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철학이 당신의 일상을 새롭게 만들어줄 거예요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D-29
메롱이님, 발제 감사합니다! 칸트의 정언명령을 짚어주시다니 '벌써 끝판왕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롱이님께서는 칸트가 이야기하는 도덕의 '보편성'과 '절대성'에 따르기만 하면 세상이 정말 좋은 곳이 되겠지만, 한편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 하는 말씀을 해주셨네요. 저도 그 생각에 상당 부분 공감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들은 '아.. 왠지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하고 생각하면서 저지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전해주신 질문이 흥미롭습니다. 말씀처럼, 현재와 같은 다원주의 사회에서도 여전히 정언명령의 가치는 유효할까요? 음... 저는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수많은 가치 체계가 섞이고 또는 충돌하는 현대 사회에서도, 변치 않는 도덕적 선언은 '법'이라는 형태로 남아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사람을 이유 없이 해하면 안 된다'는 규칙은, 상당한 법적, 도덕적 효력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며 지키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좀 더 꼬아서 생각해보려 합니다. "여전히 도덕은 절대적일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은 그렇지 않다고 칸트도 속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을까, 합니다.(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칸트가 살았던 시대에도 사람들은 법이나 도덕, 약속 등을 잘 안 지키고 살았을 것 같아요. 주말에만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손해 보는 약속은 그냥 잊어버리고, 길에 침을 뱉거나, 사기를 치거나, 등등을 하면서 살았을 것 같아요. 지금처럼요. 그래서 칸트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도덕이란 절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건 아니었을까 하고 저는 생각해봅니다.
규칙이란 것이 사회적 규범이고 약속인데 지금과 같은 사회에서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사회는 사회적 규범, 약속의 의미를 깨뜨리고 자기만의 규범, 자기만의 개념으로 살아가는 인간들이 출몰하고 있죠. 그런 말과 행동이 남에게 린치를 가하는 것인 줄 알면서도 개인, 자아가 더 우위에 있는 사회, 이게 우리나라의 가장 큰 병폐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개인주의가 팽배하다해도 본인이 사회없이 살 수 없고, 공공재와 공동체 테두리를 과연 벗어나 살 수 있을까요?
오히려 다원주의 사회이기에 정언명령의 가치가 더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기준과 배려가 더욱 필요한 요즘인 거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발제하겠습니다. 마침 제가 최근에 딸아이랑 했던 대화가 생각나는 챕터가 있어서요. 딸아이가(초2) 문자로 친구에게 절교를 당했습니다. 저에게 왜 절교를 당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문자 내용을 살펴보니 이런 대화가 있었습니다. 친구 : (사진) 내가 새로산 폰케이스야 이쁘지? 딸 : 음...아니...별로 친구 : 우리는 마음이 너무 안맞는것 같아 절교하자. 결국은 초등 아이들의 이틀동안의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만. 이 대화의 문제점을 딸아이와 얘기 하게 되었어요. 아이의 말은 "나는 그 폰케이스가 정말 별로였다. 별로 이쁘지 않은데 친구의 마음을 상하지 않으려고 이쁘다고 말하는것은 거짓말이 아니냐" 고 주장하더라고요. 저라면 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친구는 이런걸 이뻐하는구나...생각하며 답을 했을것 같았어요. 너는 빨간색을 좋아하는구나? 곰돌이 모양을 귀여워 하는구나? 혹은, 그 폰케이스 중에 하나 내 맘에 드는걸 굳이 골라서 칭찬을 하는 방법도 있겠고요. 곰돌이가 입고 있는 옷이 이쁘네...같은. 그런데 저도 몇몇 절친에게는 솔직하게 말합니다. 아...그건 내 취향은 아니야 라고요. ㅎㅎ 여러분은 친구와의 대화에 솔직하게 답변을 하시는 편인가요? 정색하고 이견을 말씀하시는 편인지? 적당히 대답하시는 편인지? 사람별로 주제별로 다른지 ... 궁금합니다. 그리고...제 아이에게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지 도와주십시오!
