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대규모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의회가 위기 대응 기관에 가해진 선제적 조치들에 대한 규제를 취소할 권한을 가지고 있긴 하다. 그러나 대통령제하에서 법을 개정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하원의 지지를 얻어야 하며, 상원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위기 대응 당국에 정책 도구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이들은 필요한 정책 도구들을 획득하기 위해 많은 시간, 에너지, 그리고 정치적 자원들을 쏟아부어야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그러는 동안 위기 상황은 더 심화되고 국민과 경제가 떠안아야 할 최종 비용은 증가하게 된다. ”
『위기의 징조들』 결론┃ 대화재가 지나간 이후, 벤 버냉키, 티머시 가이트너, 헨리 폴슨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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