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역사는 정확히 같은 형태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패턴은 반복된다. 2008년 금융위기 역시 과거 금융 공황의 전형적인 모습을 따라갔다. 전개 방식은 경제 역사학자 찰스 킨들버거가 언급한 대로, 일시적인 큰 충격으로 전체 금융시장이 공황에 빠지고, 이는 다시 시장을 비이성적으로 만들어 전형적인 금융위기로 번지는 식이었다. 여기에 복잡한 현대 금융 상품과 상황이 더해지면서 시장의 공황을 예상하고 제어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모든 주요 위기가 그렇듯이, 2008년 금융위기도 무차별적인 대출에서 시작됐다.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과도했던 시기에 만들어진 신용 버블은 시장의 신뢰가 무너지면 당연히 붕괴되게 마련이다. ”
『위기의 징조들』 제1장 일촉즉발의 시장 상황, 벤 버냉키, 티머시 가이트너, 헨리 폴슨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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