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INFJ에요~ 반가워요!! 저는 지금까지 INFJ를 딱 한 분 뵈었는데…그 분 유형을 알고나서 “역시 섬세하게 말이 통했어!”한 적이 있어요 ㅎㅎ / 오히려 같은 유형과 갈등을 경험하신 적이 있군요 ㅎㅎ 동족 혐오인가요? ㅎㅎ 저는 P와 갈등할 때가 가끔 있어요. 왜 부랴부랴 일을 하지? 처음부터 계획을 잘 세워야지, 왜 피해를 주는 거야? 할 때가 있는데, 종종 마음이 편해보이는 P를 보면 부러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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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파숑루루
물오름달
1. MBTI가 유용했던 경험이 있나요? 어떤 순간이었나요?
MBTI가 유행하면서 유용하다는 생각을 자주해요. 예전에는 저 사람이 왜 저렇게 행동했을까, 왜 저런 말을 주로 사용할까 하는 의문들로 답답해 했다면 이제는 그 사람을 좀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도구가 된 거 같아요.
2. 나와 다른 척도를 가진 사람과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었나요? 어떤 점이 마음을 어지럽혔나요?
P인 저는 J인 친구들과 여행을 함께 다니면 힘들었어요. 일정도 빡빡하고 사진찍어야 하는 포인트라던가, 꼭 먹어야하는 메뉴라던가, 쉬는 시간이라던가... 모두 정해놓고 움직이는 게 따라가기 버거웠어요. 그래서 여행인데 몸과 마음이 오히려 지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구요.
파숑루루
MBTI가 타인의 ‘다름’을 수용하는데 도움이 되었군요 :) 그렇더라도 여행 스타일이 너무 달라 일방적으로 한쪽에 맞춰줘야 하는 건 힘들죠. 충분히 이해가는 상황이네요!
물오름달
E의 사랑은 운동장에 내걸린 플래카드, 응원단장의 외침.
I의 사랑은 내 방 서랍에 간직한 편지. 마트료시카의 마지막 선물.
『MBTI 연애 심리학』 028P, 박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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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고
1. 짧은 연애의 시작이 서로의 mbti를 묻는거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의 mbti도 기억을 못해서 휴대폰 속 캡쳐화면으로 지니고 다녔죠.
INTJ의 그는 매일 대화를 나누며 너는 ENFJ라 그렇구나, 하며 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인의 척도를 저에게 이야기하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구요.
그러면서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고 사귀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2. 책에서 나온 것 처럼 서로 경청하고 대화의 시간이 아주 많았어요. 그럼에도 일방적인 연애의 종료를 통보받았습니다. 생각했던거보다 제가 INTJ에게는 너무 큰 사람이라고.. 아직도 많이 힘들어요. 연애중에도 내향적인 그를 배려하기 위해 애정표현이나 연락을 요구한 적도 없었고 저도 그렇듯 혼자의 시간이 많이 필요한 그를 이해하고자 했었는데... 제 사랑이 너무 크다네요. 갈등을 겪기도 전에 그는 혼자 타오르고 금방 식었어요. 저는 그와의 긴 연애를 꿈꾸며 최선을 다했는데... 그의 용기를 덥썩 받아들였던 그 고백의 순간을 너무나 후회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F인 저는 그가 이별을 왜 통보했는지조차도 알 것 같아서 이해해주고 싶어요 ㅜ
파숑루루
MBTI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좋은 도구로 쓰셨지만,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셨군요 ㅠㅠㅠㅠㅠ 연애는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힘든 것 같아요. 누군가를 깊이 이해한 경험도 따뜻하면서도 외롭고 슬프고요. 헤어진 분을 원망하기보다 이해하려는 모습이 대단하고 마음 한 켠이 쓰라리네요.
고고고
T는 쿨한 연인으로 명확한 해결책을 낸다.
F는 다정한 연인으로 당신을 보호하려 한다.
『MBTI 연애 심리학』 p.31, 박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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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빛나
INFJ는 연애에 있어서도 이상주의자다. 완벽한 연인을 꿈꾸며,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MBTI 연애 심리학』 268, 박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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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in
“ N은 세상을 바라볼 때, 눈에 보이지 않고 현재는 증명해낼 수 없는 추상적 영역까지 바라본다. (...) S는 현실적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검증한다. (...) N과 S는 각자 다른 렌즈를 착용하고 있을 뿐이다. ”
『MBTI 연애 심리학』 p.40, 박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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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파숑루루
2주차 질문 🫶🏻
긴 연휴도 내일이면 끝이네요. 2주차에는 <MBTI 연애 심리학> 2부를 읽으시면 됩니다. 2부는 16가지 유형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어, 재미로라도 한 번 다 훑어보시기 추천합니다. 그리고 아래의 질문에 답하시면 됩니다.
1. 내 유형에 대한 설명 중 인상 깊은 것은? 그게 인상 깊은 이유는 무엇때문인가요?
2. 나와 가까운 사람 두 사람(유형을 알고있거나 읽다보니 그 사람에 대해 떠올리게 하는 유형이 있다면)에 대한 설명에 대해 인상 깊은 부분을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poiein
1. 내 유형에 대한 설명 중 인상 깊은 것은? 그게 인상 깊은 이유는 무엇때문인가요?
