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④ 『에이징 솔로』 함께 읽기

D-29
@마들렌 "적절한 거리에서 은은하게 서로를 맴도는 것 같은 우정"이라는 마들렌님의 문장이 사랑에 대한 미사여구보다 더 가슴 설레게 하는 것을 보면 우정처럼 근사한 것이 또 있을까 싶어요 ^^
@고쿠라29 님 우리 『에이징 솔로』 읽기 모임도 친구가 생기기에 최고의 독서모임이죠? ^^
우리가 서로에게 세상 가까운 부탁을 청하고 우리가 서로에게 세상 가벼운 땡큐를 날리고 오늘은 도움을 줬다가 내일은 도움을 받았다가 그리 살면 되지 않을까.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58 , 김희경 지음
가족이란 말 말고 다른 말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단어가 없는 게 아쉬워요.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65 , 김희경 지음
영어의 '패밀리'는 좀 덜 그런 것 같은데 한국어의 '가족'이란 말은 유난히 혈연 느낌이 강하게 나는 것 같아요. 비혼 여성들의 공동체에 관해 책이 주로 다루고 있기는 한데요, 저는 읽으면서 한국에 참 이런 중간 공동체가 없구나 하는 자각이 드네요. 매일 부대끼며 밥 먹는 혈연 공동체 가족 말고, 또 회사나 국가 같이 이념 아래 뭉친 거대한 조직 말고 어느 정도 적당한 인원이 되고 정기적인 모임이 있지만 그 모임에 내가 한 번 빠져도 괜찮고 평상시 모여 간식 먹으면서 수다 떨면 그걸로 즐겁고, 서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좀 가르쳐 주고... 일부 종교 공동체들이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한데 그 외에 이런 모임들이 사회에 좀 있을까요?
@고쿠라29 님! 혈연 공동체로 상정되는 가족 말고 다양한 공동체가 있었으면 한다는 우리의 마음이 다양한 열린 공동체를 탄생하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혼 여성이 안전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방범용 CCTV가 많은 동네가 아니라, 골목골목 익숙한 얼굴들이 많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어요.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75, 김희경 지음
"비혼 여성이 안전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이 단락을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으로 바꿔도 뜻이 완전히 통할 것 같아요. 저도 도시의 익명성을 즐기는 도시생활자이지만 확실히 이제는 지역공동체도 사라졌죠. 대면접촉 최소화가 대세인 시대니까요. 내가 사는 동네와 관계 맺기는 저도 어려운 부분인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고쿠라29 님 우리 아이들을 소환해 주시다니 반갑습니다. 김희경 선생님의 『이상한 정상가족』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시간 관리 차원에서 저는 요즘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 토론, 작가와의 만남 등을 참석했는데, 유익한 시간이라,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면 참석해 보세요.
@희망 저도 퇴근 후 저녁에 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등에 참여하는 것 좋아해요. ^^ 도서관 홈페이지에 자주 들락거리면 좋은 모임을 발견할 수 있더라고요. 10월 16일 7시 30분 성북정보도서관에서 김희경 작가님과의 만남도 진행됩니다.
감사🙌
@희망 송구하게도 제 댓글에 오타가 있었어요! 성북정보도서관 김희경 작가님과의 만남 날짜를 10월 6일 저녁 7시 30분으로 다시 안내해드립니다!
저에게는 가족보다는 훨씬 더 큰 개념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비비를 중심으로 미래를 상상하기 때문에. 우리 대부분은 원가족에게 잘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여기(비비)를 기반으로 상상하고 있는 거죠.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66, 김희경 지음
@흥하리라 우리도 비비처럼 "공부와 돌봄의 결합"으로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봐요.
"괜찮아, 오지 마"가 “그래, 와줘"로 바뀌었다는 말. 나는 이 말이 묘하게 감동적이었다. 자율과 독립을 가치 선반의 가장 높은 자리에 놓고 살아오던 사람이 굳건하게 믿는 상대에게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순하게 기대는 말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76, 김희경 지음
'돌봄의 공유' 파트를 읽다가... 조직적으로 돌봄을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간 사례들을 보며, 이 또한 에이징 솔로들이 늘어가는 시대의 자연스러운 대처법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저 또한 대부분 에이징 솔로들로 이루어진 한 무리의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는데요, 만나면 셰어하우스를 만들어서 함께 살자는 얘기들을 종종 해요. 외롭지 않도록, 아플 때는 서로를 돌볼 수 있도록. 다음 번 만남에서는 돌봄 공유 네트워크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고우리 에이징 솔로들의 셰어하우스 저도 입주하고 싶어지네요.
@고쿠라29 위급한 상황에서 혼자 병원을 찾는 경험이 사람을 참 아찔하게 하죠. 그래서 아플 때 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가슴에 깊이 고마움으로 새겨지게 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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