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추석특집: <김약국의 딸들> 완독해요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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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장 ■■■■ 여러분, 이제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어요. 많은 분들이 다 긴 연휴를 기대하고 계시겠지만 직장인이라면 특히나 설렘과 들뜸 안고 오늘 시계만 바라보는 분들 많으시겠죠? 자기 소개 때 여러분이 이야기해주셨던 것처럼, 계획한 일들도 잘 이뤄지는 명절을 보내시면 좋겠어요. 9월 27일부터는 2부를 읽어볼게요! 1부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인물이 참 많죠? 이번 <김약국의 딸들> 특별판에는 이해가 어려운 단어들은 어휘 풀이에서 보실 수 있어요. 나오는 인물이 많다보니 ‘등장인물 소개’도 살펴보시면서 같이 읽어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책은 소설이라서 읽는 속도가 저마다 많이 다를 수 있어요. 빨리 읽는 분들도 계실테고요. 소설 이야기를 할 때 ‘이 이야기가 혹시 스포일러 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럴 때 유용하게 쓸 기능 알려드릴게요. 바로 ‘스포일러 지정’입니다! 아래 링크에도 잘 나와있지만 조금만 더 이야기 드려볼게요. [스포일러 지정 기능 소개] https://www.gmeum.com/blog/40/163 여러분이 작성하신 글 위쪽을 보면 작은 아이콘 중 제일 마지막 [...]을 눌러 보시면 ‘스포일러 지정’ 기능이 나옵니다. 클릭하시면 글자가 흐려져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스포일러를 피할 수 있답니다 :) 유용하게 사용해주세요! 그럼 저는 29일에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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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로웠던 내용이나 인물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2-1. 한실댁이 작은댁을 둬서라도 아들을 낳을 생각을 했던 것, 아들 형제를 남부럽지 않게 키운 윤씨 앞에서 설움이 북받쳐 눈물이 나는 모습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시대 어머니들은 그랬겠지 생각하다가 우리엄마도 딸 셋 낳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던게 생각이 나 저도 눈물이 핑 돕니다. 어쨌든 한실댁이 딸들을 많이 사랑했다는 것, 내 자식이라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 한실댁을 안아주고 싶어요. 2-2. "참말로 천생배필이제. 하루를 살아도 무슨 한이 있을꼬....." 116p "옛적에도 그런 부부의 정분이 좋은 사람이 있었는 갑더라." 129p
드디어 김약국의 딸들이 등장했어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후르륵 튀어나와서 재밌게 읽었어요. 여자 아이들 이름에 용자 돌림이라니 이름따라 간다고 용숙이 용란이는 감당하기 힘들고, 용빈은 총명해보이고 어른들 말을 잘 듣는 것 같으나 또 모르겠어요. 자매들이 어디로 튈지 지켜보는 게 2부의 묘미네요.
역시 너무 재밌네요. 생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딸이 다섯이나 되는데 그 각각의 매력이 다 다르고, 인생도 달라서 어떻게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저는 특히 마지막 김기두의 바닷일에 대한 묘사가 험한 그 일의 정도가 느껴지고, 김약국이 본 그의 생활력을 대변하는것 같아서 용란을 시집 보내려고 했던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앞으로도 용란이가 사고를 많이 칠 것 같아서 두근두근 하지만, 3장 빨리 읽어보고 싶어요.
연휴 시작하며 지방에 내려가며 읽고 있어요. 평소보다 2배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 덕분에 2장까지 읽고 속도를 맞추려 잠시 멈춥니다. 다섯 딸들-용숙, 용빈, 용란, 용욱,용혜- 소개부분에 ' 작은 아씨들'이 떠오릅니다. 박경리 선생님께서 어떤 구성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가실까. 개성이 강하고 기구한 운명의 여성 인물을 통해 보여줄 세상사 기대합니다. 아직도 2시간 더 가야하는데 오늘은 여기서 책을 멈춥니다.
