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임 시작이네요~~! 네 ㅎㅎ 책 읽으면서 댓글로 질문도 써볼게요!
[서강도서관 x 그믐] ⑤ 우리동네 초대석_오후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D-29
구수박
김새섬
@오후ohoo 작가님, 마포 (혹은 서강)와 마약은 혹시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둘 다 '마'로 시작한다, 두 글자다 라는 것 말고요. ㅎㅎㅎ
우리나라의 경우 역사적으로 마약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알고 있는데, 과연 연관성이 있을까 싶긴 합니다.
오후ohoo
-포는 과거 물건을 나르던 항구를 뜻합니다. 마는 대마할때 마에요. 마가 과거에는 의류 등 전방위적으로 사용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마포는 대마를 나르던 항구?
승환
마포는 음차만 빌려쓴거로 알고있어요
삼개라해서 용산 마포 서강 세개 포중에 앞쪽에 있는포구라 마포라했다 합니다 앞에서 부는 바람을 마파람이라 하듯 마포도 그런 뜻으로
오후ohoo
감사합니다. 이름만 보고 대충 찍어봤는데 아니었군요.
구수박
와.. 마포의 '마'가 대마할 때의 마라는 걸 지금 알았어요. 마포구에 살고 있어서 더 새롭게 느껴져요.
냐옹
“ 이렇게 마약이 엄청난 규모로 무분별하게 사용되었지만,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중독 문제는 심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아편중독에 해당하는 말이 당시 라틴어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대왕Alexandros the Great 시절에 나폴리 매음굴에서 '다투라Datura'라는 독 성 환각물질이 문제를 일으키자 이를 금지한 적은 있지만, 마약 전체를 금지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술(알코올)이 문제였는지, 알코올중독자를 처벌했다는 기록은 많이 남아 있다.
당시는 물론이고, 오랫동안 마약보다 알코올이 훨씬 큰 사회문제로 여겨졌다. ”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 개정증보판』 33-34, 오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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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
“ 모르핀과 주사기를 개발해 마약사를 바꾼 두 사람은 고전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한 최후를 맞았다. 모르핀을 개발한 제르튀르너는 자신과 친구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결국 자신도 모르핀에 중독됐고 이후 별다른 업적을 내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사망한다. 알렉산더 우드는 주사기로 중독문제를 해결했다고 믿은 탓에 가족에게도 모르핀 주사를 권했고, 자신은 괜찮았지만 부인이 모르핀에 중독된다. 그의 부인은 주사기로 모르핀을 과다 투여해 사망한 역사상 첫 번째 케이스가 되었다. 하지만 이 비극적인 사건은 합성마약 시대에 숱하게 이어질 중독과 죽음의 신호탄에 불과했다. ”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 개정증보판』 P.60~61, 오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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