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D-29
우리는 지금 빌려온 시간(진작 끝날 운명이었는데, 덤으로 할당받은 시 간-옮긴이)에 살고 있는 셈이다." p.406
p.405 지난 반세기 동안 있었던 가장 극적인 사건은 '당연히 일어날 줄로 알았던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8장 생명의 논리를 찾아 - 스스로 복제하는 기계와 마음을 만드는 기계 & 에필로그 & 감사의 글 & 옮긴이의 글 ■■■■ 와아~ 드디어 이 책의 마지막 장에 다다랐어요. 여러분, 여기까지 오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어요. 책이 아무리 재밌어도 책 읽는 호흡을 계속 유지하면서 읽고, 기록까지 남긴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저랑 여러분은 아니까요. 참여해주시는 분들께서 ‘그믐 덕분에 이 책을 다 읽었다’는 글을 남겨주시는데, 그렇게 의견 주실 때 너무 뿌듯하고 보람 있어요. 감사합니다. 서로를 북돋으며 완독하신 분들 정말 축하드려요! (짝짝짝) ★★ D-4 ★★ 북클럽이 4일 정도 남은 이 시점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제가 모임 초반에 오펜하이머 이야기로 시작했는데요, 그믐북클럽 8기에 함께한 사람들만큼은 ‘오펜하이머’와 함께 ‘폰 노이만’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아마 혼자서였다면 이 천재 과학자의 삶이 담긴 책을 완독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는데요, 역시 함께라서 끝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8-1. 여러분은 8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인상 깊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1. 랭턴이 행글라이더 사고 후 인공생명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계기가 독서였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저도 예전에 2~3주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 진짜 책 읽는 거 아니면 할 게 없어서 잠만 잤던 기억이 납니다. 랭턴도 병실에서 하루 종일 관련 서적을 읽다가 자신의 길을 찾았다고 하니, 역시 독서의 힘이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우리 그믐 회원님들도 다 그걸 알기에 이렇게 열심히 독서토론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지요. ^^ 2. 노이만의 이론이 어떤 식으로 여러 학자들에 의해 심화되고 다양하게 응용되었는지를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각 학자들의 연구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겠지만 특히 노이만과 같이 수십 갈래로 그 영향력이 퍼져간 경우는 극히 드물어 보입니다. 그랬기에 각 분야에서 스페셜 리스트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후일담은 안타까웠네요.
8-1 그는 과연 미래에서 온것일까? 폰노이만 그는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컴퓨터, 인공지능을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이다. 수학자였지만 지구의 온난화가 있을꺼라고 예상도 했고, #오펜하우머 가 핵개발을 위해 특별하게 영입한 인물이익도 하다. 그는 50년이라는 짦은 생을 정말 불처럼 살다가 갔다. 그렇게 불처럼 살다보니 본인의 몸도 암으로 불처럼 사그러져 갔는지 모른다. 만약 노이먼이 장수를 해서 50년을 더 살았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지금우리는 전혀다른 미래의 세상에서 살 수도 있을것이다. 스스로를 복제하는 기계가 나온다는 것도 노이만이 생각한 것이니까. 하지만 그런 미래가 오지 않게 일찍 세상을 떠난게 오히려 다행인걸까? 이 책은 폰노이만의 생애를 잘 녹여내서 이야기 해주는것 같다. 언뜻 수학,과학,물리 같은 영역의 책들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노이먼의 살아온 행적을 따라가며 주변인들과 그 당시의 시대상을 잘 비추어 이야기 하고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어렵지 않다는게 무엇보다도 매력있는 작품인듯 하다. 이전에 오펜하우머라는 책을 읽어서 그런지 오펜하우머와의 연계성도 있기 때문에 더 시너지효과가 났던거 같다. 폰노이먼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 “수학이 단순하다는 것을 믿지 않은 사람은 우리네 인생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모르는 사람이다.” 라고. 하지만 난 수학이 어렵다. 그래서 인생이 복잡한지 모르겠다. 그냥 난 지금 현재를 살아낼 뿐이다. 과거에 연연해하지 않으며 미래를 상상하며 살지 않는다. 그저 지금의 나의 주어진 인생을 나의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내고 있다. 지금의 우리 세상을 만들어준 폰 노이만 .. 그를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울프람알파 사이트를 사용해서 많은 도움 받았었는데 노이만 책에서 발견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울프람이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새로웠습니다. 노이만도 딸의 이른 결혼을 걱정하는 한 아이의 아버지였고 본인의 죽음 앞에는 겁도 내는 그저 평범한 인간이기도 했어요. 천재 과학자 폰 노이만의 삶을 꼼꼼히 들여다보는 책을 읽고 나누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완독할 수 있게 독려해주신 그믐클럽지기님께도 감사드려요.
책 후반부로 가면서 노이만이 새롭게 시작한 분야를 다른 사람들이 발전시키면서 노이만보다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가 많이 나와 다소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노이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읽은 책인데 의외로 노이만에 대한 이야기가 적었기 떄문입니다. 그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는 뜻도 되는 것 같은데 노이만에 대한 책이 더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이만이 생각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이었다는 말이 공감되었습니다. 그 생각은 전방위적인 분야에 이르렀고 그의 이론이나 제안은 다른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가 암으로 사망하지 않고 좀 더 오래 살았다면 또 어떤 이론을 펼쳤고 과학 발전에 기여했을지 상상이 안될 정도입니다.