옥화할매 이야기부터 시간을 뛰어넘는 2장입니다. 김약국의 마음도 궁금하고 딸들의 성격도 더 알고싶어집니다. 한실댁은 그래도 속마음을 종종 드러내는데 김약국은 1장에서부터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모습이 집안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지네요
폭풍전개라는 말은 이런 소설을 읽으며 쓰는 말이겠지 하며 2장을 읽었습니다. 용빈이 케이트에게 했던 말들을 계속해서 읽게 되네요. 용빈은 수치를 모르는 용란을 탓하는 마음인건지, 아니면 용란의 행동은 어쩌면 악덕이 아닌것 같다는 마음인건지,, 두가지 생각이 같이 들면서 용빈 자신도 혼란스러워 하는거죠..?
본격 김약국 딸들 등장(무려 5명)!!으로 1장이 왜이리 스피디하게전개됐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됐습니다. 더 읽어보고 싶어요 무슨일이 펼쳐질지. 용란이 대담하기도 하고, 용숙이 보면 걱정스럽기도 하고, 용빈이는 뭔가 일을 터뜨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토지의 서희?같은 사람일까요. 저는 중구 부부의 저녁상 에피소드를 웃음지으며 읽었습니다. 만들고 싶지 않은, 만들어주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단호한 중구를 보며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1930년대 대한민국 생활을 알 수 있는 건 덤. 엄청나게 가난했고, 부모에 따라 그 명운이 갈렸고,.. 먹고사는 문제 사람들의 소문 좋아함은 어딜가나 있었구나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2장부터 정말 김약국의 딸들 내용이 나오다보니 모든 순간이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꼽아보자면 역시 용란이 사건이랄까요? 하하...지석원의 아들이 이런 식으로 김약국의 딸과 엮이고 정신없게 만드는구나 싶었습니다. 더불어 그 시대에서 그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은 잘못이 맞을텐데 반성의 기미 따윈 없고 오히려 조용히 덮어주려했던 용빈에게 싸잡듯이 구는걸 보고 증말 보면서 화딱지가 났습니다. 더불어 용숙이 그 첫 째도...할말하않..그래서 용순, 용란 이 두 딸 내용이 보면서 속 뒤집어지는데 동시에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2장을 읽으며 2-1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로웠던 내용이나 인물들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고향에 온 용빈이 어머니와 대화하는 부분. 같은 불이라도 통영의 가스등이 정겹다는 문장. 서울에도 가스등은 있지만 고향의 가스등처럼 따스하지 않은 느낌. 용빈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고향을 떠나 멀리 대전에 살 때, 기차에서 들리는 경상도 사투리 소리만 들려도 정겨웠다. 그토록 싫었던 나의 고향 대구가 정겹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한실댁이 그 많은 딸들이 하늘만 같이 생각한다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큰 딸 용숙부터 막내 용혜까지 저마다의 개성이 빛나는 김약국의 딸들!! "맏딸이 잘 살아야 밑의 딸들이 잘 산다 카는데" p100 ( 하!! 이 문장!!! K 장녀의 시초아닐까?ㅎㅎㅎㅎ 책을 탓하거나, 책 얘기가 아니라 평소 장녀 프레임이여!! 나도 장녀 ㅋㅋㅋ) 이런 말 여러 번 들었다. 맏딸이 잘 살아야 어쩌고~~하는 프레임에 갇힌 K 장녀들....... 이 세대에서 끝나기를 소망해 본다.
드디어 성수의 딸들, 김약국의 딸들이 등장했네요. 2장의 분량 자체는 그리 길지 않지만 딸들의 성격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묘사되어서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
추석 일정 때문에 조금 늦었지만, 2장을 이제 다 읽었어요. 2장부터가 진짜 '김약국의 딸들'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느꼈어요! 20년 후가 되는 급전개와 갑자기 늘어난 등장 인물들에 조금 혼미(?)하지만 그래도 옛날 이야기 듣는 느낌이라 술술 읽힙니다. 사투리나 어려운 단어가 조금 있긴 하지만요. 2장에서는 '용란'이 눈에 띄었어요. 한돌과의 관계가 흠이 되는데, 이 시대가 아니라 지금이였다면 전혀 흠될 일이 없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3장도 얼른 읽고 싶네요!
