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D-29
게임이론의 적용 범위가 엄청나다는 걸 느꼈고, 대학교 다닐때나 지금이나 참 친해지기 어렵네요. 핵무기 개발에 대해선 일말의 죄책감보다는 효용성에 더 주목하는 것 같다는 게 확실해진 것 같아요. 비슷한 수준이나 앞서 나가지 않으면 세계 패권을 지킬 수 없는 건 맞으니까요. 대부분 평화로운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싶어요.
볼프 슈나이더가 쓴 책 [군인]에서 언급한 '우리가 아는 군인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라는 글이 생각났습니다. 이제 핵무기 대치 시대가 도래해 전쟁의 개념이 달라졌습니다. 토머스 셸링의 " 지난 반세기 동안 있었던 가장 극적인 사건은 '당연히 일어날 줄로 알았던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라는 말이 무섭게 와 닿았습니다.
7-1 두 가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먼저 '죄수의 딜레마' 게임인데요, 이와같은 비제로섬 게임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학교 다닐 때나 요즘에도 종종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게임 시작 전에는 대부분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다수가 공평하게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데 막상 게임을 시작하면 얘기는 달라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서술하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노이만이 언급한 '예방 전쟁' 입니다. 노이만이 떠올린 최선의 대책이 '예방 전쟁'이었다는데, 말이 예방이지 선전포고와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50년대에 노이만이 현대 전쟁 양상에 대해 짚어내며 핵을 최후의 선택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메세지를 분명히 했지만, 정작 이에 대한 권리는 노이만의 몫이 아니니 그의 충고가 영향을 미쳤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이 부분에서 노이만이라는 '사람'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2005년에 토마스 셰링은 노벨상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우리는 지금 빌려온 시간에 살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는데, 현재와 미래를 '빌려온 시간'으로 만들어버린 것에 대한 반성과 고찰도 필요해 보입니다.
7-1. 7장을 읽고 노이만의 주요 관심사가 컴퓨터/게임이론/핵폭탄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재미있지만, 도대체 핵심 내용이 뭔가 굉장히 헷갈렸었는데 이것이 핵심이었군요. 사실 이 장에서는 노이만 보다는 다른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고, 특히 게임이론이 다른 이론들에 어떠한 발판을 마련해 주었는지가 더 중요한 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상에 남는 문장들을 읽다 보니, 우리가 얼마나 전쟁의 위험에 노출된 채 살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혹자들은 무슨 팍스 아메리카나 어쩌고 하면서 지금이 전쟁없는 세대라고 하는데, 지역적으로는 전쟁이 계속 나고 있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인간들은 이리도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 걸까요?
이번 챕터로 왜 과학자들이 소위 '밀덕(밀리터리 덕후)'이 많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무기계량을 하지 않고도 정확한 거리를 계산해서 타격을 할 수 있는 수학자들의 두뇌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식사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창의력과 재치로 서로의 두뇌를 테스트하고 장난치는 모습들이 매력적이어서 천재들을 주제로한 영화가 많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펜하이머, 내쉬의 영화에서 스쳐지나간 노이만이 실제로는 현대 과학에서의 모든 연결고리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7장을 통해 더 실감했고, 젊은 학자들을 발굴하고 알아보는 탁월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또한 그도 인간이기에 인정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는 것(협동하지 않는 인간을 가정한 내쉬의 이론을 싫어했던)이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7-1. 흠.. 게임이론에 대해 엄청난 흥미를 느끼고 몰입 해서 읽다가, 뒤로 갈수록 절망스러운 생각이 자 꾸 밀려왔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인류가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기는 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큰 일을 추가로 겪지 않았다는 사실에 포커스를 맞춰 안심하는 게 과연 맞을까?" 싶은 생각도 들 다가, 정말 상상하기도 싫지만.. "인류가 또 한번 큰 재앙을 진정 경험해야만 하는건가? 그때가 되 야만 한 걸음 더 평화로 나아갈 수 있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음.. 평소 희망을 삶의 원동 력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만;; 현실이 절망 스럽게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자면.. "과연 희망 을 가져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예민하고 민감해진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진리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고.. ;;; 게임이론을 더 깊게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파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이 찜찜함은 얼렁 다른 책으로 씻어내야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 장에 들어가야겠습니다.
4장을 읽을 때 핵폭탄, 미사일 궤도 계산 등 소위 '전쟁의 과학'에 노이만이 어떤 윤리적 입장을 가지고 있었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번 장에서 조금 의문이 풀렸습니다. 한때 예방 전쟁을 지지했었고 2차 대전 종료 후 냉전시기에도 과학기술의 군사적 이용에 많은 관여를 했네요. 공화당과 민주당 밑에서 모두 국가를 위해 봉사했고, 매카시즘에는 반대입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면 좌우 이념과는 별 상관없이 미국에 대한 애국심에서 일을 한 것으로 봐야하나... 과연 노이만의 끊임없는 생산력(?)의 원천 또는 동기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1. 아인슈타인 앞에서 입자와 중력장의 상호작용에 대해 증명하려다가 실패한 존 내시를 격려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네요. 평상 시 아인슈타인하면 혀를 비쭉 내민 익살스러운 사진이 떠올라 자기중심적인 면에 장난스러운 기질이 다분할 것 같은데, 이 책에서 등장하는 아인슈타인은 본인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강한 확신과 함께 삶에 대한 진지한 면모를 갖추고 있네요. 아인슈타인의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칸의 책을 바탕으로 제작된 스탠리 큐브릭의 <닥터스트레인지러브>에서 벅 터키슨 장군의 주장이 참 씁쓸했습니다. 이천만 명 또는 오천만 명이 사라진 세상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니요..... 숫자로 치환된 개개인의 삶이 이렇게 쉽게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의 비정함을 알아도 씁쓸할 수밖에 없네요. 한 명의 삶이 존중받는 의식이 이 사회에서 더욱 커졌으면 합니다.
