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어는라 인부들이 몰려와서 큰 아파트를 사정없이 때려 부쉈다. 그때 아버지가 피아노 위에 영국 지폐가 들어있는 돈 가방을 슬며시 올려놓았는데, 얼마나 넣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48/인기는 없었지만 특별히 미음도 받지 않았던 그러나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소년
[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D-29
메롱이
솔빛
“ 노이만은 클래스를 '특성을 공유하는 집합들의 모임'으로 엄격하게 정의했다. 그 의 이론에서 '모든 집합으로 이루 어진 집합'이나 '모든 클래스로 이루어진 클래스' 같은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직 '모든 집합으로 이루어진 클래스'만이 존재할 뿐 이다. 노이만의 체계를 도입하면 형태론에서 제기된 제한을 전혀 받 지 않으면서 러셀의 역설을 우아하게 피해갈 수 있다. '자기 자신의 원소가 아닌 모든 집합의 집합'은 존재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원소 가 아닌 모든 집합의 클래스'는 존재한다. 그리고 이 클래스는 집합이 아니므로(집합이 아니라 클래스이다!) 자기 자신의 원소가 될 수 없다.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67,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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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그 후로 죽는 날까지 노이만은 자신의 첫 논문을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천재 소년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페테케는 바로 이 주제를 연구하는 데 자신의 여생을 바쳤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44,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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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Mondo
노이만은 인간을 연구하는 인류학자처럼 '관찰하는 눈'으로 동급생들을 바라보았다고 한다.
누구
“ 생전에 힐베르트는 동료 수학자들에게 "문제가 해결 가능하건 불가능하건 간에, 기계적인 절차를 단계별로 적용해나가면서 문제의 본질에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노이만은 이 추상적인 접근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현하여 혁명적인 기계를 만들어냈다.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69,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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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2-3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요? 여러분의 수학과 관련된 이야기, 에피소드, 수학에 대한 생각 등을 자유롭게 나눠주시겠어요?
신이나
수학을 가르치고 있지만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또다른 벽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원리에 질문이 들어오면 그걸 쉽게 설명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늘 부지런히 읽고 생각하고 고민해야하는게 수학인 것 같아요. 이게 참 재미있는 부분이고 그래서 수학이 재미있는 이유에요.
Daydreamer
학교 다닐때 수학을 좋아하고 잘했지만, 지금은 뭐랄까...기본적인 것도 다 잊었어요. 그래서 가끔 궁금합니다. 학창시절에 내가 했던 수학공부가 내 게 남긴 것은 과연 무엇일까? 수학공부가 길러준다는 논리성...뭐 그런 것들이 과연 체화되어 있을까? 그런 궁금증들이요.
새봄내음
막상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고 보니 수학이 얼마나 우리 생활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느끼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챕터 말미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인류를 지배(?)하고 있는 컴퓨터도 그렇구요. 하지만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과 애정을 보내는 문제는 다릅니다.. 전 그래요.. 😅
호디에
2-3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교양과목으로도 수학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과학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의 포기 수준이었고, 수학까지 차마 포기하지 못해 평균 아래로만 떨어지지 말자는 생각에 입시까지는 꾸역꾸역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키아벨리1
그믐에 가입하면서 적었지만 제가 인생 책으로 꼽는 책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입니다. 수학을 원래 좋아하기는 했지만 증명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다른 분야를 접하다가 수학을 접하게 되면 훨씬 재미있는 걸 느끼곤 합니다. 앞으로 리만가설에도 도전할 계획이고 전공을 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관련 책을 읽고 공부하고 싶습니다.
가리봉탁구부
수학은 저에게 있어 아쉬움과 갈망의 대상인 것 같아요. 학생 때는 수포자에 가까워서 수능 점수를 까먹는 주범이었지만 지금은 수학이 꼭 필요한 직업을 갖게 돼서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필요에 의해서 공부하고 있고 바로 써먹을 수 있게 되니 수학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그대와
2-3.
‘한창 공부할 때 수학이, 과학이, 언어가, 역사가 이런 것이며 공부의 쓸모가 이런 것임을 알았더라면 ..’ 하는 아쉬움이 느껴질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때마다 공부에 때가 있긴 한기보다 싶기도 하고, 아이들의 공부 방식을 들여다보고 점검하게 됩니다. 정도도 없고 왕도도 없는 공부가 입시와 만나 너무 괴롭고 무거운 것이 될까봐 조심스러워져요.
바닿늘
2-3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요? 여러분의 수학과 관련된
이야기, 에피소드, 수학에 대한 생각 등을
자유롭게 나눠주시겠어요?
흠.. 저라고 말할 것 같으면...
오리지날 다크블랙 수포자(?) 입니다.
(이건 솔직히 나중에 해석한 겁니다만..)