저는 우회하는 편이에요. 예시로 들어 주신 따님과 친구의 대화라면 '마음에 쏙 드는 거 잘 찾았네, 좋겠다' 등의 말로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서 상대의 기분도 망치지 않게 할 만한 말을 고르려고 합니다. 좋은 기분을 공감받고 싶어서 한 말을 정면에서 반박하면 아무래도 마음이 상할 테니까요. 정 우회할 수 없다면 양해를 구하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아쉽게도 내 취향은 아니지만 네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다'라고요. 어느 쪽이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지 않되 상대의 기분도 고려하는 편이에요.
좋은 답변인것 같아요. 아무래도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는 생각이라...내 마음에 든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서도 좋은 답변의 예시가 있을수 있겠어요.
바나나님, 발제 감사합니다! 따님과의 일화가 너무 재밌어요.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에 나오는 예시보다도 정말 진정성 있는, 말 그대로 실제 사례네요. 따님과 친구의 사연은, 왠지 '취향 문제'가 '관계 설정'에 큰 영향을 끼친 예시이지 않나 생각합니다.(농담이고, 사실은 친구가 삐져서 그랬을 거지만요ㅎㅎ) '선의의 거짓말'에 대한 철학자들의 의견은 너무나 다양하게 갈리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칸트를 데려와 설명을 하죠. '피해자를 찾고 있는 살인자에게 피해자의 위치를 솔직하게 알려줘야 할까?' 하는 내용이었어요. 당연히도, 대부분의 경우 실생활에서는 선의의 거짓말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그 순간에만'이요.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인 관계에서는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부, 연인, 절친, 가족 등등의 관계에서요. 그 진정성이란, 선의의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대방의 상황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관계라면, 선의의 거짓말이나 '덜 솔직한' '80% 정도의 진실'이 충분히 윤활유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믿습니다. 바나나님께서는 따님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훌륭한 부모님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모가 되어본 적이 없어서 감히 조언을 드릴 수가 없군요... 대신 책의 내용을 빌려오고 싶습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계속 시도하고, 실패하더라도(관계가 안 좋아지더라도) 계속 시도하기"라고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MBTI로 위 사건을 보자면 친구는 딸아이에게 '너 T야?'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즉, '넌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감성이 메마른 사람이야. 내 질문의 의도는 그게 아니야.'라는 속마음을 절교라는 행동을 통해 표현한 거 같아요. 초등학생들 사이에 절교가 유행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 거 같지만 이런 경험이 반복된다면 '친구관계를 유지하려면 거짓말을 해야한다' 혹은 '사람 기분 좋게 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야'라는 생각을 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절교라는 상처를 받은 아이 마음을 다독여주시고, 내가 거짓말을 안하고도 친구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었을지 함께 고민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선의의 거짓말'도 대상과 상황과 배경, 그리고 상대방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 후 그 선을 정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참 쉽지 않아요. 저도 제 감정에 솔직한 편이라 오해아닌 오해를 많이 사서 그런지 남이야기같지 않았습니다. 귀엽지만 무거울 수 있는 주제 가져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이야기인데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저 따님의 친구처럼 다른 친구에게 똑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그런 이야길 했다기보다는 어설프게 어른들이 하는 어떤 행동의 단면들을 따라하다가 오류가 생겼던 거 같아요. 결국 친구와 싸웠고 어른들이 중재해서 화해했습니다. 저 친구도 수십 년 지나서 저처럼 민망해하고 있을 거 같네요.
