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문장에 라벨링을 했지만, 딱 하나만 남기겠습니다.(참고로 다중세계 이론이 이 때부터 나온 것이란 걸 알고 놀랐습니다.)
125p "우리는 인류가 장구한 세월 동안 간직해온 고색창연한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고방식은 논리적 필연성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선입견 없이 문제 속으로 뛰어든 사람은 과거의 사고방식을 고수할 이유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입증되지도 않은 아이디어를 살리기 위해 타당한 물리학 이론을 포기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D-29
siouxsie
리브
“ 그해 6월, 노이만은 수학자 오스왈드 베블런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독일 소년들이 지금과 같은 상태로 2년만 더 보낸다면 독일의 과학은 다음 한 세대 동안 완전히 망할 것입니다." 이 예측은 그대로 실현되었다.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130,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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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 몇 년 전, 괴팅겐의 사학과와 언어학과 교수들이 뇌터의 채용을 반대하고 나섰을 때 힐베르트가 그들을 향해 날렸던 대사는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저는 지원자의 성별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긴 대학교잖아요. 목욕탕이 아니란 말입니다!"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109,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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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빛
그녀의 지도교수는 당시 괴팅 겐 대학교 수학과의 유일한 여교수였던 에미 뇌터 Emmy Nother 였다.
몇 년 전, 괴팅겐의 사학과와 언어학과 교수들이 노터의 채용을 반 대하고 나섰을 때 힐베르트가 그들을 향해 날렸던 대사는 지금도 전 설처럼 전해진다. "저는 지원자의 성별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긴 대학교잖아요. 목욕탕이 아니란 말입니다!" 여성을 차별하는 분위기 속에서 헤르만과 뇌터는 강한 유대감을 느꼈고, 두 여인은 서로를 진심으로 아껴주었다. p.109
누워서번트
수학의 세계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운명도 자아도 사랑도 수학의 세계일까요. 모두가 인과법칙으로 치환이가능하다고 믿는 세계관일까요.
신이나
“ 아인슈타인은 지나칠 정도로 대담한 가설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양자역학을 성공을 거들수록 엉터리처럼 보인다.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을 무리하게 하나로 엮는다 해도, 임신 후 올리는 강제 결혼처럼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 아닌게 아니라 다른 물리학자들도 둘 사이의 원만한 이혼을 원하고 있었다.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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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에르빈은 자신이 발견한 PSI로
Erwin with his psi can do
꽤 많은 계산을 할 수 있었지Calaularions quite a few.
하지만 한 가지는 여전히 모른다네But one thing has not been seen,
대체 PSI가 뭐야Just what does psi really mean ?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3.양자역학의 시대를 열다94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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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코펜하겐 해석을 가장 강하게 반대했던 사람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었다. 네덜란드의 물리학자이자 역사가인 아브라함 파이스는 한때 아인슈타인과 나눴던 대화를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어느날 저녁, 아인슈타인과 산책을 하던 중 그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나에게 물었다. 저것 좀 보라고. 저렇게 밝고 청명한 달이 내가 바라볼 때만 존재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아인슈타인은 누군가가 바라보건 말건, 모든 사물은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굳게 믿었던 것이다.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3. 양자역학의 시대를 열다 102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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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국가와 인종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과학의 본질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는 지극히 사소한 이유로 이런 일을 자행해왔습니다. 수학에 인종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오직 수학에 며무는 한, 전 세계는 하나의 국가입니다.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3.양자역학의 시대를 열다. 131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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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이것으로 독일 과학의 전성기는 막을 내렸고, 미국은 유럽에서 건너온 인재를 대거 영입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얼마 후 노이만은 괴팅겐의 동료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게 되는데, 그 장소는 대학교나 학술 회의장이 아니라 역사상 최고로 강력한 폭탄을 만드는 현장이었다.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3. 양자역학의 시대를 열다 132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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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4장 맨해튼 프로젝트와 핵전쟁 - 인류의 멸망을 예고하는 묵시록 ■■■■
여러분, 4장에서 드디어 ‘맨해튼 프로젝트’가 등장합니다. 전쟁이 다가올 걸 예상한 폰 노이만 이야기도 나오고요… 그는 1940년대 초까지 폭발물과 탄도학 연구에 몰두하면서 폭탄 전문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폰 노이만이 맨해튼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도 나옵니다. 미국과 소련의 무기 개발 경쟁 이야기들이 참 살벌하게 느껴지는데요. 4장을 여러분이 어떻게 읽으실 지 궁금합니다.
