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고 북토크 9월 - 작은 아씨들

D-29
솔직히 이걸 보고 개인적으로 역시 서로 말도 잘 통하는 로리랑 조가 제일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로리가 나중에 에이미랑 결혼하게 되는 게 아쉬웠습니다...
앗!!! 스포!!!!! ㅎㅎㅎㅎ 인연은 정말 알 수 없죠!!!! 장담할 수 없는 게 삶인 거 같아요~~~
"아, 다시 짐을 지고 갈 생각을 하니 너무 끔찍해." 무도회 다음 날 아침 메그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제 휴가가 끝났다고 생각하니, 즐거웠던 지난 한 주 동안의 기억이 자꾸만 떠올라 지겨운 일상에 적응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았다.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p.79, 루이자 알코트
저도 휴일이 끝나면 너무 일상을 보내는 게 힘들어서 공감됩니다...게다가 지금은 추석인데 시험 전이라 더 힘든 것 같아요ㅠㅠ
맞아요. 휴일 후에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제일 버겁더라고요. 이번 연휴가 끝난 후의 저희의 모습도 이렇겠죠..? ㅠㅠ
휴일에도 시험이 있어 많이 풀어지지 않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엔 어렵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길!!! 응원합니다~~ ^^
모든 학생들이 다 힘든 '명절 연휴'를 즐기?고 있을 거 같아 아쉽습니다!!!! 시험을 먼저 보고 명절을 맞이 했다면!!! 신나게 놀았을텐데... '짐'을 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쉬는 것도 아닌 시간이라니... 어서 지나가길!!!!
세상에는 베스처럼 수줍음을 잘 타고, 말이 없고, 구석 자리에 앉아 있다 필요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는 걸 너무 즐거워해서 오히려 누구에게서도 그 희생을 인정받지 못하는 소녀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화덕 위의 작은 귀뚜라미가 노래를 멈추고 나면, 따뜻한 햇살이 침묵과 응달을 남겨둔 채 모습을 감추고 나면, 그때서야 비로소 그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p.91, 루이자 알코트
이걸 보고 소중한 건 잃고 나서야 알게 된다는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늘 주변에 있는 것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어쩌면 이 구절이 나중에 베스가 죽는 걸 암시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조가 베스와 가까이 지냈던 만큼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고요..
작은 부분 하나까지 정성들여 읽은 @육개장 님은 따뜻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
1. 저는 아무래도 조와 가장 닮은 것 같아요! 다른 자매들처럼 얌전하거나 그런 성격은 아니라...ㅎㅎ 그리고 제가 잡생각이 많은데 조도 상상력이 풍부하니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자매들 중에서 활발하고 적극적인 조가 그나마 저와 비슷한 듯 합니다~
맞아요!!!! 조의 상상력은 정말 상상 이상입니다~~~ @육개장 님의 상상력이 궁금합니다~~~ ^^
2. 제가 닮고 싶은 인물은 베스입니다! 베스는 남들이 쓰다가 버린 인형도 누구보다 아끼며 대해줬고 남들과 다른 자매들에게도 불평을 하기 전에 먼저 배려하고 희생하는 태도가 보여서 비록 소극적이어서 다른 이와 어울리는 게 힘들지는 몰라도 베스가 굉장히 사려 깊은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저도 베스의 따뜻함을 닮고 싶네요..
베스가 인형과 노는 부분에서 따뜻함을 찾은 @육개장 님 마음이 참 따뜻합니다~ 전 베스가 인형놀이만 해서 살짝 안타까운 지점도 있었거든요~~~
3. 제 친구 중에 다른 친구들을 잘 챙겨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메그처럼 맏이라서 주변인들을 잘 챙겨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걔도 남동생들이 있다보니 동생들을 챙겨주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면을 가지게 된 걸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친구가 더 이해됐네요. 그리고 메그가 동생들을 사랑하면서도 힘들어하는 부분을 봤는데 그 친구도 동생들을 챙기느라 힘들 것 같아요..ㅠㅠ
정말 아름다운 대목입니다!!! 저는 소설 속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참 좋더라구요~~ ^^
상상력이 풍부한 조의 눈에는 이 훌륭한 저택이 찬란한 광채와 환희로 가득 차 있으나 그 누구도 이를 즐기지 못하는 마법에 걸린 궁전처럼 보였다.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p.105, 루이자 알코트
로런스가의 삭막한 저택을 보고 조가 했던 생각인데 이 이후로 직접 로리에게 찾아가 같이 놀아주고 로리를 웃게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조의 상상력도 놀라웠지만 새끼고양이들과 간식만으로 삭막했던 저택을 활발하게 바꾼 조가 마치 마법사처럼 느껴졌어요!
3. 제 주변에 에이미와 비슷한 성향의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갈 때가 많았었는데, 에이미를 통해 들여다보니 약간은 이해하게 된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여전히 저와는 맞지 않는 듯하네요… ㅎㅎ
ㅎㅎㅎㅎ 빵터졌습니다~~~~ 에이미와 닮은 친구를 연상했으나,, 나랑은 안 맞아!!! 맞아요!!! 누구나 다 나랑 맞으면 그건 비현실적일 거에요~~ 저도 잘난 맛에 사는 '에이미'는 저랑 안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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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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