저는 잘못된 행동이나 말에 대해선 직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단순 취향문제로 서로 감정을 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들도 생각의 다름과 취향의 다름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하고, 나랑 친하다해서 나랑 다 똑같아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것도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눈에 보이는 공감보다는 나와 네가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좋아하는 것도 다를 수 있음을 인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황에선 "너는 그게 좋구나. 네가 쓰는 거니까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이 정도로만 이야기해도 되지 않을까요?^^
바나나님 일화를 들으니 최근 유튜브에서 본 사례가 생각납니다. 팩트를 말하는 것도 순서가 있다는 얘기였는데요. 친구가 오래 준비한 콘서트에 초대받았는데 화자는 공연이 시끄럽고 고칠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직후 친구의 어땠냐는 질문에는 "네 공연을 전부터 보고싶었는데 오늘 봐서 너무 좋았고 네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신났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친구와의 통화에서 이런저런 점은 수정하는게 좋겠다고 조언해주죠. 이 영상의 핵심은 당장 기분이 고조된 상대에게 기분이 상할 만한 말을 하는건 관계를 상하게 할수도 있으니, 대신 다른 부분의 진실을 말하라는 거였습니다. 다른분들이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만약 저였다면 폰케이스의 색상이 너랑 잘 어울린다거나 저 피스가 귀엽다는 식으로 말했을것같아요. 아니라면 저런 무늬가 네마음에 들었을것같다, 다른 후보지는 뭐가 있었냐는 식으로 다른 케이스들도 보고 더 나은 선택지를 추천해줬을 것 같습니다. 이런 방식도 있는 한편, 솔직하고 직설적인 조언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사실 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마이클님 말씀처럼 장기적으로는 솔직한 사람의 말에 더 신뢰가 가기도 하니까요. 다만 본인 스스로 다르게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위의 방식을 차용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해봐야 자신과 맞는 방법도 알수있으니까요:)
저는 친구가 쓸 물건 친구 취향에만 맞으면 된다는 생각이라 듣기좋은 말만 하는 편이지만 친구가 더 좋은 물건을 사길 바라는 마음에 직언하는 거라면 그게 더 따뜻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가 필요해할 때 적절한 조언이 가능하다면 굉장한 장점이 될 것같아요.
아! 이 순서에 대한 이야기 참 공감되네요! 저도 답변 자체가 그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따님께 어떻게 설명드리는게 좋을까 고민했는데 이 얘기가 제 마음을 잘 설명하는 듯 합니다. 저는 반 농담으로 '이미 자른 머리카락은 절대 밉다고 하지 말자, 돌이킬 수가 없으니까...'라고 종종 말하는데요. 심정을 위하느라 그렇게 되는 것 같애요. 그래서 주변인들에게 제 평가는 좀 못미더운 것 같기도 하고..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지금까지 발제해주신 분들의 질문에 마구마구 생각을 달아주세요! 발제자께서는 답의 답도 달아주시면 좋습니다!
@메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상이자 원칙으로서의 도덕률과 현실에서의 타협을 별개의 차원으로 생각해요. 어쩔 수 없음은 책임 모면이 아닌 정상참작에 쓰여야하는 말이 아닐까요. 현대 사회의 많은 측면에서 이전보다 다원적으로 변한 것이 사실이나 사람 사는 세상은 언제나 동질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요. 크게 보면 @바나나 님과 @애플망고 님의 질문에 대한 답과도 조금씩 연결될 수 있을텐데요, 1. 솔직함이 꼭 모든 것을 직설적으로 전달하는 데 국한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궤변이라 여겨질 수도 있겠으나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와 '상대의 기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충돌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A에서 B로 가는 길은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 2. 물론 마음 같아서는 맞을 짓 해서 맞았다(…)가 있겠지요. 😂 그러나, '그래 진짜 한 대 패주고 싶었겠구나… '의 차원(현실)과 그래도 아닌 건 아니다(원칙)의 차원으로 구분한다면 나든 상대든 폭행으로 인지한다는 전제 하에 그 '된다'의 경계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무수히 많은 예외와 예외와 예외…로 인한 '경계짓기의 실패'를 고려한다면 더더욱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3장 [규칙을 지키기만 하면]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특히 쇼핑카트 사용 후 되돌려놓는 것이 이렇게 논란이 될 정도인가 싶었어요. 대형마트에서 장봤을 때 빈 카트 돌려놓는 건 주로 제 담당이라... 전 전국에서 가장 운전하기 어렵다는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면허증을 오직 신분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지 않는데요. 