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고 북토크 9월 - 작은 아씨들

D-29
1. 저와 닮은 인물은 '조'라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조'가 책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이죠. 저도 책을 아주 많이 좋아하거든요. 제 성격이 '조'의 성격과는 닮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저는 '조'처럼 그렇게 명랑하고 활동적이지는 않아서요.
@ㅈㅏ연 님이 책을 좋아하는 거 인정!!! 늘 도서관에서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의 활달한 성격은 @ㅈㅏ연 님과 다르지만~~ 일부분의 교집합이 있는 건 좋네요~ ^^
2. 제가 닮고 싶은 인물은 '조'와'마치 부인의 남편'이에요. 저는 '조'의 명랑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닮고 싶어요. (자신감이 자만이 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감 넘치는 삶은 멋지잖아요. 마치 부인의 남편이라 살짝 이상할 수도 있지만 마치 부인의 그 넓은 아량은 거의 다 마치 부인의 남편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리 이상하지 않을 거예요.(소설 속에 마치 부인이 조에게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조, 마왕을 만나다' 챕터에서 나오는 사실이에요.) 아무튼 저는 마치 부인의 남편이 마치 부인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더라고요. ㅎㅎ
오~~ 맞아요~~ 조의 아버지는 간접적으로 등장을 하죠!!! 특히, 넓은 아량을 갖고 아내의 단점이 보일 때 은밀한 수신호로 진정할 수 있게 시간을 준다든가, 공간을 분리할 수 있게 기회를 부여하는~ 정말 보기 힘든 남편인 거 같습니다~ ^^
크리스마스 날 아침 자기들 몫은 남한테 줘버리고 빵과 우유만으로도 만족하는 이들 자매보다 더 기분 좋은 사람은 도시 전체를 통틀어 아무도 없었으리라. "우리 자신보다 이웃을 더 사랑한다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아!"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p.43, 루이자 알코트
아직 어린데도 크리스마스에 본인들의 좋아하는 음식들을 기꺼이 양보한다는 게 대단했고 이걸 보면서 내가 얼마나 이웃에 무관심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엘레베이터에서 이웃을 마주치면 제가 먼저 인사하고 친해져보고 싶네요..
저도 이 문장을 읽고 정말 놀랐어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것을 줄 수 있는 아씨들을 보면서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네요~~ 이들의 가정도 '가난'한데.. 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나누고, 아침에 굶었던 모습은, 내가 실천하기 힘든 모습이라 더 경건하게 느껴집니다~~~
둘은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멋들어지게 폴카를 추었다.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p.72, 루이자 알코트
솔직히 이걸 보고 개인적으로 역시 서로 말도 잘 통하는 로리랑 조가 제일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로리가 나중에 에이미랑 결혼하게 되는 게 아쉬웠습니다...
앗!!! 스포!!!!! ㅎㅎㅎㅎ 인연은 정말 알 수 없죠!!!! 장담할 수 없는 게 삶인 거 같아요~~~
"아, 다시 짐을 지고 갈 생각을 하니 너무 끔찍해." 무도회 다음 날 아침 메그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제 휴가가 끝났다고 생각하니, 즐거웠던 지난 한 주 동안의 기억이 자꾸만 떠올라 지겨운 일상에 적응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았다.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p.79, 루이자 알코트
저도 휴일이 끝나면 너무 일상을 보내는 게 힘들어서 공감됩니다...게다가 지금은 추석인데 시험 전이라 더 힘든 것 같아요ㅠㅠ
맞아요. 휴일 후에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제일 버겁더라고요. 이번 연휴가 끝난 후의 저희의 모습도 이렇겠죠..? ㅠㅠ
휴일에도 시험이 있어 많이 풀어지지 않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엔 어렵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길!!! 응원합니다~~ ^^
모든 학생들이 다 힘든 '명절 연휴'를 즐기?고 있을 거 같아 아쉽습니다!!!! 시험을 먼저 보고 명절을 맞이 했다면!!! 신나게 놀았을텐데... '짐'을 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쉬는 것도 아닌 시간이라니... 어서 지나가길!!!!
세상에는 베스처럼 수줍음을 잘 타고, 말이 없고, 구석 자리에 앉아 있다 필요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는 걸 너무 즐거워해서 오히려 누구에게서도 그 희생을 인정받지 못하는 소녀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화덕 위의 작은 귀뚜라미가 노래를 멈추고 나면, 따뜻한 햇살이 침묵과 응달을 남겨둔 채 모습을 감추고 나면, 그때서야 비로소 그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p.91, 루이자 알코트
이걸 보고 소중한 건 잃고 나서야 알게 된다는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늘 주변에 있는 것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어쩌면 이 구절이 나중에 베스가 죽는 걸 암시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조가 베스와 가까이 지냈던 만큼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고요..
작은 부분 하나까지 정성들여 읽은 @육개장 님은 따뜻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
1. 저는 아무래도 조와 가장 닮은 것 같아요! 다른 자매들처럼 얌전하거나 그런 성격은 아니라...ㅎㅎ 그리고 제가 잡생각이 많은데 조도 상상력이 풍부하니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자매들 중에서 활발하고 적극적인 조가 그나마 저와 비슷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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