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추석특집: <김약국의 딸들> 완독해요

D-29
이번 추석은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일 것 같아요. 일 많이 해야할 것 같아 두려운 주부... 이지만 ㅋㅋ 책 들고 빠져 나와서 김약국의 딸들 읽으러 가려고요. 가족들 만나는 건 좋은데, 먹는건!! 사먹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즐겁게 책 이야기 나누어요~ 반갑습니다.
긴 연휴동안 책을 읽어야지~~라는 마음으로 이 모임도 신청하고 읽을 책도 쟁여두었는데 정신 차려보면 연휴 마지막 날...은 아니겠죠?ㅋㅋㅋ
우리 아니길 바라요^^
다른 읽을 책도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놨는데 이 책 부터 읽어야겠네요. 그믐 북클럽은 처음이라 기대됩니다.
전 어렴풋이 김약국의딸들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그동안 안읽고??? 버틴 보람이 있네요. ㅋㅋ 저는 소설덕후라서.. 아주 이번 추석을 알차게?? 독서 할수 있을듯합니다. 책지원도 못받으신분들도 많이 계신데 책지원도 받게 되어서 아주아주 기부니가 좋은 상태입니다 ㅋㅋㅋㅋ
토지가 TBR리스트에 몇십년째 있는데 토지를 읽기 전 김약국을 먼저 읽어보네요. 사투리나 여러가지 옛날 말들이 많아서 사전 찾아보기 바쁘지만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저도 책이 도착했어요. 기대안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선물 넘 감사해요^^ 시댁이 지방이라 내려가는데 5시간 정도 예상하니 그 시간 이 책과 보내겠습니다~ 이틀에 한 챕터씩 목표로 읽을께요. 보라색의 예쁜 책에 그믐 스티커, 책갈피 꽂아두고 다니렵니다^^ 토지 1부 읽고 멈춤 상태인데 다시 시작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글쓰기 100일 챌린지 도전 중인데 어찌 어찌 14일까지 완료를 했네요 글쓰기 500자 이상 써야 하고 그건 어려운게 업는데 그날 써야할 제목 선정이 제일 어려운거 같아여 그냥 아침에 내 의식이 제목을 만들어 내는거 같아요 남은 기간. 잘 완주 할려나요? ㅋㅋ
[미션1] 안녕하세요^^ 저는 이 책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박경리 선생님의 문학관, 경남 하동군에 있는 문학관에 우연히 들렀는데 위대한 한국 문학의 대작가 박경리 선생님의 기념비적인 작품들, 그 창작 과정과 평소 선생님 생전에 사용하신 물건들, 집필 도구를 보며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추석연휴 친척들도 만나고 다들 바쁜 와중에 박경리 작가님의 작품을 읽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함께 읽는 분들 정말 반갑고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은평한옥마을에 자리한 동네책방 '수북강녕'입니다 그믐북클럽과 그믐무비클럽, 그믐밤에 참여하면서 좋은 책을 많이,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 몇 년 전 독서모임에서 매월 1권씩 총 20개월에 걸쳐 <토지>를 완독했습니다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토지> 속 인물들과 그들이 살아간 역사를 생각하며, 지금 우리의 삶을 함께 반추하는 가운데 웅장한 감동을 주는 독서였습니다 <김약국의 딸들>은 예전에 읽은 적이 있지만 그믐에서 함께 읽으면 그 의미가 색다를 것 같습니다 매년 추석 연휴에는 좋은 책을 많이 읽게 됩니다 이맘 때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로베르토 볼라뇨의 명작, <2666> 다섯 권입니다 가을이라는 좋은 계절, 여러 날의 휴일 동안 방해받지 않고 내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년 이맘때의 독서를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연휴에는 뮤지컬도 여러 작품 볼 예정인데요 책, 공연과 함께 하는 명절 가운데 <김약국의 딸들>도 차분히 읽어 보겠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장 ■■■■ 여러분 책 잘 받으셨나요? 꽤나 두꺼울뿐만 아니라 하드커버 양장에, 보라색 연기가 붉은 빛깔과 어우러져 있어서 무게감을 자아냅니다. 무언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분위기도 있고요. 이번 추석특집엔 다산북스에서 책을 보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책과 동봉된 그믐의 스티커 그리고 토지문화재단 책갈피를 보셨을까요? 이번 추석특집에 토지문화재단에서 책갈피를 제공해주셔서 함께 보내드렸습니다. 작품 속 문구들도 적혀 있고, 참 예뻐요. 책 읽을 때 책갈피도 유용히 잘 사용해주셔요:) 책이 배송되는 동안, 그믐북클럽 추석특집 참여하시는 분들이 어떤 명절을 보낼 계획이신지 들을 수 있었어요. 이번 추석에, 각자의 다양한 일정 속에서 <김약국의 딸들>도 함께 자리하길 바랍니다. 그럼 이제 ‘조선의 나폴리’ 통영에 대해 이야기 하는 1장 읽어보고 이야기 나눌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로웠던 내용이나 인물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봉제, 연순, 송씨를 포함해 성수를 향한 마음이 무엇인지 느껴져서 마음이 찡했어요. 미운오리새끼처럼 안쓰러웠던 성수인데 의지를 많이 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공교롭게도 세 사람이 모두 죽고 남은 것 또한 성수네요. 특히나 송씨는 좀 의외였는데 성수가 마을을 떠나려할 때 허리띠로 목을 메려는 시도까지 하면서 성수를 못가게 붙잡은 장면, 그리고 성수의 아이를 살뜰히 챙긴점이 인상깊었어요.
