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 너의 퀴즈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자, 이제 다른 화두로도 넘어가 볼까요? 미스터리를 읽는 이유나, 경찰, 탐정이 등장하지 않는 미스터리는 이 이후에도 얼마든지 의견을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Q1. 여러분, <너의 퀴즈> 독서를 완료하기 전에 책의 겉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보고 감탄한 게... “책이 정말 예쁘다!”란 점이었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칼라의 표지, 퀴즈를 의미하는 Q,A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센스, 페이지 넘버에 일일이 별색을 매긴 정성, 편안하게 눈에 감기는 편집, 손 안에 딱 들어오는 책의 크기,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삽도... 소설의 완성도 이전에 책 자체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고 느꼈습니다. 여러분 <너의 퀴즈> 책을 받아보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어요? 궁금합니다. Q2. 두 번째 화두는 라이브 채팅 날짜와 시간인데요. 다음주 주말이 추석 주간이라 금요일은 라이브 채팅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좀 당겨서 26일 화요일이나 27일 수요일 저녁 8시에 하면 어떨까 하는데요? 의견 주세요. ^^ 자, 그럼 의견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목요일 보내시고요. :-)
A1. 첫인상은 저 역시 '와 책 예쁘다.'였고, 진짜 무슨 퀴즈문제집 같아 보였어요. '퀴즈'를 바로 연상할 수 있게 하는 표지라고 느꼈어요. (스아실... 그래서 이 책이 소설책인지 모르고 보면 정말 퀴즈문제집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겠다 싶었...;;ㅎㅎ) A2. 저는 26,27일 괜찮습니다. 기왕이면 27일이 더 좋긴 합니다만 대세를 따르겠습니다.:)
@이지유 네 이틀 중에 대세가 모이는 날짜로... ^^
A1. 책 표지 예쁘다는 데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책 사이즈가 아담해서 그 예쁨에 한층 포인트를 주는 듯했고요! A2. 저는 27일 저녁 8시에 할게 하나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6일이 좋고요, 27일이라면 9시는 되어야 참가 가능할 듯합니다.
@무경 예~ 보통 이렇게 강렬한 색은 작은 책에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 말씀주신 날짜와 시간은 정할 때 참고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A1. 책표지는 대단히 과감하게도 그린, 레드, 옐로우의 삼색을 깜찍하게 배치하여, 단연 눈에 띄게 만들었습니다. 잘못 배치하거나 톤조절에 실패했으면 정말 이도저도 아니거나 키치키치 했을 듯 합니다. 허나, 꽤나 성공적이고, 서점에 들를 때마다 눈도장을 꾸욱 찍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뒷표지의 레드 A와 달리, 앞표지의 그린 Q가 조금 반짝이는 포인트를 준 것이 혹시 이야기 속 질문이나 이와 관련된 것에 대한 복선 같은 건 아닐테죠? 그리고, 레드 컬러로 모든 페이지의 안쪽에 라인을 넣어서 독특한 형식으로 보이고, 책을 덮어도 아래 위에 포인트가 되는 디자인적 요소가 됩니다. 또, 판형과 가벼운 두께는 처음 받아든 독자에게 묘한 긴장감을 줍니다. 부담 없이 몰아 읽을 수 있을 듯 한데, 이 가벼운 사이즈에서 어떻게 이야기로 독자를 두들겨 패고 치고 빠질지 하는 호기심을 가득 채워줍니다. A2. 27일은 연휴 전날이라, 오히려 26일이 어떨지 합니다.
