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봉천동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나오는 동네가 매우 익숙했습니다. 대림동은 일전에 처남네가 잠깐 살았어서 몇번 가본적이 있어서 소설을 읽을 때 상상이 잘 되더라구요. 대림동 골목 처음 갔을때의 그 낮설음.. 아직도 느낌이 생생합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3. 모든 것의 이야기
D-29
슈피겔
김형규
저도 십여 년 전 처음 대림동에 와보았을 때 정말 놀라웠어요. 서울에 이런 지역이 생겼구나..!
여랑
<구세군>에서는 노동과 SF를 연결했다는게 저로서는 새롭고 놀라웠어요. 어쩌면 너무도 자연스럽게 다가올 미래의 모습일지도 모르는데.... 그리고 아까 문장 인용도 했지만, '제 뒷사람이 되시죠'가 저에게 울림이 컸습니다. 앞에서 분투해간 활동가들을 잘 따라가며 또 누군가의 앞이 되며 막아주어야 할텐데라는 책임감이 크게 느껴졌어요.
여랑
제가 감동받았다는 걸 작가님이 기억해주시면 좋겠어요 ㅋㅋ
김형규
네! 감동을 드렸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구세군은, 처음부터 SF를 쓰겠다는 생각은 아니었고, 세상을 구하는 것, 구원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결국 근미래의 기본소득 이야기로 가게 되었습니다.
박소해
@여랑
어... 그 대사를 특별히 인용하신 이유가 있었군요. :-)
무경
대림동은 제게는 어쩌면 잘 알 수도 있었을, 하지만 결국엔 거의 가 본 적 없는 낯선 동네이긴 합니다. 그래서 여러 대중 창작물의 이미지에 고정된 듯하고요. 작가님의 작품 속 그곳은... 결국 사람 사는 곳은 다들 같구나(?)라는 묘한 감 상을 불러왔습니다.^^
김형규
네 k 또는 "란"(작품에는 언급되지 않지만 경찰관의 이름입니다)의 이야기는 저도 더 쓰고 싶습니다. 연쇄범죄물(?) 같은 것이 될 수도...
이지유
오...저는 좋습니다.ㅎㅎ^^
소망1018
네 기대합니다. ^^ 영화로도 찍었으면 좋겠네요
박소해
@김형규
후후. 공약(?) 비슷한 것을 쟁취한 느낌입니다. ^^
이지유
k의 단편이 나와도 좋을 것 같기도요.^^
무경
이렇게 장편 쓰시라고 부추김당하면... 언젠가 쓰시겠지요! ㅋㅋㅋ
소망1018
저도 K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 속편 기대합니다 ^^
박소해
저는 개인적으로 <대림동에서, 실종>이 이 소설집에서 가장 장르스러운 단편이라고 느꼈습니다(굳이, 장르 경계를 나눌 필요는 없지만요)... 맨 처음 계간 미스터리 통해 읽었을 때 그 독특한 분위기에 반했답니다. <대림동에서, 실종>만이 가지고 있는 어둡고 축축하면서도 쓸쓸한 공기가 있어요. 속편 원츄입니다, @김형규 작가님. ㅎㅎ
김형규
네 잘 새겨듣고 노력하겠습니다ㅎㅎ
김형규
저도 그래서 그 작품으로 <계간 미스터리>에 응모를...했답니다
박소해
현명! :-)
파랑나비
@박소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장 작가님스러운, 음식에서 시그니처 같은 느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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