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3. 모든 것의 이야기

D-29
장르살롱 대박 예감입니다! 어쩌면 아카데미나 대종상에 북클럽 부분이 있다면 노미네아션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지요.
@Henry 하하,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북클럽 진행자는 부캐 정도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저의 본업은 작가인 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망각하지 말지어다.) 하루종일 글쓰는 일이 외로울 때가 간혹 있는데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서 소통하면서 외로움을 잊는답니다. :-) 장르살롱 애정해주시는 헨리 님 같은 독자들 덕분입니다.
@나비클럽마케터 님 연휴 마치고 분주하셨을 텐데 서평단 선정에 책 발송까지 순식간에 휘리릭 마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본격적인 토론은 금주에 서평단 분들이 수령을 마친 후,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 같습니다. 클라이맥스는 아마 다음주 금요일, 13일의 금요일에 펼쳐질 김형규 작가님과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일테죠. :-) 마케터님,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책 받은 분들은 모두 표지 이야기를 이어가봐요. :-)
안녕하세요, 저도 어제 책 무사히 잘 받았습니다. 서평단이 있는 줄 모르고 전자책 구입했다가 책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전자책은 점심시간 밥 먹고 잠깐씩 읽을 거 같네요. 종이책으로는 주말에 읽으며 귀접이 해야겠어요.(종이책 위주로 본다는.. 뭐 그런 이야기 입니다) 소재들이 흥미를 끌던데 그만큼 기대안고 읽겠습니다.
@또삐랑 님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모든 것의 이야기>는 일반적인 미스터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미스터리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수께끼보다는 그 수수께끼를 만들어내는 인간과 세상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나 할까요? 세상에는 본격이나 퍼즐 미스터리, 혹은 사회파 미스터리 외에도 다양한 미스터리가 존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또삐랑 님이 장르살롱에서 좋은 경험을 하게 되시길 고대합니다. 장르살롱은 죽 계속되니까, 그 다음 살롱에도 저와 함께하실 수 있답니다. 인원 제한이 없거든요. :-)
오늘 도착했습니다. 제각기 다른 몇 개의 액자가 겹쳐진 표지, 인상적이네요. 아들의 중간고사 준비를 위해 봤던 교과서에서 '액자구성'의 소설이 있었는데 그것이 떠오르더군요. 화려한 액자틀 안에 펼쳐질 이야기들, 기대가 됩니다. ^^
@꿈꾸는연필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표지에는 모두 5개, 아니 6개의 액자가 있습니다. (제가 세어 보니 그렇네요? 여러분은 몇 개로 보이시나요?) 그리고 그 액자에 담긴 그림의 무늬, 색이 다 다르죠. 우린 어떤 이야기들을 만나게 될까요? 독서가 기대되는 소설집입니다. ^^
안녕하세요. 너의퀴즈 때 만났던 분도 계시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도착해서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표지에 대한 얘긴데, 여러 액자가 겹쳐져 있는 것으로 보아 액자식 구성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분께서 쓰신것처럼 착시를 활용한, 입체적 현실적으로는 구성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맞물려있지만 어긋나있는, 어쩌면 이 소설 속의 구조가 아닐까 했습니다. 아! 표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표지 예쁜 책을 너무 좋아합니다. 편의점 시리즈가 대성공을 거둔 뒤 예쁜 집이 그려진 표지 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들 중 표지와 잘 맞으면서 내용도 제 맘에 쏙 들었던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더 읽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집이 표지인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에 공감합니다. 천편일률적이라 할 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어쩌면 아직도 현재진행형의 트렌드일 수도 있겠습니다. 독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고육지책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예. 그 책들 가운데 내용을 담지 못하고 유행에 편승해 나온 걸로 보이는 것도 있었습니다. 책이 말하고 있는 느낌과 분위기라도 담고 있었으면 했는데요. 이 책은 단순해 보이면서도, 자세히 보면 액자와 액자가 환상처럼 얽혀 있는 모습이 트릭같아 보이면서 내용이 결코 단순하게 나열되어 있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좋았습니다만, 한편으로, 이 디자인이 매대에서 독자의 눈과 손을 쉽게 낚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 또한 사실이었습니다. (한숨)
@미스와플 한때 집 표지가 유행인 적이 있었지요.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집이 표지여서가 아니라, 내용이 좋아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많습니다. <불편한 편의점>은 아주 재미있게 읽은 소설집이지요. 표지는 일종의 미끼이자 유인책으로서 독자가 매대에서 책을 집거나 온라인 서점에서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일단 선택한 뒤에 내용이 표지를 배반한다면(?) 독자들의 평이 좋지 않겠지요. 자연스레 판매가 잘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슷비슷한 표지가 유행하는 현상을 마냥 좋게 보지는 않지만 독자는 냉정하고 시장은 엄혹하기에... 표지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편입니다. 표지와 상관 없이 될 책은 되고 사라질 책은 사라지니까요... 스테디셀러가 된 책들을 살펴보면 표지가 형편 없는 경우도 왕왕 있답니다. :-)
@미스와플 <모든 것의 이야기> 표지 이미지가 무채색이 대부분이라... 조금 어둡고 답답해 보이는 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마 전체 소설을 모두 일독하신 뒤에는 왜 이런 색을 썼을지 이해가 가시리라 생각해요. 김형규 작가님 특유의 색감이 있거든요. 화려한 색이 아닙니다.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아마... 이런 무채색에 가까울 거라 생각해요. :-)
@Henry 표지가 아무리 화려해도, 결국 살아남는 건 내용까지 훌륭한 책들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잠깐 지나가는 표지 유행보다는 내용을 살피는 데 더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집이 표지인 책... 하하... 하... 찔립니다... 제가 낸 책 역시 그런 표지거든요. 제 이야기에서는 정말로 집이 중요한 배경이라서 넣은 거긴 합니다만, 예전에 다른 분이 블로그에 남긴 리뷰에서 '집 표지 유행에 편승했다'고 비판하셨던 게 기억납니다. 오비이락이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표지 예쁜 책은 저도 좋아합니다. 표지 예쁜 걸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겠습니까?
집이 중요하면 집을 넣어야죠. ^^
@이지유 옳소!
@무경 아니 은일당 시리즈는 집이 중요한 배경이지 않습니까? ㅎㅎ 찔리시기는커면 당당하셔도 좋습니다...!
표지 첫 인상은 어두운 병풍이 생각나고, 제목과 표지 색감과 분할비율 역시 썩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6개의 액자가 교차, 중첩된 것도 단조롭구요. 하지만 이 표지는 책 내용에 근접한 디자인과 색감이거나 책 내용을 은유한 것일 수도 있겠죠. 분명 출판사가 최선의 선택을 했을 겁니다. 아직 내용을 읽기 전이라 <모든 것의 이야기>란 제목에서는 혹시 사물에 관한 이야기일까 살짝 짐작해볼 뿐입니다.
@금현 미스와플 님에 이어 표지 인상이 어둡고 색감과 액자 비율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는 다양한 표지가 나오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모든 책의 표지가 다 화사하고 예쁘고 이런 것보다는... 다채로운 디자인의 책이 매대에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거든요. <모든 것의 이야기> 책 표지를 처음 봤을 때는 저도 디자인이 조금 답답하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요, 단편 하나만 남겨놓고 다 읽은 지금은 이 표지야말로 이 소설집에 딱이다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독서를 마친 후 금현 님의 의견이 달라질지가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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