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와플 님,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런 느낌인데요 막. 쇼를 위한 쇼랄까.
[박소해의 장르살롱] 2. 너의 퀴즈
D-29

박소해

Henry
방송쟁이들은 역시 모든 걸 써먹어내는가 봅니다. 어떤 면에서는 대단하다 싶어요.

박소해
@Henry 에휴... 그러게 말입니다. 예전에 영화 <트루먼쇼>가 생각나네요.

이지유
또 퀴즈 플레이어가 퀴즈쇼에서 진행자의 다음 말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이런 설명들을 쉽게 잘 쓴 거 같아요.

박소해
@이지유 맞아요. 자료조사와 취재를 상당히 치밀하게 잘하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 퀴즈쇼 플레이어들을 만나서 취재했을 것 같아요.

미스와플
기즈나가 우승하는 결과, 아주 박빙의 승부로 극적인 우승을 하는 모습이 가장 좋겠지만 그걸 또 결정적으로 대놓고 밀어주지는 않잖아요

예스마담
혼조 기즈나가 의심받을 여지를 주는 행동을 아예 안했다면 이 소설이 탄생하지 않았겠죠? 저는 퀴즈라는 소재 하나로 인생을 논할 수 있는 작가의 상상에 박수를 보냅니다👏👏

박소해
@예스마담 100% 동의합니다.
단지 소재가 특이해서 이 책을 고른 게 아니랍니다. 특이한 소재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작품의 질이 달라지겠지요.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습니다.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 심오한 철학 그리고 ‘퀴즈쇼’란 소우주에 악착같이 천착하여 이야기를 시종일관 밀어부친 뚝심에 반했습니다.

이지유
저도 작가분이 철학자처럼 느껴졌어요. 어려운 말을 '퀴즈'에 비유해 쉽게 설명해주는 거 같아 좋더군요.

박소해
@이지유
한 마디로 <너의 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