'INTJ를 차갑게 보는 사람도 많지만, INTJ는 자신을 이해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소수의 사람에게는 매우 헌신적이며, 이러한 관계에서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던 열정과 애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p.246) 이 대목이 정말 좋습니다. 살면서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라는 말을 들을 때도 뭐 그러나보다 했지만 이해받는 타인과 좋아하는 대상(책이라든가 오페라같은)에겐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쏟으며 골몰하기 때문입니다.
2. 나와 가까운 사람 두 사람(유형을 알고있거나 읽다보니 그 사람에 대해 떠올리게 하는 유형이 있다면)에 대한 설명에 대해 인상 깊은 부분을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INFP를 어려워 했던 적이 많았어요. '사람들과 갈등을 빚을 때가 있는데, 바로 INFP의 감정적 민감성 때문이다.'(p.148) 바로 요 부분, 그러니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인 것 같은데 격렬하게 화낼 때, 참 납득 안되서 말문이 막혔던 적이 있거든요. 또 '추상적이고 감정적인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p.168) ESTJ와의 대화가 재미없는 경우도 종종 있었어요. 공통의 관심사가 거의 없다보니 내밀한 감정을 공유하는 경험이 없어서 오래 알던 사이여도 자주 데면데면하게 됩니다.
파숑루루
INTJ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데 조심하다보니, 고민 끝에 내린 인티제의 이성적 말과 행동만 보고 차갑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죠 ㅎㅎ 저는 오히려 반대의 고민이 있는데, 저를 너무 공감할 거라고만 여기고 기대하는 게 힘들 때가 있어요 :)
poiein
INFP가 오래 고민하며 흔들리고 있더라도 당신만은 INFP에게 안전지대가 되어 주는 것이 좋다.
『MBTI 연애 심리학』 155, 박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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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1. MBTI가 유용했던 경험이 있나요? 어떤 순간이었나요?
전혀 없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고 남편과 함께 MBTI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서로의 성향에 대한 디스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무척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
2. 나와 다른 척도를 가진 사람과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었나요? 어떤 점이 마음을 어지럽혔나요?
루틴과 약속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격이라
매번 늦거나 약속을 깨는 사람을 보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근데 겉보기와 다르게 인간관계에 균열이 가는 것은 또 참지 못해
그런 상황을 좋게 얘기하되 다시는 나와의 약속을 깨뜨리지 않게 하는 방법?을 모색하지만 항상 어렵습니다.
계획적으로 살지 않고, ‘나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 아잉~ 그래서 잠수탑니다’ 등의 타입을 보면
인생의 허무가 몰려올 정도로 마음이 복잡하고, 내가 너무 쪼잔한 사람인가하는 자책마저 듭니다.
그렇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갈등 상황을 매우 두려워하는 성격이라
결정적 한방(좋게 하지만 송곳처럼)을 노리며 1년이고 2년이고 일단 기다립니다.
파숑루루
ㅎㅎㅎ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 저도 얼마 전까지 반복적으로 지각하는 사람들에 대해 짜증이 나곤 했고, 거기다 늦은 사람의 변명까지 들어줘야 하는 게 더 고되었죠. 조금씩 듣고 흘리는 연습을 하려고요. 약속은…나만이라도 잘 지키자…를 하고 있어요 ㅎㅎ
siouxsie
1. 내 유형에 대한 설명 중 인상 깊은 것은? 그게 인상 깊은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저는 ESFJ, ‘우와! 너는 천사구나!’라는 부분부터 믿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천사 유형은 아니거든요.(아들에게조차 엄마는 자기를 사랑하지만 성격은 정말 안 좋다고 할 정도입니다.) 살면서 착하다는 얘기 들어 본 적도 없고요. ㅎㅎ 못돼 처먹었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 봤습니다.
읽어 보면 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그건 보편적 인간 성향 같아서 다른 유형들을 읽어 봐도 딱히 저와 많이 맞는 유형이 없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역시 인간을 카테고리화 하는 건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2. 나와 가까운 사람 두 사람(유형을 알고 있거나 읽다 보니 그 사람에 대해 떠올리게 하는 유형이 있다면)에 대한 설명에 대해 인상 깊은 부분을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지고지순한 순정파인 저희 남편이 ENTP ‘사랑은 일종의 게임이지’가 나오면서, 이 책은 ESFJ가 만든 책이라며 게거품을 물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ESFJ인 것도 이상한데, 본인을 저렇게 표현한다고요.
그리고서는 다시 MBTI 체크를 했는데, 처음부터 I로 시작하더니 너무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며칠 전 일이라 까먹어서 기억은 안 나고(사실 기억하고 싶지 않습니다 ^^;;), MBTI도 변한다지만.....좀 신뢰가 안 가네요. 재미는 있었습니다. ^^
파숑루루
ㅎㅎㅎ이 책을 읽고 두 분이 서로에 대해 생각하는 점을 나누어봤다는 게 제일 믿을 만한 정보죠 :)
화제로 지정된 대화
파숑루루
보름동안 MBTI와 <MBTI 연애 심리학>을 통해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모두 반가웠어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MBTI보다 큰 존재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MBTI가 측정한 여러분의 일부분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자신’이 같은 부분이 많거나 반대로 다른 부분이 많더라도 이번 기회를 통해 ‘나’를 분명하게 아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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