간혹 주말에 신랑과 번화가를 지나거나 여름휴가철 바닷가 인근 도로를 지나다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깜빡이도 넣지 않고 앞머리부터 들이미는 차가 있는가하면 급정거 하고선 인사생략하고 내빼는 차, 두 개 차선을 걸쳐서 왔다리갔다리 하는 차, 너무나 당당하고 느긋하게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럴때 신랑은 투덜투덜과 욕 사이를 오가는 말로 짜증을 내곤 합니다. 놀라서 그렇겠지 싶어서 대부분 그냥 듣고 넘기지만 때론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참다참다 "그냥 빵~!!해. 클락션 장식용 아니잖아" 말하곤 하는데요. 근데 TV프로그램을 보니까 클락션 울렸다고 보복운전을 하거나 폭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충격이었어요. * 발제입니다. 일상 속에서 최소한의 도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때 어떻게 해야 개선될 수 있을까요? 제도를 바꿔서 벌점이나 벌금을 무겁게 물려이 야 한다 vs 시민의식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꿈꾸는연필님, 발제 감사합니다! 전국에서 운전하기 가장 어려운 도시, 어디일까요~? 계신 도시만이 아니라도 우리나라 운전문화나 교통안전 관련한 습관 가운데 바람직하지 못한 면이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도로와 같은 공공의 공간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도덕적이지 않은 상황, 여러분도 자주 겪으시지요? @꿈꾸는연필 님이 제시해주신 두 가지 방안은 '엄벌주의' vs '교육과 교화'로도 바꿔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저는 두 가지 방안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누군가에게는 합당한 처벌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방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명확하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 한편으로는 단기적으로는 엄벌주의가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시민의식 교육이 더 효과적이겠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그곳은 부산이 아닐까...짐작해보았습니다. ^^ 최소한의 규칙이 지켜지지 않을때 저는 벌금을 무겁게 -> 시민의식 고취 순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가급적 정도를 지키고, 규칙도 지켜야지...생각하는 사람이 많을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은 그냥 막 사는것 같기도 해요. 학교앞에서 서행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벌금을 쎄게 물려야 그나마 신경을 쓰는것 보면...말로하면 지키는 사람만 더 신경쓰고, 관심없는 사람은 똑같이 살고 그런것 같아서요. 제가 20대 후반에 하루는 친구랑 친구동생이랑 음료수를 마시며 길을 걷고 있었어요. 음료를 다 마신 친구 동생이 빈병을 화단에 세워두고 가더라구요? 저랑 친구가 놀라서 여기에 버리면 어떡해 라고 지적했으나...친구동생이 보인 반응은, 왜에?? 내 친구들은 다 이래...라고 했던 기억. 물론 그 친구동생과 그녀의 친구들은 지금은 나이들고 철들어서 과거의 공중도덕을 무시하고 살았던 날들을 부끄러워 하길 바랍니다만...그날 저랑 친구는 너무 놀랐어요. 우리가 이상한거야? 이때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면 5만원 이런 규칙이 있었으면 자유로운 영혼인 그 친구들이 훨씬 일찍 정신차렸을거 같아요.
@꿈꾸는연필 캠페인이 먼저냐, 제도가 먼저냐…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난제네요.😂 법률이 곧 정의는 아닐 수 있으나 사안이 시급한 경우,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생명이나 안전에 심각한 수준의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때로 제도가 우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식변화'가 차별이나 범죄 처벌에 대한 책임회피용 수사로 빈번히 동원되는 경우에는 더더욱이요.
지금 같은 사회라면 교육도 통하지 않아요. 몰라서 안지킬까요? 다 알지만, 다만 자기가 귀찮아서, 혹은 자기의 욕심, 이기심 때문에 일이 커지죠. 강력한 벌금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범죄에도 벌금 물려야하구요. 규칙이나 법을 우습게 여겨 공동체에 피해를 준다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뤄야죠.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가 된다는 말, 전 만고의 진리라고 생각해요. 인간은 좋게좋게 교육, 훈방 하면 말 더 안들어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우리 옆 동물 이야기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읽는 사람은 쓰는 사람이 됩니다_글쓰기를 돕는 책 3
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고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025년을 위해 그믐이 고른 고전 12권!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빅토리아 시대 덕후, 박산호 번역가가 고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3!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