김약국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게되는 장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2장에서 시작이구나 읽으면서 느꼈답니다. 1장보다 훨씬 속도감있게 전개되고 기대하던 이야기들이 펼쳐지면서 단숨에 읽어졌네요!!
2-1 성장한 김약국의 딸들이 등장하니 이야기가 재밌어집니다. 다섯딸들이 각자 가진 개성이 사건사고를 만들어가는 것같습니다. 사리사욕에 밝은 첫딸 용숙, 똑똑하고 사리분별을 잘하는 둘째딸 용빈, 뛰어난 외모에 욕망이 크고 모든것이 그대로 보이는 세째 딸 용란, 섬세하고 참한 넷째 딸 용욕, 아직 어린애로 어리광을 부리는 막내 딸 용혜. <작은 아씨들>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하면서 그보다 더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같아 김약국의 딸들이 한층 더 재밌습니다. 그중 욕망의 대명사로 등장한 용란의 대범한 행동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용빈이 말했듯 용란이 한돌을 사랑해서라서가 아니라 욕망을 채우기 위한 대상으로 어떤 사내라도 그럴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하죠. 가부장적인 조선말 시대에 이성보다 욕구에 충실한 용란의 모습은 노골적이지만 거짓없는 본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1.각기 다른 성향을 지니고 저마다의 인생을 사는 김약국네 다섯딸의 이야기가 흥미롭네요. 2장 초반 옥화와 손자의 이야기는 가슴이 아팠어요. 왜 아무죄없는 약한 사람들이 비참하고 빈곤한 삶을 살게 되는지, 뒤에 손자의 이야기가 또 나올까요?
본격적인 딸들의 삶이 그려지는 장을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각기 다른 성격의 딸들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책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나 이야기들이 도움이 되었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서로 딸들이 서로 대화하는 부분은 자매끼리 대화를 이어 붙인것 같아서 현실성있게 읽혔어요
2장에서는 역시 ‘용란’이라는 캐릭터를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악의는 없지만 원초적인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를 박경리 작가는 사랑했던 것 같아요. 저는 용란에게서 『토지』의 ’임이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 인물들을 보면, 생존 기계로서의 인간과 동시에 인간 사회의 규범과 허울에 대해서도 두루 느끼게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인간은 고매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욕망을 좇는 동물이기도 하다는 것.
2-1. 성수의 어린 아들이 죽은 이후로 갑작스레 시간이 훌쩍 흐른 전개로 새로운 등장인물과 사건들이 긴장감 있었습니다. 딸도 모두 제각각, 어쩜 이리 다른 지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성격들인지. 그럼에도 물 흐르듯 따라가게 되는 전개와 K-엔딩 맛이 쫄깃했습니다. ^-^ 2-2. p.112 "아버지 같다." 말보다 느낌은 늦게 왔다. 고고한 파초의 모습은 김약국의 모습 같았고, 굳은 등 밑에 움츠리고 들어간 풍뎅이는 김약국의 마음 같았다. 용빈이 아버지를 깊이 생각하는 마음이 드러난 문장이라 느꼈습니다. 어머니를 이해하면서도 아버지에게 더 가까운 마음에 제가 왜 고맙고 다행이라 느꼈을까요.
드디어 김약국의 딸들이 출연했네요. 용옥, 용빈, 용란, 용옥, 용혜. 그 중 용란의 광증과 한실댁의 속앓이가 드라마틱했다. ‘내 살 떼어 개 못 주듯 낳은 자식을 어쩔꼬… 자식을 인력으로 하나, 다 내 팔자에 타고난 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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