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이러한 문제들이 뚜렷이 보이지만, 당시에는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었다. 모든 금융위기가 신용 버블에서 시작되지만, 모든 신용 버블의 종착점이 금융위기는 아니다. 당시 금융 시스템은 21세기 초반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된 것처럼 보였다. 2005년은 대공황 이후 미국에서 도산한 은행이 없었던 첫 번째 해였다. 경기 호황은 악화되는 소득 불균형, 장기간 증가하지 않는 임금, 느린 생산성 증가, 노동 가능 연령층의 노동시장 참여율 감소 등 미국을 오랫동안 심각하게 괴롭혀온 경제 과제들을 가려놓았다. ”
『위기의 징조들』 제1장 일촉즉발의 시장 상황, 벤 버냉키, 티머시 가이트너, 헨리 폴슨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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