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문학 독서모임 『탱크 』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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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두 번째 수요일 저녁 7시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주문고 매장에서 독서모임 참가자 도서 구매 시 10%할인, 5% 적립 혜택을 드려요. 카운터에 문의해주세요. 다음 모임에 함께 읽을 책은 참가자 추천과 투표를 통해 진행됩니다. 참여 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주세요. 이번 모임도 잘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진주문고 독서모임 진행자입니다.
사람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 에 주변에서 큰일이라고 여기는 것들을 큰일로 여기고 작은 일이 라고 여기는 것을 작은 일로 여기게 된다고. 그러면 지금 이곳에 서 가장 큰일은 무엇이고 가장 작은 일은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돈과 생활이다. 여기 이 공장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은 '우리가 얼마나 일해서 얼마나 벌 수 있느냐'이고 가장 작은 일은 '이곳 밖 에서의 생활이 어떠한가'인 것이다.
탱크 p.39, 김희재
적어도 여기에선 오래전에 정착된 것을 제멋 대로 바꾸려고 하거나 지적해선 안 된다고. 여기가 작고 아무것 도 아닌 것처럼 보여도 무언가를 입맛대로 바꿀 생각을 하면 더 작고 아무것도 아닌 우리가 바뀌게 된다고.
탱크 p.45, 김희재
내 꿈이 끝끝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 미래가 결국 오지 않는 다면 그건 그대로 사라질까, 다른 미래로 대체될까, 아니면 계속 내 세계의 바깥에 존재한 채 다른 삶을 살게 될까.
탱크 p.145, 김희재
나만의 궤도를 만들고 이게 바로 나의 삶이라고 외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 이대로가 나의 삶이 되어 서는 안 된다. 독자적인 궤도고 뭐고 간에 이것보다는 더 나아야 한다. 도선은 말했다. “더 나은 삶이 올 거예요."
탱크 p.151, 김희재
어떤 증거를 보고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내 것을 만들면서 다시 믿음을 증명하게 되는 순환이? 언니는 그 작가랑 똑같은 길을 걸은 거야.
탱크 p.214, 김희재
손부경은 라이터 를 챙겼다. 그리고 생각했다. 가만히 앉아서 바깥의 미래가 저절 로 안으로 들어오길 바라고 싶지 않다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만 들고 그걸로 자신이 믿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탱크 p.241, 김희재
그것은 무언가를 강하게 믿고 희망을 가질 때 따라오는 절망의 문제였고, 세계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꼭 한 번은 맞닥뜨리는 재해에 가까웠다고. 그러니 언젠가 당신에게도 재해가 온다면 당황하지 말라고. 대신 잠깐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보라고.
탱크 p.261, 김희재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시크릿 류의 자기계발서였어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자기지시적 예언의 실현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2007년 '아마존' 최고의 화제작. 출간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소개되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오프라 홈페이지마저 마비되었고, 결국 책은 미국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되어버렸다.
희망이 없는 현실, 절망, 재난을 그려내는 동시대 설정들이 와 닿는 지점도 있네요.
퀴어 서사를 풀어낸 장면에서는 황정은 작가의 단편 <뼈도둑>도 생각났어요. 연인을 잃은 슬픔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떠올랐습니다.
파씨의 입문2010년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큰 주목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소설가 황정은의 두번째 소설집. 시적인 압축이 돋보이는 간결한 언어운용의 미덕이 완성도를 더했고, 폭력적인 세계를 간신히 살아내는 인물들을 감싸안는 소설적 윤리는 더욱 단단해졌다. 문학에 대한 고민과 현실에 대한 고민이 단단히 맞물려 응축된 작품집이다. 모두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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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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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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