론이 있어 아쉽기는 하더라도 자기 삶을 후회하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행복하게 할일을 하고 갔다? 눈을 감으면서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저는 개인적으로 노이만의 천재성이 그리 탐나지도 않고 복잡한 가정사도 머리 아프기 때문에 마냥 부럽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그의 삶이 잘못됐다, 불행했다, 행복했다 는 식으로 제3자의 입장에서 단순하게 결론짓고 싶지는 않네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삶이 어떤 삶인지 평가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어떤 굴곡이든 모든 삶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질 가치가 있으니까요. 그는 그의 삶을 열심히 살았고, 아마도 저는 저의 삶을 열심히 살 것입니다. 역시 독서와 토론은 좋네요. 그믐 북클럽을 통해 노이만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모임 꾸려가셨던 클럽 지기님과 책을 읽고 성실하게 의견을 올려준 모든 분에게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저도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즐독하시기 바랍니다. ^^
뿌려놓은 수많은 씨앗을 현실화시키지 못하고 짧은 삶을 마감했다는 점이 인류에게는 안타까울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노이만의 개인적인 삶은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았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 있었으니까요. 또, 일에 있어서 해보고 싶은 바를 마음껏 펼쳤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웠죠. 여러모로 부러운 삶이네요.
그렇게 생각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었는데 말년에 간단한 덧셈도 못 할 정도로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본인이 가장 큰 좌절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고싶은 또는 할수있는 연구가 많이 남아있는데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슬퍼했을 것 같아요. 암으로 사망하게되는 결말 외에는 노이만은 "천재 치고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로버트 오펜하이머, 존 내시, 앨런 튜링 등을 생각해봤을 때, 노이만은 그의 업적도 생전에 인정받고, 정치적인 박해에 시달리지도 않았으며, 경제적으로도 불편함이 없었고, 인간관계와 가족관계도 비교적 원만했다고 보여서요. :) 책을 읽으면서 노이만의 이렇게 왕성한 생산력의 원천이 계속 궁금했는데, 책을 다 읽고난 지금은 애국심, 공명심, 이타심 등의 요인보다는 끝없는 탐구심이 가장 큰 역할을 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혼자 읽었다면 기술사 관련 서술이 어려워서 금방 포기했을 것 같은데 모임지기님의 독려 덕분에 완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읽고 나니 노이만의 삶에서 다룬 이들 분야에 대해 상식 이상의 식견과 지식을 가진 책의 저자가 노이만 만큼이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마무리 및 총평 ■■■■ 폰 노이만과 함께한 그믐북클럽 8기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어요..! 여러분, 이제 오늘(7일)이면 그믐북클럽 8기는 종료됩니다. 처음에 <미래에서 온 폰 노이만> 보고 생각보다 두껍긴 해서 기간 안에 잘 읽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했었어요. 여러분에게 질문 드리고, 올려주시는 답변 보면서 한 장씩 계속 함께 했기에 다 읽을 수 있었어요. 그동안 계속 답변 남겨주신 분들 중에서도 혹시 놓친 질문이 있다면 오늘까지 살펴보시고, 미처 남기지 못한 답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꼼꼼히 저도 다 읽어볼게요~~! 그리고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를 완독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모든 질문에 답을 해주신 멤버분들에게는 이메일로 그믐북클럽 8기 수료증을 전달하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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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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