우리는 빌려온 시간에 살고있습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역시나 수많은 인물들이 나오네요. 저는 이번장에서 어떻게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ICBM 이 누구의 입(헨리햅아널드)에서 나온것이며 과거의 아날로그방식의 전쟁방식에서 앞으로의 미래전쟁 (핵단추로 핵을 발사하는 그런 전쟁의시대)가 초래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은 전쟁으로 발전되게 된다는 사실을 이 7장에서 좀더 느낀거 같습니다. 죽음을 통해서 얻는 과학이란 어쩔수 없는 선택일까요. 지금의 과학적 발전에 수많은 죽음이 있던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1 6장의 게임이론이 7장에서 전쟁 대치상황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게임이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정확한 이해도 없지만 다양한 경우을 추론하는 과정이라 이해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은 종식 된것이 아닌 잠시 멈춤것 뿐이라는 것을 대부분 알고 있죠. 그 뒤에서 강대국 사이에서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무기를 더 많이 개발하고 보유하는 시기였네요. 그래서 토머스 셸링이 한 말 '우리는 지금 빌려온 시간에 살고 있는 셈이다'라는 말이 길게 여운이 남네요. 엄청난 무기의 개발은 국가의 힘을 추척하는 것일지 모르지만 그 힘이 언제든 지국의 파멸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죠. 폰 노이만의 이야기로 만 생각했는데 노이만이 만들어낸 이론을 바탕으로 더 탐구하고 더 나아가 발전해 가는 많은 과학자들을 만나게 되었네요. 그들이 만들어낸 과학의 발전이 국가적 안정을 추구하는 것에서 시작했을지 모르나 현재는 언제든 터질지 모르는 위험의 근간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7장 게임이 된 전쟁'은 6장 게임이론의 응용, 확장판처럼 읽혔습니다. 게임이론 연구가 전쟁 방법론에 적용되는 과정을 따라가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존 내시가 "지나치게 낭만적인 인물"로 묘사됐다는 대목에 눈길이 갔고요. 영화와 실비아 네이사의 원작 소설에 묘사된 내시와 노이만의 관계가 사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네이사는 소설적 설정을 위해 실제로는 "화기 애애"했을 두 사람을 "두 번 다시" 만나지 않는 관계로 만들었던 거네요.
(제 기준으로) 5장의 주인공이 앨런 튜링이었다면 7장의 주인공은 존 내쉬인 듯합니다. 노이만과 존 내쉬가 충돌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내시의 증명에서 노이만이 싫어했던 부분, 즉 플레이어들이 뭉치면 분명히 이득이 되는데도 서로 협동하지 않는 상황을 노이만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는데요.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고 협동하며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즐겼던 노이만의 성향을 잘 나타낸 부분이라 좋았습니다.
게임이론의 소개로만 흥미롭게 공부했던 입장에서 이를 근간으로한 다양하고 중요한 국가 정책도 수립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여러 제 가정하에서 특정 모델이 만들어지면 이는 현실과의 괴리가 아니라 현실을 분석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는 거였네요.
진실이 항상 즐거운 것은 아니죠. 그러나 이제 우리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엄연히 예측 가능한 2개의 전후 상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단 말입니다. 2,000만 명이 사라진 세상과 5,000만 명이 사라진 세상, 둘 중 어느 쪽을 고르시겠습니까? 대통령 각하, 우리 헤어스타일이 망가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1,000만 명에서 2,000만 명은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7장, 398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한 무기 연구 개발을 위한 RAND가 만들어지고 그 곳에서는 군사적 가치나 효용성 연구를 위해 노이만ㅡ모르겐슈테른의 게임이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정말 게임이론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인 걸 까요. 게임이론을 다방면으로 연구한 결과들이 속속들이 나오며 이론은 점점 발전합니다. 그 와중에 영화로 알게 된 내시가 나와서 반가웠고(실제와는 달랐군요), 죄수의 딜레마도 좀 더 정확하게 알게 됐습니다. 죄수의 딜레마의 핵심이 합리성의 역설이 흥미롭습니다. 노이만은 게임이론에서 협동정신에 위배되는 것을 비현실적으로 보았지만 내시는 달랐죠. 그는 '죽이기 아니면 죽이기'라는 것에 집착해 강력한 해를 만들었습니다. 오펜하이머에 유리하고 호의적인 증언도 인상에 남았고 게임이론을 이용한 핵전략을 이용한 지 몇 십년 되었지만 여전히 상황은 심각하고 토마스 셸링의 핵무기의 위험성에 대한 생각처럼 우리는 시간을 빌려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이만 얘기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학자들도 같이 나오고 오펜하이머 청문회도 영화 생각나서 재밌었어요. 전쟁 변화와 핵무기 이야기도 대략 흐름만 알았다면 이번엔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섀플리, 내시, 핵폭탄, 오펜하이머 .. 우리는 첨단의 끝을 매일 경신하면서 위험을 비단으로 덮어 장식한 세상에 살고 있나 ..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죄수의 딜레나, 예방 전쟁, 게임 이론은 앞으로도 곰곰 생각해볼 주제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7-2. 2부를 읽으면서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내시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연구실을 나가려는데, 아인슈타인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젊은이, 물리학 공부를 좀 더 해야겠어. 하지만 그 열정만은 꼭 간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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