@Henry 크으. 책의 물성에 대한 소논문 같습니다. 제가 종이책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방이 좁아서 책을 이고 지고 사는데도 종이책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종이책만이 갖는 물성 때문이죠. 책의 형태, 질감, 표지에 민감한 편이에요. 그리고 종이책이 전자책보다 가독성이 훨씬 뛰어나죠. 전... 언젠가 넓은 작업실을 가지는 게 꿈입니다. 책 정리하거나 사서 넣는 데 스트레스 안 받게요... ㅠㅠ 의견 감사합니다. ^^
@박소해 작가님 뿐만 아니라 여기 모인 분들 대부분 종이책 애호가일 겁니다. 종이책의 느낌은 전자책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이라 종이책을 사고 또 사게 돼요. 북스타그램 하면서 다수가 독서중독자 또는 책수집가라 동질감을 느끼며 위로를 받습니다. 그리고 책으로 테트릭스하면서 책장에 채워넣으니까 서재에 대한 로망 또한 있습니다. (tmi)
@파랑나비 신혼 때는 제 서재가 있었어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ㅎㅎㅎ 없어졌지요. 지금 제 방은 침실과 서재를 겸하다 보니 ㅠㅠ 책 수납이 쉽지가 않네요. 언젠가 서재 겸 작업실을 꼭 갖고 싶습니다. :-) (되도록이면 집 밖에!!!!)
@박소해 모든 작가는 자기만의 방(공간)이 필요합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말은 진리 ! 저도 연말까지 글쓰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머지않아 작가님도 자기자신의 공간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파랑나비 님 계획대로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 저도... 저만의 방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소논문이라니 과찬이십니다. 책의 물성에 대한 작가님의 코멘트에 공감합니다. 그 물성에 개인화와 소유욕에 맞닿아 있는 것이겠지요. 큰 작업실의 꿈이 실현되길 함께 빌어드립니다!
@Henry 크지 않아도 좋으니... 문 닫는 시간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작업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도서관이나 카페는 밤 10시까지밖에 안 하고... 24시간 스터디 카페는 집에서 많이 멀어요. ㅠㅠ 흑. 마감일 때는 할 수 없이 한참 운전해서 제주시에 있는 24시간 스터디 카페에 갑니다.
화면으로 봤을 때보다 실물 표지가 더 강렬하네요. 색 대비도 한 몫 하는거 같아요. 이런 색감 너무 좋아요.
네 감사합니다. 책 받았고요. 빨간 색의 간결하고도 예쁜 표지에 손 안에 딱 들어오는 판형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열독하고 있고요. 혹시 '슬럼독 밀리어네어' 보셨거나 읽으신 분 계신가요? 그 작품 떠올리신 분 계실거라고 생각하고요. 퀴즈쇼에 대한 얘기인데, 이 책도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퀴즈프로그램, 기본적으로 방송이잖아요. 솔직하게 제 과거를 밝히겠습니다. 저 퀴즈 방송 나간 적 있습니다. ! 끄아~~ 창피해~~ 방송국 녹화장 가서 메이크업도 받고, 거기서 옷도 빌려주더라고요. 그런데 1차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날 방송국 구경 온다고 부모님과 언니가 왔거든요. 같이. 거기서 언니가 뭘 봤어요. 진짭니다. 언니가 눈썰미 대단하고 시각 진짜 예민한 사람이거든요. 뭘 봤을까요??? 이 답은 제가 책을 다 읽고 말씀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미스와플 세상에!!! 퀴즈쇼 참여자였다고요? 와플님이요? 놀랍고 흥미롭습니다. 그렇담 독서토론이 더 기대되는데요? :-) 열독 후 말씀 나눠요.^^
안녕하세요 미스와플님. 반갑습니다.:) 미스와플님의 언니분께서 뭘 보셨을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ㅎㅎ(책 언능 완독하시길. ;_;)
네 이지유님 반갑습니다. 다 읽었구요. 언니가 그 때 봤다는 그 일, 그 일이 너무 생각나서 이 책 얘기를 빨리 하고싶어요. 하지만 숨기고도 싶어요. ^^ 이것도 퀴즈인가요?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다 읽었네요. 더 많은 분들이 책을 일단 다 읽으시고 제 정답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미스와플 오오... <너의 퀴즈> 반전보다 와플님 반전이 더 센 거 아닐까요? 궁금하고 기대도 됩니다. :-)
퀴즈방송 출연 경험이 있으시면 이 소설에 더 몰입되어 읽으실 수 있겠습니다. 부럽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떡밥 투척해주시면서, <너의 퀴즈>라는 책 속 레이어와 '미스와플님 언니가 본 것'이라는 책 밖의 또다른 레이어로 미스터리를 페스츄리 처럼 멀티 레이어로 만들어주시니, 더욱 흥미진진한 독서와 토론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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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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