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36. <건널목의 유령>

D-29
@그래그래요 사실, 제가 건널목 괴담의 주인공이 될 뻔했어요. 진짜 어렸을 때, 그러니까 다섯 살 때인가의 일인데(1981년인가?). 그때 제가 살던 집 근처에 철도 건널목이 있었거든요. 아무도 관리 안 하는 그런 건널목. 그때야 지금처럼 아이들을 끼고 키울 때가 아니었잖아요. 동네 형, 누나들 따라다니면서 건널목에서 놀다가 혼자서 뭔가에 몰두하고 있었나 봐요. 그래서 저쪽에서 열차가 오는 데도 모르고 앉아서 내 할 일 하고 있었던 거죠. 정말 열차가 내 앞에서 "끽~" 하고 섰어요. 시내라서 목포역 들어가기 전에 열차가 천천히 오고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죠. 열차가 서고, 기관사 아저씨는 놀라고(화내고), 나는 울고, 그때야 사태를 안 건널목 구멍가게 아저씨인지 아주머니가 나를 급하게 안고서 나오고, 나중에 (어린 동생 돌보던) 어머니 달려오고. 그 난리통이 희미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어요. 나는 조작된 기억인가 싶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어머니, 아버지의 증언들. 자칫하면 건널목의 꼬마 유령 될 뻔한 사연이었습니다.
헐 엄청 위험한 상황이었네요ㅠㅠ 기차가 선게 정말 다행이네요ㅠㅠ 이와중에 어린 꼬마 YG는 그때부터 제 할일을 열심히도 했군요ㅋㅋㅋ 뭘하고있었을까?ㅎㅎ 이제 저는 건널목의 유령과 한참 뒤쳐진 책걸상 따라잡기로 빌리 서머스 시작합니다ㅋㅋ 너무 늦었쥬?ㅎㅎ
어머나 그런 아찔한 일이 있으셨구나.. 맙소사(후덜덜)... 하다가 저도 @그래그래요 님처럼 '혼자서 뭔가에 몰두하고 있었'던 꼬마 YG님이 상상이 되서,, ㅎㅎ 웃고야 말았어요.
이참에 다카노 가즈아키 작품을 여러분이 읽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다들 다카노와 함께한 9월 즐거우셨나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일본 장르소설을 모았습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박소해의 장르살롱] 10. 7인 1역 [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일본미스터리/클로즈드서클]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내셔널 갤러리 VS 메트로폴리탄
[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