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Wikipedia로 찾아봤는데 흥미롭네요. 알프레드 뉴턴의 영국고등과학원 스피치가 대중의 폭넖은 관심을 얻었고, 이로인해 해당지역 주민에 대한 비난여론이 형성, 동 지역에서 대책위(?) 발족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면서 대중과의 소통 및 지지 확보가 중요하다 느낍니다.
4. 다윈 스스로가 인간에 의해 자행되는 멸종에 대해 알고있었음에도 이를 매우 덤덤히 서술하고있는 것으로 보아 인간에 의한 멸종이 심각하지않다고 생각했거나, 자신의 이론과 모순된다고 보지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으로 인한 멸종도 자연선택의 일부라 간주한다면 ㅡ 즉, 인간이 변형시킨 환경에서 살아남지 못한 종은 적자생존 과정에서 도태된것이라 프레이밍한다면 ㅡ 인간의 환경파괴를 정당화하게 되는위험에 빠지게 될거예요.
아직은 인간으로 인한 멸종이 점진적 과정 또는 격변 중 하나라 정의하기 어렵지만 어떻게 기억될지는 바로 우리, 그리고 미래의 우리 인류에 달린거겠죠.
환경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해 보는 모임
D-29
모시모시
simple
“ 그리고 오직 자연 선택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두 과정은 비슷한 속도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혹여 속도가 다르다면, 멸종이 오히려 더 점진적으로 일어나야 앞뒤가 맞는다. ”
『여섯 번째 대멸종』 p.95, 엘리자베스 콜버트
문장모음 보기
simple
“ 이를 설명하려면 인간이 야기하는 멸종이라는 것 을 하나의 현상으로 인정하거나 자연의 질서에 격변으로 인한 공백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전자라면 사람들에게 자연의 바깥에 존재하는 종이라는 "특별한 지위"가 부여되는 셈이고, 후자라면 곤혹스럽게도 퀴비에가 옳았던 것이다. ”
『여섯 번째 대멸종』 p.114, 엘리자베스 콜버트
문장모음 보기
goodboy
“ 사람들은 대개 다윈이 이 항해동안 초대형 거북, 바다 도마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모양과 크기의 부리를 지닌 핀치새를 보면서 자연 선택을 발견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 다윈이 자연 선택론을 발전시킨 것은 영국으로 돌아와서 다른 박물할자들이 그가 뒤죽박죽인 상태로 가지고 온 표본을 정리해준 이후였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비글호 항해에서 다윈이 발견한 것은 자연 선택이 아니라 라이엘이었다. ”
『여섯 번째 대멸종』 p. 88-89, 엘리자베스 콜버트
문장모음 보기
goodboy
“ 자연선택이 작동하는 한, 종의 창조를 위해 그 어떤 종류의 기적도 필요하지 않다. “모든 변이들을, 심지어 아주 미세한 것이라 하더라도” 축적할 충분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기존의 종에서 새로운 종이 출현할 수 있다. ”
『여섯 번째 대멸종』 p. 93, 엘리자베스 콜버트
문장모음 보기
goodboy
“ 뉴턴은 영국의 긴 해안에서 버닉하는 새들도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포츠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수렵행위에 의해 수많은 새들이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뉴턴은 영국 과학진흥협회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총에 맞은 새는 부모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가장 신성한 본능을 이용하여 그 앞길을 가로막고, 부모의 생명을 빼앗음으로써 힘없는 아기 새들을 아사라는 가장 비참한 죽음으로 몰아넣습니다. 이것을 잔학하다고 하지 않는다면 달리 무엇을 잔학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뉴턴은 번식기의 사냥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최초의 야생 동물 보호법인 ‘빠닷새보호를위한법률’ 제정을 이루어냈다. ”
『여섯 번째 대멸종』 p.110-111, 엘리자베스 콜버트
문장모음 보기
goodboy
“ 다윈이 인간에 의한 멸종에 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종의 기원>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격변설자들을 경멸하는 여러 대목 중 하나에서 그는 어떤 동물이 멸종에 이르기 전에 반드시 희소해지는 단계를 거치며, “우리는 국지적으로나 전체적으로나, 인간의 개입 때문에 멸절된 동물들이 이런 과정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썼다. 짧은 언급이지만 그래서 더 시사적이다. 다윈은 이 문장에서 독자들이 그런 “사실 ”을 이미 알고 있고, 익숙해져 있다고 전제한다. 그 자신은 이 사실이 그다지 주목할 만하거나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인간에 의한 멸종은 여러 이유에서 당연히 문제가 되며 다윈 자신의 이론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변수이므로, 그렇게 예리하고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그가 그 점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사실은 의아할 따름이다. ”
『여섯 번째 대멸종』 p. 112-113, 엘리자베스 콜버트
문장모음 보기
goodboy
“ <종의 기원>에서 다윈은 인간과 다른 생물을 구별하지 않았다. 그와 그의 동시대인들도 이 동등성이 다윈의 이론이 가장 가장 급진적인 측면임을 알고 있었다. 인간도 다른 종들과 똑같이 오래전에 살았던 선조의 변형된 후손이다. 언어, 지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처럼 인간을 차별화하는 듯한 특징도 더 긴 부리나 더 날카로운 앞니 같은 다른 적응적 형질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화했다. 어느 다윈 전기 작가가 말했듯이, 다윈 이론의 핵심에는 “인간의 특권적 지위에 대한 부정”이 존재한다. 또한 진화에 해당되는 사실은 멸종에도 똑같이 해당된다. 다윈에 따르면 멸종은 진화의 부작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들의 탄생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존재하는 원인들이 서서히 작용함으로써 탄생하고 멸절하는 것”이다. …… 그러나 큰바다쇠오리나 찰스섬의 거북, 더 나아가 도도, 스텔러바다소 같은 사례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 그들은 동일한 종에 의해 매우 갑작스럽게 죽 임을 당했다. ”
『여섯 번째 대멸종』 p.113-114, 엘리자베스 콜버트
문장모음 보기
모시모시
3장은 큰바다쇠오리의 사례를 중심으로 직접적인 인간에 의한 종의 멸절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자연스럽게 다윈이 종의기원을 발간하기까지의 이야기와 자연선택, 생존경쟁 개념이 등장하는데, 다윈에게는 진화와 멸종은 같은 원인(생존경쟁)으로 야기되는 다른 현상으로, 동전의 양면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작가는 다윈의 이론과 충돌하는것으로 보이는 큰쇠바다오리의 사례를 재론하면서 인간으로 인한 멸종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지 되묻습니다.
한편, 찰스 라이엘(동일과정설)의 <지질학 원리>가 다윈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점은 알지 못하던 사실이라 흥미로원네요.
모시모시
“ 종의 기원에 관한 다윈의 이론은 종의 소멸에 관한 이론이기도 했다. 다윈에게 멸종과 진화는 생명이라는 직물의 날실과 씨실, 혹은 동전의 양면이었다. “새로운 형태의 출현과 낡은 형태의 소멸은 한데 엮여 있다.”19 더 적합한 형태를 취하고 덜 적합한 것을 제거하는 “생존 투쟁”이 두 현상 모두의 추진 동력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