혹시 8기를 함께하는 분들 중에서 아직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을 시작하지 못 하신 분도 계실까요? 아직 시간이 많으니 지금부터라도 1장을 시작해보시면 좋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그믐북클럽 함께하는 여러분에게 모임의 기능 하나를 소개하고 싶어요. 글 작성창 가장 오른쪽에 두 가지 아이콘 중에서, 왼쪽에 있는 ‘불’ 모양 아이콘 보이시나요? 그 아이콘을 클릭하면 여태까지 화제로 지정된 내용을 모아볼 수 있어요.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질문들은 보통 ‘화제’로 지정을 하는데요(노란색 바탕인 글입니다), 그 글들을 한 눈에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참여한 분들의 이야기로 모임 글이 많을 때, 화제로 지정된 글만 골라서 보고 싶을 때 있으실 거예요. 우리 8기 책도 4장까지 와서 글이 많이 쌓였구요. 이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해주셔요.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4-1. 여러분은 4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메롱이
4장부터는 정치 역사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드라마가 펼쳐지네요. 여름에 본 놀란 감독의 프로메테우스를 떠올리며 흥미있게 읽었고 오펜하이머에 관해서도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폭격 당시의 디테일과 피폭 현장에 있었던 마츠모토 시게코의 회고 부분은 어찌보면 전체적인 책의 맥락과는 조금 튀는 부분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만 덕분에 밸런스가 잡힌 느낌도 받았고요. 무엇보다 책상머리에 앉아 이론과 기술에 골몰한 과학자와 결과물인 대학살 사이의 갭이 선명해지네요.
마키아벨리1
영화 오펜하이머는 아직 못 보았지만 관연되는 이 야기는 많이 듣고 원자폭탄 개발과 연관 되는 뒷이야기를 다룬 원자스파이를 읽으면서 원자폭탄의 원리에 대해 접한 바 있습니다. 기본원리는 비교적 간단한 것에 비해 이를 폭탄으로 구현하기 위한 공학적인 설계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고, 이의 해결을 위해 폰 노이만이 역할을 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여와 오펜하이머에는 왜 안 나온 거지?)
호디에
4-1
이번 장章은 노이만의 사적인 면ㅡ난폭 운전, 그의 예사롭지 않은 선견지명, 전쟁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 차별의식, 공감 능력 부족, 아내와의 결별, 두 번째 결혼, 신경과민과 강박증 등ㅡ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4 장을 읽으면서 '노이만은 왜 그토록 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싶어했을까?'가 궁금했습니다. 히틀러를 막기 위해서인지, 학살 당하는 유대인을 하루라도 빨리 구하고 싶었던 건지, 겉으로 드러난 명분이 전부인 것 같지 않았습니다. 과학의 윤리적인 문제까지 가지 않더라도 어쩐지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조금 씁쓸하기도 했는데요, 독일을 미국의 핵폭탄 공격 대상에서 제외하고 일본을 결정한 미국의 속내 또한 씁쓸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신이나
4장은 노이만보다는 복잡한 미국과 주변 국가들의 힘의 논리가 많이 엿보이네요. 어떤 명분으로 이렇게 많은 인명피해와 남은 자들의 슬픔이 계속되는 것을 지속하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과학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파괴적인 면모에는 또 생각해 보게 합니다.
스마일씨
드디어 유명한 맨하탄 프로젝트가 나오는 장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단 짧게 나왔네요. 노이만 미국프린스턴으로 건너가면서의 활약이 흥미로웠습니다. 운전면허 시험 떨어진거나 군입대인성시험에 낙제점수를 받은점들도 그의 머리는 천재적이지만 공감능력은 좀 떨어지는 점이 인간적이네요. 반복하는 습관들에서 편집증적인 면도 보이고요. 노이만이 일단 뭔가를 던져놓으면 누군가 그걸 받아 연구하고 노벨상까지 받는 업적을 남기지만 정작 본인은 실증 나서 끝까지 마무리 못하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참 원자폭탄과 열핵폭탄의 차이점과 열핵폭탄을 왜 수소폭탄이라고 하는지 옮긴이의 설명으로 궁금증이 해결됐어요. 옮긴이의 설명이 유독 돋보이는 책입니다.
프렐류드
노이만의 개인사도 역사의 한 획에 직접 붓을 잡은 시기였던 만큼 흥미롭게 술술 읽혔습니다. 폭탄의 기폭장치에 대한 상세한 설명, 폭발 방식이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재미있었습니다. 천재들은 늘 주변 사람을 돌보지 못하고 자기 자신에게 빠져드는 것일까요? 두 명의 아내와의 불화, 하지만 딸은 진정으로 아버지를 이해하고 있었을까요? 그들이 뷰익을 몰로 미국 전역을 여행했기 때문에 딸은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매일그대와
4-1.
영화 오펜하이머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까지 다 본 듯한 4장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왜 적국 중에서도 독일이 아니고 일본이었을까 내내 궁금했는데, 책에서 든 몇 가지 이유를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런 이유였구나.. 놀랐어요.
게다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그갓도 공중 폭발인 이유가 노이만의 영국행에서 시작된 것이라니 .. 지식과 발견과 증명이 지혜와 인류애보다 전쟁과 승리를 만나면 그렇게 되고 마는구나, 돌이킬 수 없는 역사지만 너무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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