통영 설명이 나오길래 '이렇게 자세하게 묘사하는 이유가 있나?' 했는데 바로 이어서 그 배경을 바탕으로 인물들이 등장하는 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더불어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봉제'가 사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강택진이 오고 나서 성수를 데리고 간다는 부분에서 뭔가 일명 '사망플래그'가 느껴지긴 했습니다. 근데 이 사망의 이유가 독사에 의해서가 아닌 파상풍이었다는 점에서, 만약 도려내지 않았더라면 '봉제는 더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읽으면서 무언가 애정이 드는 캐릭터라서 사망 소식이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1-1. 시대적 배경도 곳곳 있었지만, 등장인물들마다 어쩜 이렇게 생생할까 놀랐습니다. 사람이 들고 나는 진행도 순식간이었던 1장이었네요. 이제 부모 세대는 고모님 한 분 남으셨네요… 고모님과 지석원이 1장에서는 가장 내 편 같았습니다. 1-2. 부산에서 나고 자라다보니 사투리로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고, 소리내어 읽업기도 하고요. 그 중 제일 재미있었던 문장은, “좋습네다. 마음대로 해보소. 나는 나대로 마음대로 할 기니. 메리치에도 부레풀이 있다고 계집을 사람으로 안 봤다간 큰코 다칠 기요.”(p.65) 입니다. 멸치에도 부레가 있다! 어쨋든 멸치도 생선이라며 바락바락 하는 모습이랄까, 고만한 부레라도 붙잡고 어떻게든 엎겠다는 강단이랄까. 표현력이 부적해 말로하기 힘들지만 그 어떤 분위기가 떠올라 여러모로 상상하기 재미있었습니다.
1-1. 통영에 대한 묘사도 생동감있고 인물들의 개성도 두드러져서 순식간에 1장을 읽었습니다. 성수의 마음이 알수록 가슴 아프고 또 송씨의 마음도 이해가 안가진 않네요. 제가 모르는 시절의 이야기가 이렇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니 역시 박경리 작가가 한국 문학의 거장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토지도 언젠가 도전? :)
박경리 선생님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전체적으로 옛날 이야기를 듣는듯한 느낌이 새롭고 좋았습니다! 옛 배경이라 그런지 박완서 선생님 느낌도 아주 살짝 나고요.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같은 옛날 전원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읽으면서 아무래도 성수를 생각하는 봉제 영감의 마음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1-1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로웠던 내용이나 인물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우와!! 저는 1장 도입부터 쓰러졌습니다. 예상했던 바이지만, 박경리 선생님의 묘사력은 정말 필사하고 싶을만큼!! 매력적입니다. 운 좋게도 코로나 직전에 통영에 여행 간 적이 있어요. 그때도 좋았는데, 지금은 더 좋겠죠? 박경리 선생께서 묘사하신 부분 바다 빛은 맑고 푸르다, 남해안 일대에 있어서 남해도와 쌍벽인 큰 섬 거제도가 앞을 가로막고 있기 떄문에 현해탄의 거센 파도가 우회하므로 항만은 잔잔하고 사철은 온난하여 매우 살기 좋은 곳이다:라는 묘사가 정말 와 닿습니다. 집들이 송이버섯처럼 들앉은 지세다. 문둥이들의 합동 결혼식 장면도 눈에 그려지듯 묘사하신 부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저는 봉룡의 아내 '재취' 라는 표현이 읽으면서 재취업 줄임말인가를 먼저 생각했다는 ㅋㅋㅋ
박경리작가님의 책은 워낙에 유명하긴 한데 저로서는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읽게 되네요. 첫 장에서 통영갓, 통영소반 등 산물에 대한 상세한 묘사로 바다와 어우러지는 통영. 이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고 다시 한 번 꼭 통영을 가보고 싶네요. 여러 등장인물들로 시작하는 김약국집의 배경. 점점 흥미있어집니다. 석원이가 중요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 너무 빨리 죽었네요. 아마도 자식이 소설에서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추석 연휴에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볼께요.
중학교때인가 박경리 작가의 팬이신 어머니 책장에서 몰래 꺼내 읽은 후로 오랜만에 만나는 김약국의 딸들이었습니다.최근의 소설에서는 보기 힘든 사투리 표현이나 옛 표현들이 정답기도 하고 생생하기도 하네요. 사실 장편소설들의 1부는 대부분 인물들의 삶에 대한 배경 설명들이라서 기대하면 읽고 있습니다. 새록새록 기억이 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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