8-1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폰 노이만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그저 천재적인 수학자가 아닌 그가 남긴 업적을 통해 많은 과학자들의 발전의 바탕이 된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8장은 노이만의 이야기보다 다른 많은 과학자들의 이야기로 채워진 것 같습니다. 특히 8장의 자가복제기계, 오토마타의 근간을 노이만이 세운 후 뒤잇는 과학자들의 연구가 더 확장되었음을 알 수 있었어요. 환산, 복제, 잔화하는 노이만의 이론이라는 소제목이 바로 이 오토마타의 한 모습인듯했습니다. 노인만의 이론이 진화해가는 결과가 오늘날 과학의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8-1 생물학에까지 관심을 보이는 노이만의 호기심과 지적 욕구는 끝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와 영화가 언급되어서 반가웠습니다. 노이만의 저작 <자기복제 오토마타 이론>은 소설가 필립 딕이 <오토팩>이라는 제목의 소설로 만들어졌고, 이후 이 작품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모태가 되었다고 하네요. 노이만의 세포 오토마타가 해당 분야에 등장한 모든 이론의 씨앗이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사람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의 말년을 보면 다방면으로 왕성한 호기심이 오히려 그의 정체성을 규정짓지 못한 아이러니로 돌아옵니다. 수학자들은 그를 수학자로, 물리학자들은 그를 물리학자로 인정하지 않았고, 학자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 1호였다는 대목에서 저는 엉뚱하게도 '그는 외롭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토마타 이론과 그 응용 연구를 다룬 '8장 생명의 논리를 찾아'가 이 책 중 가장 진도가 느리게 나간 부분입니다. 노이먼의 연구에서 파생된 콘웨이의 '라리프' 게임, 울프럼의 모형, 바리첼리의 연구, 랭턴 시뮬레이션 등이 잘(@.@;;;;) 설명되고 있는데요.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네요.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시점을 '특이점'"이라고 명명한 사람이 노이만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발전의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100퍼센트 안전한 삶은 포기해야 한다.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은 '상대적을 안전한 삶"이라는 노이만의 통찰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노이만의 오토마타가 1980년 즈음에 발표된 우주 식민지 계획까지 연결됐다는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당시에는 그들의 꿈이 실현되지 못했지만 최근 런던의 비영리 단체에서 노이만 탐사선의 업데이트된 버전이 공개됐다는 사실에 그 불씨가 꺼지지 않은 것 같아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우주 식민지에 가장 진심이고 가장 근접한 기업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노이만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특이점이라는 단어를 레이 커즈와일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폰 노이만이었군요. 다만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에서는 특이점이라는 워딩에 singularity를 사용했고 폰 노이만은 singular point이긴 하네요. 8장을 읽으니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이라는 책 타이틀의 제목에 대해 좀더 이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핵과 인공지능 어떤 인류 종말의 기술적인 성취에 폰 노이만이 모두 관여를 하고 있었네요.
8-1. 8장에서는 라이프 게임에 대해 다루는데, 이것도 ‘게임이론’과 마찬가지로 이해가 전혀 되지 않아 읽는데 괴로웠습니다.(저만? ㅜ.ㅜ) 하지만, 끝도 없이 아이디어가 샘솟는 노이만의 업적(세포 오토마타 등)이 병마로 싸울 때까지 계속되는 것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464p의 랭턴이 한 말들을 읽으며, 이제는 괴력의 폭탄으로 인류를 소멸시키는 문제가 아닌, 인간이 생명체를 창조해야 하는 문제, 즉 도덕적 책임에 대한 문제가 도래한 사회라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되었고요.
문과인 저로서 도저히 이해안되었던 컴퓨터 바이러스가 이해되는챕터였습니다. 기계가 마치 유기체처럼 복제하고 학습한다는 개념을 처음 던진 사람은 노이만이었고, 이후에 수많은 천재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해를 풀어 나아갔던 20세기였습니다. 수학의 위기를 맞이하며 시작한 초반과 전혀 다르게 인류 유사 이래 가장 빠르게 발전한 시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이만이 스스로도 가장 만족한 오토마타 이론은 그야말로 생명공학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기복제 할 수 있누 컴퓨터 최초의 인공 생명체가 탄생하는 과정이 놀랍습니다. 말년에 암으로 병석에 있으면서도 생각을 멈추지 않은 노이만은 외계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8-1. 이쯤 되면.. 역시는 역시랄까요. 게임이론에 이어 서 생물학, AI 까지.. 오토마타 이론은 솔직히 아 직 접근 자체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나중에라도 접근이 쉬운 방법을 찾아서 조금씩 다시 공부해 봐야겠습니다. 마지막 장으로 갈수록 어렵게 느 껴지기도 했습니다만..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랬 던 거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그래도 건질 부분 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생명의 진화를 촉진한 원동력은 먹고 먹히는 경 쟁이 아니라, 함께 뭉쳐서 공생의 길을 찾아온 '협동'이라는 주장을 저도 매우 좋아합니다. (물론 요즘은 회의감이 크기도 하지만요..;;;)
이런 사람이 학자가 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많은 분야에 영향을 끼친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요
노이만은 스스로의 역량도 대단하지만 많은 분야의 많은 사람들에게 도화선이 되어준 은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이만의 예측이 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책으로 시작된 노이만의 유년기에 대한 이야기가 크라라의 회고록으로 끝나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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