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 너의 퀴즈

저는 그 때 만화작가님 스토리 어시를 했었고, 몇 편의 코믹만화, 웹툰 스토리를 썼던 얄팍한 경력으로 스토리작가라고 설레발을 치고 다녔었구요. 티비 이런데 막 나가서 얼굴을 내밀고 뜨고 싶어 안달을 했었어요. 실력 쌓을 생각은 안하고. ㅋ

그리고 2번 답에 앞서 저 출연자들 중에 제가 기억하는 진짜 실력자는 2번 30대 회사원, 그리고 1번 까불이 대학생 이렇게 두 분이었습니다.

그분들이 실력자라는 걸 알게 된 건, <너의 퀴즈> 속의 묘사들과 엇비슷한 이유에서였나요? 궁금...

준결승전에서 두 사람이 떨어졌습니다. 바로 저랑 김치회사 상무 여자분 이렇게요.

@미스와플 ㅎㅎㅎ 그럼 1,2,3 정답을 나란히 모아서 적어 주시겠어요? 늦게 들어와서 보시는 분들도 계실 듯하여...

네 알겠습니다.

@미스와플 그럼 퀴즈쇼에서 목격하신 수상한 장면은... 실력자들의 실력 과시...?

녹화가 진행되는 동안 그 두 분이 하는 말씀을 듣고 실력을 유추해 본 결과 상당한 실력자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문제풀이가 다 방송된 건 아니었거든요.

2번 답 -- 그 한 회에서의 우승자는 1번 까불이 대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역시 빗나갔네요. ㅎㅎ

까불이가 빌런입니까?

까불이가 빌런ㅋㅋㅋㅋ 너무 웃기네요

그리고 나머지 남자분 세 사람이 남았죠?

그 중 객석에서 보아 가장 왼쪽에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우리 언니가 객석 왼쪽 제일 끝에 앉아 있었습니다.

언니한테만 가장 왼쪽에 있던 출연자의 전광판이 보였답니다.

그러니까 그분만 볼 수 있는, 그 분 자리에 놓인 전광판 말인가요?

네 그렇죠. 출연자 앞에 문제 나가는 전광판이 출연자만 보이게 하나씩 있고 그런데 출연자 다섯 자리가 살짝 활 형태로 휘어져 있었고, 제일 끝에 있던 화면만 언니 눈에 보였던 거죠.

오오... 두근두근

세 사람이 결승 문제를 푸는데 가장 왼쪽 출연자 화면에 글쎄, 문제보다 먼저 정답이 0.5초간 뜨더랍니다.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