납득이 되지 않으면 잘 행동하지 않는
몹쓸 생활 습관 때문에..;;; 일찍부터
수학을 거부했던 터라..
수학에 대한 기초가 전혀 없습니다.
그 덕분에 아주 깔끔하게 모르죠.
누구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모른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수학에게 위로를 받았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갑자기 평소에
안풀던 어려운 문제를 풀거나 하는 걸
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수학=나랑 상관 없는 영역'
으로 평소 생각했던 것을 이제는..
'수학=쓸모 있기에 알아두면 좋은 영역'
정도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학 영역 중에..
프렉탈 기하학을 더 좋아합 니다.
협찬으로 받아서 읽게 되었던 책들인데..
요 아래에 링크도 걸어두겠습니다.
한 권은 수학책의 탈을 쓴
철학책 <수학의 위로> 고,
다른 한 권은 수학책의 탈을 쓴
소설책 <원점으로 돌아오다>입니다.
https://blog.naver.com/seasky210528/222925700429
https://blog.naver.com/seasky210528/223174394676
메이플레이
수학책의 탈을 쓴 책 소개 고맙습니다. 어려워 저만치 멀리한 수학을 통해 위로와 재미를 가져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읽을 책 목록에 올려놓아봅니다. ^^
바닿늘
오!!??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수학적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저보다 훨씬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거예요. ^^
글빛나
2-3
수학에 대한 에피소드? 정말 할 말 많은데^^ㅋ
문제풀이 기계를 만드는 우리 수학에 문제점!! 2015 개정 교육과정 때부터 동료들과 수학교사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 큰? 꿈을 품고 문제 풀이가 아닌 생각하는 수학을 해보자는 우리의 실험이 3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어머니들의 인식도 많이 바꾼 것 같아요... 특히, 의치한약수 지상주의인 경제적으로 너무 힘든 보수적인 도시의 우수? 학군에 있다 보니 한계와 문제점을 많이 느낍니다. 며칠 전에도 모임이 있었는데 쉬쉬하기 때문에 뉴스에 나오지 않을 뿐 성적 때문에 몇 달에 한 번씩 학생이 뛰어내리거나 아니면 비관한 학생 어머니가 생을 마치는 정말 안타까운 일을 해당구 강사님들에게 들어 알고 있습니다 ...... 이 무슨 일인가!!!
다시 수학으로 돌아와서 모임과 무관하게 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수학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2015년 초창기에는 수학 문제는 안 풀고 웬 수학자야? 웬 책 읽기야? 하면서 반대하는 학부모도 있었어요^^ 요즘은 없습니다. 오히려 좋아합니다.
이 책에도 나왔던 힐베르트, 데카르트, 오일러 등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수학자라 여러 번 공개수업에도 써먹?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알리고 싶은 수학자는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 입니다!! 그녀가 억울하게 처참하게 아주 끔찍하게 살해당한 뒤ㅜ.ㅜ 이후 여성 수학자가 나오기까지 무려 1000년이 걸렸습니다. 수학하는 여자, 똑똑한 여자는 마녀나 괴물 취급받아 화형대로 오르던 것이 불과 1800년대에도 일어났던 일.
학생들은 수학 문제는 까먹어도 저랑 알아본 수학자는 잊어버리지 않더라고요. 그게 가장 보람입니다^^ 결론은 다시 책으로 돌아와 폰 노이만을 읽으며 정말 오스스 소름, 감동, 행복한 시간입니다^^
spring
지금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수학 과외를 하고 있는데 역시나 수학을 잘 하려면 국어를 잘 해야한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말로는 설명을 할 수 있어도 서술하시오.. 라고 하면 막막해지는 현상... 그러더니 결국은 '그냥 푼다'라고 답을 쓰더라고요..ㅋㅋㅋㅋ 수학.. 할인률도 계산하는 것 보다 실생활에서 아이스크림을 할인하면 얼마나 절약이 되냐고 하면 바로 답을 이야기하면서 수학 문제로 나오면 어려워하는 것.. 그러고보니 노이만은 수학이 우리 일상생활에 밀접하다는 걸 간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메이플레이
학창 시절 수학을 못하지 않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수학자들처럼 수학에 대한 호기심이나 관심은 없었네요. 철저히 시험을 위한 수학을 배우고 풀어나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학문으로 수학을 공부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사람들이 노이만처럼 수학을 발전시키고 다른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죠. 감탄하고 존경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지끈 지끈한 수학 속에 빠져 살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
흥하리라
2-3
고등학교 다닐때 야자시간을 빨리 보내는 방법은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었습니다. 문과이면서도 나름 수학을 질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다른 과목-국어나 영어나 역사…을 더 싫어했던게 맞는 말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완전함을 추구하려면 끈질김이 있어야 하고 문제에 대한 통찰도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저를 알아갔다고나 할까요?
노이만의 청년시절을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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